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 잘 사는 나라, 못 사는 나라…부국(富國)의 길
가격이 없기 때문에 사회주의 경제가 망할 것이라는 그의 예언은 69년 뒤인 1989년 소련이 망하면서 입증됐다. 북한도 이 범주에 속한다. 시장경제가 아닌 사회주의 통제경제가 어떻게 나라를 가난하게 하는지를 이 논문은 잘 보여줬다.
시장가격은 각 개인이 소유의 의지를 가지고 사적으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을 때만 생겨난다. 거래할 때만 교환비율도 생긴다. 이 교환비율은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관한 단서를 생산자와 기업가에게 제공한다. 자유롭게 가격이 결정돼야 할 요소시장이 사회주의 국가에 의해 독점되면 요소의 적정가치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없다. 그 결과 자원을 합리적으로 배분하지 못할 뿐 아니라 낭비를 초래해 비효율이 극대화된다. 이것이 장기화되면 경제는 망가진다.
특히 다양한 가격정보 등이 오가는 시장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무엇을, 얼마나 원하는지도 가늠하기 어렵게 된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기본이다. 정부가 가장 큰 형태인 사회주의 중앙통제경제를 우리는 북한에서 본다. 개방과 시장경제를 도입하면 북한도 나아진다. 미제스의 제자가 바로 프리드리히 하이에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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