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남북한 통일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점들
올림픽의 정신은 평화와 화합이다. 평창올림픽에서는 평화와 화합의 공존이 잘 이뤄졌다고 본다. 그 이유는 개막식과 성화 점화 때문이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남북이 처음으로 함께 입장했고,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에 남북이 오륜기를 들고 함께 웃으며 공동으로 입장했다. 또한 성화를 점화할 때 네 번째 주자로 남북한 단일 아이스하키팀이 함께 등장했다. 이렇게 이번 올림픽을 통해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남한과 북한이 화합했다. 이를 계기로 통일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되었다.

통일에는 장점과 단점이 둘 다 공존한다.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1950년에 일어난 6·25전쟁으로 많은 가족이 생이별을 하게 되었다. 현재 이산가족들은 서로 만나지 못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통일을 한다면 이산가족으로 고통받는 많은 사람의 아픔을 줄여 줄 수 있다. 북한 땅에는 굉장히 많은 자원이 있다. 통일이 돼 북한의 자원과 남한의 기술력이 합쳐진다면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대륙과 해양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틀도 마련된다. 통일을 하기 전에는 세계로 나아가는 데 운송비와 많은 시간이 소모되지만 통일이 된다면 시간과 운송비를 절약 할 수 있다.

[생글기자 코너] 남북한 통일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점들
통일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가장 많이 걱정하는 것은 아무래도 경제적인 비용이라고 생각한다. 1990년 동독과 서독이 통일할 때도 서독 경제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다. 남북한이 통일될 경우에는 약 1000조가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한해 예산은 386조원 정도다. 아무래도 우리가 감당하기에는 통일의 비용이 너무 크다고 생각된다. 또한 남한과 북한은 서로에 대해 적대감이 있다. 6·25전쟁의 후유증과 전쟁에 대한 시각 차이가 있다. 한국과 북한에는 문화 차이도 있다. 북한이 외부와 단절된 사회라면 한국은 개방적인 사회문화가 형성되었다. 통일이 된다면 큰 숙제 중 하나가 남한과 북한의 문화를 융합하는 것이다.

통일을 한다면 경제적 손실이 매우 크고,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인 우리 청소년들이 통일의 장단점을 보고 통일에 대해 생각했으면 좋겠다.

이하정 생글기자(세종 성남고 2년) hajeong1629@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