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 아워란 세계자연기금(WWF)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캠페인이다.
1년에 한 번 열리며 한 시간 동안 전등을 끄고 지구를 위한 시간을 갖는다.
[생글기자 코너] 지구를 위한 한시간의 어둠 '어스 아워'
지난 3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광장 동편에서 ‘어스 아워(EARTH HOUR)’ 행사가 열렸다. 어스 아워란 세계자연기금(WWF)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캠페인이다. 1년에 한 번 열리며 한 시간 동안 전등을 끄고 지구를 위한 시간을 갖는다. 2007년에 시작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프랑스 파리, 영국 버킹엄 궁전,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전 세계 190여 개 국가의 관광명소와 랜드마크에서 함께 열리는 행사다.

우리나라는 코엑스 광장 동편에서 열렸다. 이날 어스 아워 행사에는 WWF 사무총장, 이사장을 포함해 각 분야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박서준 WWF 홍보대사는 ‘지구촌 전등 끄기 행사’에서 대중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MC와의 인터뷰에서 “자연 보전과 멸종 위기 동물 문제에 대해 심각함을 느끼고 있다. 이번 어스 아워 행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활동이 됐기 바란다. 삶의 터전을 잃은 동물들, 아울러 환경을 위해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손석환 WWF 사무총장은 행사에 참여한 시민을 대상으로 1년에 한 번뿐인 어스 아워 행사 외에도 플라스틱 제로 챌린지, 국제적 차원의 미세먼지 문제 해결 방안에도 관심을 당부했다.

WWF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고자 전 세계 개인, 기업, 정부와 함께 다양한 행사 및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우간다 2700㏊ 어스 아워 숲 조성, 2014년 갈라파고스 제도 플라스틱 사용 금지 등 환경 문제 대응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구는 인간에게 주어진 귀한 선물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귀한 선물을 잘 보전해 후손에게 물려줄 책임이 있다. 환경이든 에너지든 잘 가꾸고 절약해 부끄럽지 않게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 국가든 지구든 영속 가능성은 그 안에 사는 사람이 자신들에게 맡겨진 각자의 책임을 다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더 많은 사람이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대처 방안을 모색했으면 좋겠다.

이서연 생글기자(김해외고 2년) britz23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