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생글생글 557호 2017년 6월 5일

Cover Story

[Cover Story] 소비자물가지수는 대표적 ''인플레 지표''죠


■ NIE 포인트

소비자물가지수·가격차별·빅맥지수 등 물가에 관련된 용어들을 더 구체적으로 공부해보자. 환율과 물가 관계도 생각해보자.


물가는 한 나라 경제를 이해하는 데 주요지표 역할을 한다. 물가를 알면 경제가 보인다. 물가는 가격의 종합적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개개의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화폐단위로 나타낸 것을 가격이라고 한다. 물가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상품의 가격을 중요도에 따라 평균한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뜻한다. 물가나 가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용어들을 알아보자.

물가 변동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

물가지수는 물가 변동을 파악하기 위한 지수다. 기준이 되는 해(기준시점)의 물가수준을 100으로 해서 그 이후 물가를 종합지수 형태로 나타낸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계의 평균적인 생계비나 구매력의 변동을 측정하는데 유용한 물가지수다. 소비자물가가 10% 상승하면 소득이 동일한 가계의 구매력은 10% 감소한다. 따라서 소비자물가지수는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지표로 사용된다.

소비자물가는 일상적 소비와 연관성이 큰 품목(500개 안팎)을 선정해 품목별로 가중치를 달리 적용해 종합산출한다.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수록 가중치가 크다. 소비자물가는 통계청이 발표하며 기준연도는 5년마다 개편된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일반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물가와 차이가 생기는 경우가 있어 보조지표로 생활물가지수(일명 장바구니 물가지수)를 작성한다. 가격 변동폭이 큰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를 보통 근원물가라고 부른다. 생산자물가는 도매상의 판매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물가지수로 한국은행이 발표한다.

동일상품에 다른 가격 ‘가격차별’

가격차별은 동일한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들마다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것이다. 소비자들마다 가격에 따른 지불의사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성별, 나이, 구입 시기, 소득수준 등에 따라 가격에 차별을 두는 것이다. 즉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가격을 받기보다는 많이 지불할 의사가 있는 사람에게는 많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적게 받아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기업의 의도가 숨어있다. 이러한 가격차별 행위는 기업들이 가격을 설정할 수 있는 독점시장에서만 나타나고 가격 수용자인 경쟁시장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영화관에서의 조조할인이나 청소년 할인, 요일이나 계절에 따라 다른 비행기표 가격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가격차별이다. 이러한 가격차별은 아무 때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를 몇 개의 그룹으로 구분할 수 있어야 하며 구매자에 의한 재판매, 즉 구매자가 어떤 한 시장에서 상품을 사서 다른 시장에 다시 판매하는 것이 불가능해야 한다. 만약 구매자 간 재판매가 가능하게 된다면 결국 가격차이가 없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국가별 물가비교 지표 ‘빅맥지수’

빅맥지수(Big Mac index)는 미국 패스트푸드 회사 맥도날드의 대표적 햄버거 상품인 빅맥(Big Mac)의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해 각국의 상대적 물가수준과 통화가치를 비교하는 지수를 말한다.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1986년부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발표한다. 햄버거 가격으로 경제 상황을 설명한다는 의미로 ‘버거노믹스’라고도 한다.

빅맥지수는 ‘환율은 각국 통화의 상대적 구매력을 반영한 수준으로 결정된다’는 구매력평가설, ‘동일 제품의 가치는 세계 어디서나 같다’는 일물일가(一物一價)의 법칙에 근거에 적정환율(빅맥환율)을 산출한다. 그 기준으로 전 세계 어디서나 재료 구성이나 조리법, 크기가 표준화돼 있는 빅맥 햄버거 가격을 미국의 달러화로 환산해 각국의 상대적 물가수준과 통화가치를 비교한다. 한데 빅맥 가격은 빵·야채·고기 등의 원재료 가격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게 아니라 인건비나 건물 임대료 같은 비교역재도 반영된다. 따라서 빅맥지수가 정확한 국가별 물가수준을 반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스타벅스의 카페라테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스타벅스지수’, 애플사의 MP3 플레이어 아이팟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아이팟지수 등도 있다.

신동열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shins@hankyung.com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