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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양 기타

    (72) 김유정 '동백꽃'

    1930년대 17세 처녀의 사랑 그 시대 풍경을 이야기와 함께 자연스럽게 익히면서 감동까지 받을 수 있는 장르로는 소설이 가장 적합하다. 2017년 대한민국 17세는 대학입시 준비로 많은 것을 절제하며 지낸다. 1930년대 17세는 어떤 압박을 받았을까. <동백꽃>의 17세 점순이는 동네 어른들로부터 “너 얼른 시집 가야지?”라는 얘기를 듣는다. 남자는 스무 살만 넘어도 노총각이라고 불렸으니 1930년대 17...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수재를 당했을 때는 '초토화'가 아니죠

    초토화 는 본래 화재를 당하거나 폭격 따위로 ‘화마(火魔)’ 가 휩쓸고 간 현장을 나타낼 때 적합한 말이다. 수재(水災) 를 당했을 때는 ‘초토화’ 대신 문맥에 따라 ‘쑥대밭’이나 ‘아수라장’ 따위를 쓰는 게 좋다. 한여름을 달구던 불볕더위도 한풀 꺾여 이제 아침저녁으론 제법 선선한 느낌이다. 처서(處暑·8월23일)를 앞두고 있으니 절기...

  • 진학 길잡이 기타

    "자신의 얘기보다 대학·학과와의 적합성을 부각"

    자기소개서는 본질적으로 학생 스스로를 성찰하고 지망하고자 하는 대학과 학과에 맞춰 자신의 모든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학생이 자기소개서를 자신의 관점에 맞춰 작성하는 경향이 있다. 단순하게 활동을 나열하거나 개인적인 의미 부여에 그치는 식이다. 그러나 자기소개서의 목적은 합격하는 데 기여하는 자신의 정보를 제출하는 것이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하는 학생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무엇을,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가를 결정해야 하는...

  • 은행이 보험상품 판매… 수익구조 다변화에 필요

    최근 은행들이 지점수를 줄이고 있다는 기사가 많이 나온다. 학교 현장에 나가보면 선생님과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질문하는 것이 “이렇게 되면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줄지 않겠냐”이다. 이런 질문은 단순히 지점을 줄이고 통폐합 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나온다. 은행이 지점을 줄이는 이유는 ‘비대면 채널’의 발달도 있지만 기존의 영업방식으로는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문에 줄이는 측면도 있다. 더 효율적인...

  • 학습 길잡이 기타

    We are the world… 세계가 하나 되는 영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니만큼, world 와 관련된 숙어 표현은 정말 많은데 우선 a world of 는 ‘산더미처럼 많은’이란 뜻이고, be all the world to 는 ‘~에게 세상 전부, 지극히 귀중한 보물이다’라는 뜻입니다. We are the world 우리는 같은 세상에 살며 We are the children 우리는 한 자손입니다. We are the ones wh...

  • 과학과 놀자

    최악으로 치닫는 중국·인도 국경분쟁… 양국 무력충돌 가능성 높아졌다

    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이 1962년 영토 전쟁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두 달 가까이 이어진 갈등은 국방 수장 회동 등에도 불구하고 좀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인도에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뒤 분쟁 지역에 미사일과 탱크 등을 배치해 화력을 대폭 강화했다. 인도는 같은 지역에 3개 사단을 추가 배치해 병력을 4만5000명으로 늘린 데 이어 군에 전투태세를 갖추도록 명령했다. 물리적 충돌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 시사 이슈 찬반토론

    정부가 사립대입학금 폐지하라고 압박하는데 …

    국공립대학 입학금이 내년부터 없어진다. ‘국공립대총장협의회’가 결정하는 모양새지만 정부 의지가 뒤에서 작용해왔다. 앞서 입학전형료 인하 압박과 맞물려 있고, 장기적으로는 몇 년째 이어지는 등록금 동결의 연장선에 있다. 학부모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선의’에도 불구하고 가뜩이나 취약한 대학 재정에 압박요인이 되면서 대학의 질 저하를 걱정하는 우려가 나온다. 등록금만 주목할 뿐 대학 경쟁력 강화, 대학교육의...

  • 교양 기타

    (25) 녹십자 허영섭

    한국은 백신의 강국이다. 2010년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때 한국의 제약사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백신 납품 자격을 인정받았다. 세계에서 여섯 번째였다. 제약 기업인 녹십자 이야기다. 세계 6번째로 신종플루 백신 납품 전자산업이나 자동차산업에 비한다면 한국의 제약산업은 많이 뒤떨어졌다. 화이자(독일), 노바티스(스위스), 로쉬(스위스) 등 세계적 제약사들과 비교가 안 된다. 그러나 혈액제제인 백신만은 녹십자의 한국산 백신이 세계적 수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