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협동로봇의
도입과 공장 자동화 설비 구축을 통해 제조업계 또한
언택트 시대의 흐름에 맞춰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생글기자 코너] 언택트(untact)시대, 제조업을 살리기 위한 노력
2020년,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유례없는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마스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으며 언택트(untact), ‘비접촉, 비대면’이라는 뜻을 가진 신조어를 파급시킬 만큼 우리 생활 전반에 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은 거대하다.

코로나19로 인해 한국뿐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비대면 산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반면 전통적인 핵심 산업이자 산업 간 파급효과 측면에서 버팀목 역할을 하는 제조업은 침체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국내 제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수요와 수출 감소, 그리고 결정적으로 수출길이 차단됨으로써 전례없는 난관에 부딪힌 상황이다. 제조업을 부흥시키기 위한 해결책이 필요한 현 시국에서, 전문가들은 제조업 또한 비대면 산업의 흐름에 맞춰 변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협동로봇의 도입과 공장 자동화 설비 구축을 통해 제조업계 또한 언택트 시대의 흐름에 맞춰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협동 로봇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흐름에도 걸맞은 변화다. 협동 로봇을 도입하면 제조업계 현장 내 대부분의 일은 로봇이 맡고, 현장에는 협동 로봇을 관리하는 소수의 인원만 남게 된다. 기업으로서는 제조업 현장을 비대면 분위기로 조성함으로써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하는 동시에 프로그래밍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장 자동화 설비 구축은 협동 로봇과 마찬가지로 비대면 분위기로의 제조업계 변화에 꼭 필요하다. 하지만 공장 자동화 설비 구축에는 초기 비용이 많이 투입돼야 하는데 이는 국내 제조업계의 근간인 중소기업에는 어려운 문제일 수 있다. 따라서 이를 지원하는 정부의 제도와 여러 규제를 완화하는 조치가 취해질 필요가 있다. 언택트 시대에 어려움에 처한 제조업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황지현 생글기자(대구 경신고 2년) sinujihyu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