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생글생글 670호 2020년 6월 29일

대입전략

[2021학년 대입 전략] 수학 ''확률과통계'' 난이도 상승…삼각함수는 비교적 쉽게 출제

지난 18일 올해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치러졌다. 6월 모의평가는 고3과 재수생 모두 본인의 전국 위치를 가장 객관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시험이다. 출제유형 또한 수능에 가장 가깝기 때문에 올해 수능 출제경향을 예측해보고 수능 학습 정도를 점검해보기에도 좋다.


재수생 1만여 명 감소는 코로나19 영향일 듯

올해 6월 모의평가 접수자 현황을 살펴보면 의아한 점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재수생 수가 전년 6월 7만8098명에서 올해 6월 6만6757명으로 1만1341명 줄었다. 최근 10년 사이 가장 적은 수를 기록했다. 고3 입장에서 재수생이 줄었다는 사실은 반가운 소식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재수생의 절대적 감소라기보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착시현상일 가능성이 크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 학원이 외부생의 시험을 제한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반수생 스스로가 감염 우려에 6월엔 응시를 포기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들 상당수가 본수능에는 응시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재수생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 접수자 기준으로 재수생 비중은 21.8%에 불과했지만 2020학년도 수능은 28.2%까지 치솟았다. 올해 고3 학생 수가 5만여 명 또 줄면서 대학 합격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코로나19 사태로 대학도 1학기 내내 온라인 수업이 이뤄졌고, 부실한 수업 논란에 반수를 선택하려는 학생들도 많다.



수학 ‘확률과통계’ 까다롭게 출제돼

6월 모의평가는 전년 수능과 비교해 다소 쉽거나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주목받는 과목은 수학이다. 전년과 비교해 출제범위가 조정돼 수학 가형은 올해 전통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던 기하와벡터 단원이 삭제되고 수열, 삼각함수 등이 추가됐다. 수학 나형은 삼각함수, 지수·로그함수가 추가되는 등 큰 변화가 있다.

먼저 수학 가형에서는 전통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던 ‘기하와벡터’ 단원이 올해는 제외되면서 반대급부로 ‘확률과통계’ 단원이 어려워지는 모습이다. 종로학원 표본 분석 결과 수학 가형에서 ‘확률과통계’ 문제가 오답률 상위 3, 4위로 집계됐다. 29번 확률 문제는 정답률이 22.2%에 그쳤고, 27번 확률 문제 또한 정답률이 23.8%에 그쳤다. 오답률 상위 7, 8위 문제도 ‘확률과통계’ 문제다. 과거 수학 가형에서 ‘확률과통계’는 비교적 쉽게 출제됐던 점에 비춰보면 상당한 변화가 감지된다.

수학 나형 또한 ‘확률과통계’ 문제 난이도가 높았다. 29번 확률 문제가 오답률 2위(35.1%)를 기록했고, 오답률 4, 6, 10위 문제도 ‘확률과통계’ 단원이다. 다만, 삼각함수, 지수·로그함수 등 새롭게 추가된 단원은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

21, 29, 30번 등 전통적인 킬러문제(고난이도 문제)의 난이도는 소폭 하락하고, 그 외의 4점짜리 준킬러문제의 난이도가 상승하는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수학 가형 21번 문제는 오답률 6위에 머무른 반면, 준킬러문제에 해당하는 28번, 27번, 20번 문항이 오답률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수학 나형도 오답률 1, 2위는 전통적인 킬러문제인 30번, 29번 문제가 차지했지만 21번 문제는 오답률 9위에 그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변화를 봤을 때 언제든 중간 난이도 문제의 난이도 상승을 예상할 수 있다. 킬러문제에만 매달리는 학습보다는 한 단계 낮은 준킬러문제도 균형 있게 학습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국어는 전통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던 기술 제재의 비문학 독서 문항의 정답률이 가장 낮았다. 독서 28번 문제가 정답률 30.5%, 독서 32번 문제가 정답률 39.5%에 머물렀다. 영어 또한 전통적으로 고난이도 문제로 출제됐던 빈칸추론 유형이 정답률 27.7%로 가장 어려웠던 문제로 분석됐다.

수시는 1~2개 전략과목에 투자를…정시는 전과목 균형 잡힌 학습 중요

9월 모의평가를 거쳐 또 한 차례 난이도가 조정될 것이기 때문에 6월 모의평가를 토대로 본수능의 난이도를 예단하기는 힘들다. 언제든 어려워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우선은 전년 수능 정도 난이도를 상정하고 학습하는 것이 적당하다.

8월까지는 수능 진도 학습을 빠르게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6월 모의평가 결과를 철저하게 분석해 약점을 보완하는 학습도 필수다. 9~11월 사이에는 실전모의고사를 중심으로 문제풀이 감각을 끌어올리고 마무리 복습과 실수 줄이기에 집중해야 한다.

수시에 집중하는 학생이라면 먼저 목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따져보고 그에 맞춰 남은 기간 수능학습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 6월 모의평가 성적으로 수능 최저를 못 맞출 것이라는 판단이 선다면 자신 있는 1~2과목에 집중해 등급을 올리는 것이 우선이다. 정시까지 바라보는 학생이라면 전 과목을 균형 있게 학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수시는 등급, 정시는 전과목 백분위가 중요하다. 백분위는 전체 학생 중 내가 상위 몇 %에 위치하는지 정도를 나타내주는 수치로 한 문제라도 더 맞히면 백분위를 큰 폭으로 끌어올리기도 한다. 또한 특정 과목을 포기했을 때 과목 간 난이도 차에 따른 유불리가 심해지기 때문에 정시 지원 폭이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