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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논술전형 특징 (3) 중앙대
[2019학년도 대입전략] 학생부 40%+논술성적 60% 반영
중앙대에서는 논술전형에서 886명을 선발한다. 작년보다 16명 감소해 ‘논술 축소’에 해당하지만 전체 모집인원의 20.4%에 달할 뿐만 아니라 단일 전형으로는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것이므로 여전히 비중이 높은 전형이다. 더구나 내신실질반영비중이 낮다는 점에서 논술성적이 당락의 주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특히 중앙대는 논술가이드북에서 출제의도, 유형별 답안작성법, 평가기준(구체적인 배점공개), 논술학습법 등을 자세하게 다루며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중앙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숙지하길 바란다.

중앙대는 논술전형에서 학생부 40%+논술성적 60%를 반영한다. 학생부는 교과 20%+비교과 20%를 반영하는데, 교과등급에 따른 실질 반영 점수 차이가 미미하며 비교과는 출결과 봉사시간을 환산해 반영한다. 따라서 실제 당락은 논술성적에 의해 결정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때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중앙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다른 대학에 비해 높다. 이에 따라 지원자 중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실질 경쟁률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실제 논술고사 당일 결시생 비율이 타대학에 비해 높다는 것을 많은 수험생 후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논리적이고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인재 선발”

중앙대는 논술가이드북에서 논술시험의 출제 방향 및 평가목표를 ‘논리적 사고 능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고 이에 따라 단순 암기보다 사물이나 현상의 다양한 측면을 균형 있게 통찰하고 주어진 문제 상황에 대한 창의적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를 출제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내용은 지난 10여 년 동안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따라서 중앙대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은 오랫동안 축적된 기출문제를 학습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는 답안 작성법을 숙지해야 한다. 중앙대 논술은 인문사회와 경영경제로 구분해 출제되고 계열별 3문항을 120분 안에 작성해야 한다. 인문사회는 언어논술 3문항, 경영경제는 언어논술 2문항+수리논술 1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경영경제의 언어논술 2문항은 인문사회 1, 2문항과 같게 출제된다.
[2019학년도 대입전략] 학생부 40%+논술성적 60% 반영
▶ 언어논술의 특징

[2019학년도 대입전략] 학생부 40%+논술성적 60% 반영
1번 문항은 다양한 내용, 장르의 제시문을 하나의 공통된 주제(핵심어)로 요약 정리할 것을 요구한다. 중앙대 논술의 가장 대표적인 유형으로 논리적인 글쓰기 구조, 서론-본론-결론으로 구성된 ‘하나의 완성된 글’로 답안을 만들어야 함을 강조한다. 중앙대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가장 곤욕스러워하고 힘들어하는 문항이기도 하다. 따라서 학교 측에서 발표한 예시 답안이나 답안 해설을 꼼꼼히 숙지하고, 그 정형화된 구조를 자신의 답안 작성에서 구현해 낼 수 있도록 많이 써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번 문항은 비판과 평가, 대안 제시형 문제로 중앙대가 밝힌 출제의도 및 평가목표를 가장 잘 드러내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주어진 문제의 조건, 기준 및 관점에 따라 대상에 대해 논해야 한다. 대안을 제시할 때에도 대상에 대한 비판과 평가를 바탕으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모색해야 한다. 대안 제시는 독립문항으로 출제되기보다 비판·평가와 연관지어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문제에서 대안 제시나 한계 극복의 토대가 되는 제시문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고 논리적이며 객관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3번 문항은 대상에 대한 설명이나 평가를 주로 묻는다. 대체로 문학작품을 설명·해설할 것을 요구하는데, 연관되는 제시문의 핵심 논지를 정확하게 반영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따라서 분석 대상과 분석 기준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고 제시된 분석 기준의 핵심 논지를 대상 제시문을 정확하게 적용·분석하는 연습에 힘써야 한다.

▶ 수리적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수리논술의 특징

이 문제는 2002년 처음 등장한 이후 16년 동안 유지되고 있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의사결정이 무엇인가를 수학적 계산 능력을 통해 설명하는 문제가 주를 이룬다. 논술가이드북에서는 이 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수학적 지식이 방정식, 부등식, 함수, 적분, 수열, 무한등비급수, 로그, 확률, 기댓값 등이며 각각의 기초적인 지식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 가장 많이 출제된 문제로 ‘기댓값에 의한 의사결정’ ‘확률 계산 및 확률분포’ ‘목적함수 최대(최소)화’를 꼽으며 앞으로 다루게 되는 다양한 유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담고 있다. 따라서 경영경제대학을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논술가이드북에서 다루는 수학지식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며 다양한 문제 상황에 실제로 적용 가능한 수학지식이 무엇인지를 다작(多作)으로 키워나가야 한다.

김은희 < 로지카논술 원장 logicanonsul@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