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진학을 고민할 때 내신이 절대평가로 바뀌는지 아닌지는 고등학교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그런데도 누구도 피해를 보는 학생들에게 미안해하지 않는 것 같다. 절대평가에 대해서도 아직 토론의 여지가 많다. 89.5점과 100점을 똑같은 A로 보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 불합리한 요인이 있다. 비슷한 범위를 ‘같다’로 묶는 것은 ‘작은 차이는 같다’고 보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 작은 차이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하는 데도 말이다. 절대평가로 바꾸는 것이 입시 부담을 덜어주는 것일까? 그것 또한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대입 전형에 블라인드 면접을 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자사고나 외고를 가리는 것이 정말 합리적인 것일까? 그 학생들이 그 학교에 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도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면접을 보는 분들이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공평한 평가를 한다면 굳이 블라인드 면접이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블라인드 면접은 누군가가 선입견을 가지고, 불공정하게 판단한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너무 많은 혼란을 주지 않기 바란다.
공가영 생글기자(영일중 2년) sohwak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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