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보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다수 사람은 뉴스를 볼 때 그 기사의 댓글을 보고 여론을 판단한다. 댓글에는 공감수가 있어서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첫 페이지에 보이고 공감을 얻지 못한 댓글은 뒤로 밀린다. 따라서 공감을 많이 받은 댓글을 첫 페이지에 보이면 그 기사의 내용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공감을 많이 받은 댓글에 동조하는 성향을 보일 수 있다. 댓글 조작을 시행한 사람들은 이 점을 노린 것 같다.
지금도 댓글을 조작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른다. 아니,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자신의 행동을 자기 스스로 돌아보라고. 지금 가치 있다고 착각하는 일들이 사회를 부패시키는 바이러스가 아닌가 생각해보라고. 민주주의는 여론이 바탕이다. 따라서 참된 민주주의를 성숙시키려면 여론에 왜곡이 없어야 한다. 댓글 조작은 분명 민주주의를 부패시키는 악질적 독소다.
김기현 생글기자(홈스쿨) kimkihyunof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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