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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생글 667호 2020년 6월 8일

생글기자코너

[생글기자 코너] 대한민국 청년의 미래는 어디에 있을까

대한민국의 경제와 사회, 그중에서도 청년층의 문제를 하나 고르라고 하면 항상 나오는 문제는 바로 ‘청년실업’이다. 청년실업은 말 그대로 청년의 실업, 즉 일할 마음과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마땅히 일할 곳이 없어 20~30대의 젊은 청년들이 제대로 된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청년실업은 오래전부터 대한민국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사회적 핵심 문제 중 하나였고, 지금도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통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극심한 통증을 앓고 있다.

청년실업의 원인은 부실한 정책보다도 대한민국의 사회적 분위기에 깊게 자리 잡고 있다. ‘일자리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닌데 왜 취업을 못 하는 거지? 능력이 부족하거나 노력을 안 해서 그런 거 아닐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는 조금 더 파고들어가 ‘왜 일자리가 있는데도 그곳에서 일하지 않으려는 걸까?’를 고민해야 한다. 초봉이 높고 사내 복지가 잘 되어 있는 중견 또는 대기업을 목표로 하는 취업준비생을 비판하기 전에, 왜 사람들이 중견이나 대기업을 목표로 하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

‘중소기업은 업무 환경이 열악하다’는 인식은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초봉이 낮고 사내 복지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며 중소기업의 이미지는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런 경우를 드물지 않게 찾을 수 있어서이다. 그렇기에 당연하게 비정규직 등의 계약직, 일용직, 생산직과 더불어 중소기업의 사무직이나 영업직마저 기피하는 경향이 크다. 사람들은 공기업이나 대기업의 사무직에 종사하는 이를 성공자라고 부른다. 못해도 중견기업에는 입사해야 진짜 취업한 것이라고 말한다.

청년실업은 어느 한 기업이나 정부만의 문제라고도 할 수 없다. 산업의 발달과 경제 성장이 시작된 후 몇 십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조성된 사회와 그 안에 있는 사회구성원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사회 분위기와 인식이 대한민국 청년들을 실업자로 내모는 것이다.

청년실업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건 대한민국의 사회가 갈수록 살기 힘들어지는 환경이 된다는 걸 의미하지 않을까 싶다. 부디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내가 갈 곳은 어디인가’를 알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

조아라 생글기자(경민비즈니스고 2년) alba31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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