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와 글쓰기
▶게임산업의 의미와 'K게임'이 세계 시장을 누비는 이유 등을 토론해보자.
한국 게임산업이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주요 게임회사 직원은 40% 가까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일자리 규모가 제자리걸음을 한 것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사행성, 과몰입의 잣대로 게임산업을 부정적으로 보는 일각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인기 게임의 지식재산권(IP)을 키우고 해외 시장을 개척해 일궈낸 성과다.▶게임산업의 의미와 'K게임'이 세계 시장을 누비는 이유 등을 토론해보자.
![[숫자로 읽는 세상] 다 아우성인데…게임업계 '홀로 고용대박'](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AA.23032698.1.jpg)
정부는 지난해 일자리 예산으로 21조2000억원을 편성하는 등 매년 수십조원을 투입해 고용 창출에 나섰다. 하지만 올 1분기 기준 국내 전체 업종의 일자리는 3년 전(2017년 1분기)에 비해 2.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양질의 일자리 공급원이던 제조업 일자리는 같은 기간 3.0% 줄었다.
국내 게임업계는 만 16세 미만 청소년의 심야 게임 접속을 차단하는 ‘셧다운제’ 같은 갖가지 규제에 시달리고 있다. 시선을 해외로 돌려 수출 국가를 다변화하고 인기 게임의 IP를 모바일 분야로 확대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철저한 성과보상제를 도입해 일하기 좋은 수평적 조직 문화를 조성, 인재를 끌어모은 것도 성과를 낸 배경으로 꼽힌다. 김혁수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본부장은 “게임산업이 커지면서 청년 일자리가 늘어 좋은 인력들이 모였고, 이는 게임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김주완/구민기 한국경제신문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