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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공부합시다
한국경제신문을 보조교재로 활용하는 건국대 장동한 교수…"한경만큼 좋은 경제교과서 없어요"
지난 19일 낮 12시 서울 능동로 건국대 상허연구관 220호 강의실. 장동한 교수(국제무역학)의 ‘재무와 회계’ 수업을 듣는 31명의 학생이 한국경제신문을 펼쳐들고 있었다. 강의 스크린에는 이 날짜 한국경제신문 1면 톱인 ‘AIIB 총재·본부 중국 반대’ 기사 제목과 본문이 큼직하게 떴다.“여러분, AIIB라고 들어봤나요? 아시아 지역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는 은행을 중국 주도로 만드는데, 한국이 참여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입니다.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라 외교적 고려가 필요한 사안이지요.”8년째 한국경제신문을 강의에 활용해온 장 교수는 “경제현상의 큰 흐름을 이해하자는 뜻에서 재무, 회계분야 외 시사적인 이슈도 살펴본다”고 전했다. 강의 초반 10~20분을 ‘한경 읽기’로 할애하는 일종의 신문활용교육(NIE) 사례다.장 교수는 “재무나 회계는 상경계 학생들도 어렵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좀더 피부에 와 닿는 흥미로운 강의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한경 읽기를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문, 특히 경제신문이야말로 경제이론과 실제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며 무릎을 쳤던 것.장 교수는 금융과 재무 분야에서도 한경이 타 신문을 압도한다며 큰 고민 없이 보조 교재로 택했다고 소개했다. 그의 전공은 보험학과 리스크관리 분야다. 장 교수가 맡은 ‘무역보험론’ 등 다른 강의에서도 ‘한경 읽기’는 필수다. 그는 “리스크관리라는 관점에선 어떤 경제기사든 다룰 수 있어 신문 활용도가 더욱 높다”고 말했다.장 교수는 수업 말미에 학생들에게 다시 한번 당부했다. “제 수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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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회 테샛 평균 성적 192점
지난 22일 시행된 27회 테샛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이 192점(300점 만점. 100점 만점 기준으론 64점)으로 나타났다. 26회 테샛 평균 점수(190점)와 비슷한 수준으로, 테샛위원회가 난이도 기준으로 삼는 180점을 다소 웃도는 것이다.◆한국경제신문 테샛위원회가 25일 27회 테샛 성적을 채점한 결과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은 191.89점으로 집계됐다. 영역별로는 경제이론이 평균 62.6점, 시사경제·경영 63.4점, 상황판단(경제추론) 65.9점으로 세 영역 모두 60점을 웃돌았다.◆대학 응시자 전공별 평균 점수는 △경상계열 195점 △인문·사회계열 192점 △자연계열 185점 △공학 계열 161점 △예체능 계열 159점 순이었다. 군인들과 직장인의 평균 점수는 각각 210점, 172점이었다. 고등학생 수험생의 평균 점수는 199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7점 높았다.◆27회 시험에서 개인 최고 성적은 294점을 받은 강연중 군(대원외고 2, 대상)이다. 박석준 군(인천국제고 3)은 289점으로 2등(최우수상)에 올랐다. 이어 김나영(진선여고 1), 박지상(단국대사대부고 2) 군, 정소영(성심여고 3), 김가람(세화고 3), 박정훈(민족사관고 3), 김문수(중동고 2), 전재원(민족사관고 3) 군이 고교 우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다.◆대학 부문에선 홍혜빈 씨(고려대 경제 4), 우동희(서울대 4)가 285점으로 공동 1등(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어 정지현 안국진 박정윤 권경혁 노태목 조현명 이선우 씨는 우수상을 받는다. 이남수 박정섭 김재선 안삼현 정복윤 조재환 김재원 이상혁 씨는 장려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공동 1등을 한 홍혜빈 씨는 “경제학도로서 전공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테샛에 응시했다”며 “한국경제신문을 꾸준히 구독하면서 시사경제 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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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지수
뉴스에서 이번 달 물가가 1% 올랐다고 했지만 엄마는 고깃값이 많이 올랐다고 반찬을 확 줄인 경험있나요? 물가가 1% 올랐다면 용돈을 쓸 때나 우리 집 반찬 수 등 내 일상에서도 1%만 아쉬워야 하는데 왜 그 이상 더 아쉬울까요?생필품 물가 ‘장바구니 지수’정부는 실생활에서 접하는 체감물가를 알아보기 위해 장바구니 물가지수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지수는 문자 그대로 장바구니 물가를 파악하는 지수입니다. 소비자들이 장바구니에 주로 담는 품목의 가격 움직임을 나타냅니다. 통계청은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생활필수품 142개 품목을 대상으로 매달 가격 변화를 조사해서 발표합니다.