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면접 전략 포인트
(2) 추가질문 답변기술 6가지
[2020학년 대입전략] 의외의 질문 받아도 "모른다" 말고 다른 말로 대응을
면접장에서 수험생이 초조한 이유는 추가질문 때문이다. 아무리 연습해도 ‘과연 어떤 추가질문이 나올까?’ 생각하면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 이번호는 실전면접 대비 전략포인트로서 ‘추가질문 시 답변기술 6가지’를 제시한다.

1. “잘 모르겠습니다(?)”

현민 S논술입시연구소장
현민 S논술입시연구소장
면접장에서 추가질문을 받았을 때, 100%로 모르는 것은 없다고 봐야 한다. 추가질문의 특성이 학생의 답변 중에 심화된 부분에 대해 묻기 때문이다. 답변이 잘 안 떠오른다고 “모르겠습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면 어떻게 될까. 오히려 “미처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해 봤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또는 “제가 아는 부분은 여기까지입니다. 대학에서 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라고 답하면 어떨까. 고3생에게는 순수함과 정직함이 깃들어 있는 답변이 매우 중요하다.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슬기롭게 대처하는 학생의 모습이 좋은 점수를 이끈다고 볼 수 있다.

2. “잠시만 생각할 시간을 주십시오”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하려고 하는데, 말문이 막히면서 답답한 경우가 생긴다. 생각이 많아서 어느 것을 먼저 말해야 할지 순서가 엉켜 있다면, 과감하게 “죄송합니다. 잠시만 생각할 시간을 주십시오”라고 말씀드리면 된다. 이때, 몇 가지로 말할지 분류를 하고, 인과관계로 순서를 정하면 된다. 마냥 긴 시간을 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목차가 정해지면 바로 말하는 것이 좋다. 당황했지만 눈치 보지 않고 자신감 있게 답변하는 모습이 중요함을 잊지 말자.

3. “죄송합니다. 다시 답변드리겠습니다”

추가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다 보면, 정리되지 않는 상황에서 답변이 나가는 경우가 다반사다. 보통 자신이 답변하는 가운데, 이전에 했던 답변이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있다. 정말 당황하게 된다.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 교수님은 이런 부분에 대해 다시 추가질문을 하려고 준비하기 때문이다. 이때 과감하게 “죄송합니다. ~어떤 부분의 답변에서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답변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다면, 교수님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스스로 용기 있게 정정하는 모습에서 오히려 재량점수를 줄 수 있다.

4. “~라는 의미의 질문입니까?”

질문을 들었는데, 질문의 내용이 이해가 안 되거나, 질문의 요지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 당황하는 것은 당연하다. 중요한 것은 답변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있다. 우선 질문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뭐라고요?”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어요”라는 말보다는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만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또는 “저는 ~라는 의미로 질문의 요지를 이해했습니다. 답변드려도 괜찮겠습니다?”라고 답변하면 어떨까. 주어진 질문이 무엇인지 피드백하고 확정한 후 명확한 자신의 답변을 하는 것이 좋다. 대충 짐작으로 답변하거나 질문과 무관한 답변을 하면, 교수님은 “왜 질문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물어보지 않지?”라며 반문하며 좋은 점수를 주지 않는다.

5. 자신의 현재 상황을 솔직히 표현하라

“오늘 학교에는 어떻게 왔나요?” “오늘 학교 정문을 통과할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수험생들은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라 매우 당황했다고 한다. “네?” “면접 보러 왔는데요” 또는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라며 교수님의 질문에 생각해보려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답변은 매우 좋지 않다. 만약 “지하철을 타고 자기소개서를 보면서 추가질문도 머리속에 상상하며 왔습니다” “정문을 통과할 때 아침 햇살이 너무 좋았습니다. 왠지 오늘 면접을 잘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한다면 면접장의 분위기는 매우 좋아질 것이다. 교수님도 당황한 상황에서 자신의 현재 상황을 솔직하게 말하면서 희망을 가진 학생이기에 긍정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6. “~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보충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 보세요” 많은 수험생이 질문을 알면서도 준비하지 못하고 면접장에 가는 추가질문이다. 이러한 질문이 나오는 이유는 수험생의 답변이 충분하지 않거나, 우수한 인재임에도 표현하지 못하는 수험생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기 위해서이다. 답변으로는 “이전에 답변한 무슨 질문에 대해 답변을 좀 더 보충하겠습니다”라며 부족했던 답변을 보충하거나, “고등학교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댄싱대회 출전입니다. 지금 면접까지 오게 된 것도 댄싱대회 때문입니다”라며 자신의 강점을 나타낼 수 있는 중요 활동에 대해 언급하는 기회로 삼으면 좋다. 하지만 면접장 분위기와 무관하고, 고리타분하게 준비된 멘트는 오히려 솔직하고 학생의 끼가 발휘된 면접장 분위기를 깰 수 있으므로 주의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