시사 경제 용어 따라잡기
테샛(TESAT)을 공부하는 고교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역은 시사경제다. 시사영역은 범위가 넓은 데다 학생들이 학교 공부를 하면서 신문 등을 꼼꼼히 읽어볼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신 시사경제 이슈를 매일 파악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고교생들은 생글생글 테샛면에 주기적으로 게재되는 ‘시사 경제 용어 따라잡기’와 ‘경제·금융 상식 퀴즈’를 활용해 학습하는 것이 유익하다.○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신조어다. 농산물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을 야기하는 현상을 말한다. 중국과 인도 등과 같은 신흥국에서의 농산물 수요 급증, 옥수수나 사탕수수를 이용한 바이오연료 붐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도시화에 따른 경작지 축소와 가뭄, 홍수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로 출하량이 감소해 공급이 줄어드는 경우 발생한다.
○웹루밍(webrooming)=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기 전 미리 온라인을 통해 제품의 사양과 후기들을 살펴본 뒤, 이보다 더 저렴한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해 직접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행위다.
○마일스톤 징크스(milestone jinx)=큰 단위 지수가 바뀌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증시 상승세가 꺾이는 현상을 뜻한다. 코스피나 코스닥지수가 특정 분기점(마일스톤)에 도달하면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급증해 하락하곤 한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 3개국, 호주, 뉴질랜드 등 총 15개국의 관세 장벽 철폐를 목표로 하는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이다. 2019년 11월 4일 기존에 참여했던 인도를 제외한 15개국 정상이 최종 타결을 선언했으며 2020년 11월 15일 협정에 서명했다.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가격이 오르는데도 수요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으로 상류층 소비자의 소비 행태를 가르킨다. 예를 들어 값비싼 귀금속류나 고급 자동차 등은 경제 상황이 악화해도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는 남에게 과시하기 위한 과시욕으로 인한 수요 행태다.
○분식회계(window-dressing settlement)=분식(粉飾)은 ‘실제보다 좋게 보이도록 거짓으로 꾸미는 것’을 의미한다. 즉, 분식회계는 회사의 실적을 좋게 보이게 하기 위해 회사의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가공의 매출을 기록한다거나 발생한 비용을 적게 계상해 누락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재무제표상의 수치를 고의로 왜곡할 수 있다.
○테크핀(techfin)=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정보기술(IT) 사업으로 출발한 기업이 주도하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일컫는 것이다. 반면, 핀테크는 금융을 뜻하는 파이낸셜(financial)과 기술을 뜻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다. 핀테크는 금융회사가 주도하는 기술에 의한 금융서비스다.
○코넥스(Korea new exchange)=코스닥시장 상장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장할 수 있는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으로 2013년 7월 1일 개장했다.
○토머스 맬서스의 인구론=수확체감의 법칙으로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데 비해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인구 과잉, 식량 부족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이런 문제가 실질임금을 최저생계비 수준으로 감소시키고, 과잉 인구로 인한 식량 부족은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인류의 빈곤은 필연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금성자산=큰 거래비용 없이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이 높은 자산이다. 대차대조표상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종합한 자산이다. 현금이나 수표, 통화대용증권, 당좌·보통예금, 만기 3개월 이내 단기금융상품 등이 이에 속한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jyd54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