우리는 뉴스에서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지수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은 예년보다 이르고 햇과일이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가격 고공 행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등 장바구니 물가지수 관련 소식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장바구니 물가지수의 조사 대상 품목은 각 가정에서 소득 변화에 상관없이 사야 하는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그리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 변동을 바로 느끼는 의류비, 교육비 등입니다. TV, 냉장고, 가구처럼 한번 사면 오래 쓰는 품목은 생필품이지만 장바구니 물가지수에서 제외됩니다. 이런 품목은 오래 쓴다고 내구 소비재라고 부릅니다.떡볶이 가격 등 새롭게 포함장바구니 물가지수는 매달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consumer price index)의 보조지수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의 대표적인 소비 품목 481개를 골라 가격 변화를 나타낸 것으로 서울 부산 등 전국 37개 도시의 전체적인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데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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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도전하는 고교생들이 꼭 알아둬야 할 경제용어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인 테샛에서 높은 점수를 올리는 방법 중 하나는 자주 출제되는 분야를 집중 공부하는 것이다. 수요와 공급, 탄력성, 정보의 비대칭, 국내총생산(GDP)의 개념, 실업률 계산, 경제정책의 효과 등이 여기에 속한다. 다음은 테샛에 도전하는 고교생들이 꼭 알아둬야 할 경제용어다.△고용절벽기업들의 고용여력이 급감해 일자리가 크게 줄어드는 현상. 통상임금의 확대, 법정 정년의 연장, 까다로운 수도권 공장 설립 규제 등으로 인해 국내 기업들의 고용여력이 급감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말이다.△CDS(credit default swap) 프리미엄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가 부도날 경우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금융파생상품이다. 부도위험을 회피(헤지)하는 데 들어가는 보험료 성격의 수수료를 CDS 프리미엄이라고 한다. CDS 프리미엄은 해당 채권의 부도 확률이 높으면 오르고, 낮으면 떨어진다.△양적 완화(QE)와 통화가치양적 완화는 경기부양을 위해 중앙은행이 발권력을 동원, 시중에 돈을 뿌리는 정책이다. 미국이 양적 완화를 종료한 데 비해 유럽은 최근 양적 완화를 본격화했다. 양적 완화를 실시하면 통화의 가치가 하락한다. 최근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는 반면 달러화 가치는 오르는 건 상반된 통화정책 때문이다.△코코본드(contingent convertible bond·조건부 자본증권)일정 조건 아래(contingent) 다른 증권으로 전환할 수 있는(convertible) 채권(bond). 평소에는 채권이지만 자기자본비율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거나 공적 자금 투입이 불가피할 정도로 은행이 부실화하면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상각된다.△AIIB와 ND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미국 일본이 이끌고 있는 아시아개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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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임승차
무임승차 : 본래 요금을 내지 않고 지하철, 버스를 타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무임승차가 경제용어라면 좀 의아하죠? 무임승차가 어떤 문제를 낳는지 알고 나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다 된 밥에 숟가락 얹기’지하철에는 노인도 아니면서 몰래 요금을 안 내고 타는 얌체족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더 태운다고 지하철이 못 가지는 않죠. 하지만 무임승차 때문에 철도공사는 손실이 발생하고 그 손실은 결국 시민의 세금으로 메워야 합니다. 모두가 무임승차를 한다면 대중교통은 세금 먹는 하마가 되겠죠. 이처럼 책임을 회피하는 무임승차는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경제용어로 무임승차는 공동 소유물이나 공공 서비스에 대해 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면서 그 혜택은 공짜로 누리는 것을 가리킵니다. ‘다 된 밥에 숟가락 얹기’라고나 할까요. 최근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1%가 조별 과제 때 무임승차하는 팀원 때문에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비용 부담 없이 혜택만 누리려는 ‘얌체’학교에서도 무임승차를 찾을 수 있습니다. 교실 청소를 할 때면 열심히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딴짓하는 친구들도 있잖아요. 청소를 끝내면 청소한 친구나 딴짓한 친구나 똑같이 책임을 완수한 것이 됩니다. 그러면 열심히 청소하던 친구들도 다음에는 요령을 피우고 싶어지겠죠.교실 청소 사례처럼 무임승차 문제는 공동 부담, 공동 책임이 되는 공공재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정부는 부도덕하고 타인에게 손해를 끼치는 무임승차를 막기 위해 강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의 경우 무임승차자에게 본래 요금의 30배를 벌금으로 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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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총소득에서 비중 줄어드는 가계소득
