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와 글쓰기
▶'고용 없는 성장'의 원인과 해소 방안을 토론하고 정리해보자.
‘고용 없는 성장’ 추세가 한층 굳어지고 있다. 제조업 등의 자동화·무인화 영향으로 국내 산업의 취업유발 계수가 매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용 없는 성장'의 원인과 해소 방안을 토론하고 정리해보자.
![[숫자로 읽는 세상] 한국의 '고용 없는 성장' 추세 갈수록 굳어진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7/AA.23234372.1.jpg)
서비스업 일자리 창출효과가 제조업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기준으로 농림수산업(23.7명) 서비스업(12.8명) 건설업(11명) 순으로 취업유발계수가 높았다. 최종 수요 항목으로 살펴보면 소비는 12.5명으로 투자(10.1명), 수출(6.7명)보다 높았다. 수출·투자보다 소비가,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이 일자리 창출 효과가 더 높다는 뜻이다. 취업유발계수가 하락하는 데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고용난은 한층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자리뿐만 아니라 부가가치 창출능력도 약화되고 있다.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2016년 0.791에서 2017년 0.780, 2018년 0.773 등으로 하락했다. 부가가치 유발계수란 소비·투자·수출로 최종수요가 한 단위 늘었을 때 새롭게 생겨난 부가가치(임금, 복리후생비, 영업이익 등) 창출액이 얼마인지를 나타낸 지표다. 매출 1000원을 올렸을 때 생기는 부가가치가 791원에서 773원으로 줄었다는 의미다.
김익환 한국경제신문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