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경제 용어 따라잡기
테샛(TESAT)을 공부하는 고교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역은 시사경제와 금융영역이다. 시사영역은 범위가 넓고 학생들이 학교 공부를 하면서 신문 등을 꼼꼼하게 읽어볼 시간이 현실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국내외 시사경제 이슈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시사 지체 현상’은 더욱 심하다. 테샛 시사·경제용어를 정리해보자.○메세나(mecenat)=문화·예술·스포츠와 공익사업 등에 대한 기업의 지원활동을 총칭하는 프랑스어다. 기업에서는 이윤의 사회적 환원이라는 기업 윤리를 실천하는 것 외에 회사의 문화적 이미지까지 높일 수 있는 홍보 수단으로도 사용한다. 로마제국에서 예술인을 적극 후원한 정치가 가이우스 클리니우스 마에케나스(Gaius Clinius Maecenas)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최종대부자(lender of last resort)=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인 뱅크런 등으로 인한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최후에는 중앙은행이 개입할 수밖에 없는데, 금융위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앙은행이 발권력을 동원해 금융시장에 일시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기능을 최종대부자 기능이라 한다.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원래 의미의 퍼펙트 스톰은 개별적으로 보면 위력이 크지 않은 태풍 등이 다른 자연현상과 동시에 발생하면서 엄청난 파괴력을 갖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경제분야에서는 세계 경제가 두 가지 이상의 악재가 동시에 발생해 초대형 경제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뜻한다.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2011년 6월 세계 경제를 예측하면서 이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리세션(recession)=리세션은 경기 후퇴 초기 국면에 나타나는 침체다. 리세션에 진입하면 생산·투자·소비 활동의 하락, 실업률 상승 등 경제활동이 둔화된다. 리세션이 심해지면 경기침체가 더욱 깊어지게 된다.
○퍼플오션(purple ocean)=레드오션(red ocean)과 블루오션(blue ocean)의 중간개념이다. 경쟁 없이 완전히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블루오션 상품보다 기존의 익숙한 레드오션 상품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조금 다른 상품을 만드는 것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내놓은 폴더블폰도 퍼플오션 전략의 결과물이다.
○인구 데드크로스=데드크로스(dead cross)는 주식 시장에서 주가나 거래량의 단기 이동 평균선이 장기 이동 평균선을 뚫고 내려가는 것을 이르는 현상으로 주식 시장이 약세로 진입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인구 데드크로스는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 인구가 자연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은 2020년부터 인구 데드크로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재무적 투자자(financial investors)=단순히 매각차익을 노리고 회사나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세력을 말한다.
○전략적 투자자(strategic investors)=실제로 해당 사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자금을 들여 회사를 인수하는 세력을 말한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 net capital ratio)=은행의 BIS비율처럼 증권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부담하고 있는 위험의 규모가 증권사의 유동성에 비춰 적합한지를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영업용순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눠 백분율로 표시한다.
○밀키트(meal kit)=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요리법을 묶은 꾸러미로 레시피 박스라고도 불린다. 밀키트는 조리 전 냉장 상태의 식재료를 배송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길지 않으며 소비자가 동봉된 조리법대로 직접 요리한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jyd541@hankyung.com
테샛관리위원회는 테샛 홈페이지 ‘오늘의 TESAT’ 공부방에 기출문제와 시사경제용어를 정리한 게시물을 올려두고 있습니다. 특히 테샛 시험 주에 공지하는 ‘시사경제용어 따라잡기’는 응시자라면 꼭 공부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테샛관리위원회는 수험생들이 경제이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