올해 한국은 1인당 국민총소득(GNI) 3만달러 달성이 예측된다. 3%대 성장률이 유지되면 2021년 4만달러, 2024년에는 5만달러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먹고 살 만하다’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라의 부(富)는 증가하지만 가계 체감 소득은 여전히 낮은 탓이다. 또 교육비 출산육아비 등이 너무 많은 것도 한 요인이다.가계는 노동·자본 등 생산요소를 제공한다. 그 대가로 임금과 이자 등의 소득을 얻는다. GNI는 모든 국민이 국내외 생산 활동에서 벌어들인 소득이다. 한국의 GNI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가계소득은 GNI 증가를 따라가지 못한다. 이런 현상은 2000년대 들어 더욱 뚜렷하다.GNI 대비 가계소득 비중 축소는 미국 영국을 비롯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등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한국은 주요국에 비해 그 축소 폭이 크고 속도 역시 가파르다.한국의 GNI 대비 가계소득 비중은 1995년 70.6%에서 2013년 61.2%로 9.4%포인트 하락했다. 미국(3.2%포인트, 1998년 대비), 독일(3.9%포인트), OECD 평균(3.8%포인트)보다 크다.곤두박질치는 자영업 영업이익과 105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의 급격한 증가가 주요인이다. 자영업 영업이익률은 1991~2000년 평균 10.4%에서 2001~2012년 1.5%로 추락했다.가계는 기업, 정부와 함께 3대 경제주체다. 이들은 서로 끌고 받쳐주면서 유기적으로 성장한다. 가계소득이 줄어 가계와 기업 간 소득격차가 확대되면 경제가 대내외 충격에 민감해지고, 안정적 성장도 흔들린다. 국민소득 3만달러는 올해 기대되는 뉴스다. 이 숫자가 공허해지지 않으려면 가계소득의 안정이 필요하다.손정희 연구원 jhs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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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변별도·신뢰도 '최고 수준' 입증
한국경제신문 테샛위원회가 테샛의 문항 난이도와 변별도를 분석한 결과 매회 난이도가 일관성 있게 유지되고 문항 변별도 역시 0.3 이상의 최고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문항 난이도는 문항의 쉽고 어려운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통상 평균정답률을 의미한다. 문항 변별도(item discrimination)는 수험자의 능력을 얼마나 구분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일반적으로 문항 변별도는 각각의 문항에 대한 개별 수험생의 점수와 총점 간의 상관계수로 표시하는데 0.1 이하면 변별도가 없고 0.3 이상이면 변별력이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대표적 신뢰도 지수인 크론바흐알파 지수(Cronbach α)도 계속 상승해 2013년부터 0.9 이상을 유지했다.◆테샛 난이도는 2012년 이후 60점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22~26회 테샛의 5회 평균 난이도는 100점 만점 환산 시 60.12점이었다. 5회 전체 평균과 회차별 평균 오차는 4점 이내로, 시험의 난이도가 일관성 있게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난이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으면 수험생들의 능력을 평가한 수치의 신뢰도 역시 낮아진다. 테샛은 국가공인 자격증으로서 난이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수험생의 경제이해력을 정확하게 측정한 것으로 분석된다.◆테샛은 지난 5년간 변별도가 꾸준히 상승했다. 22회부터 26회까지 5회 평균은 0.367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22회 0.351, 23회 0.398, 24회 0381, 25회 0.336, 26회 0.373으로 매회 변별력 기준인 0.3을 넘었다. 또 전체 80문항 가운데 변별력을 갖춘 문항의 개수도 85%(68개)를 넘었다. 변별력 0.4 이상(변별력 매우높음) 문항은 5회 평균 45.7%(36개)에 달했다.테샛의 높은 변별도는 수험생이 핵심 경제개념·시사상식·금융·상황판단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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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실패
시장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경제활동을 하며 가격을 결정합니다. 가령 빵집 주인이 빵을 많이 만들면 빵값은 내려가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빵을 적게 만들면 빵값이 올라가는 대신 사려는 사람이 확 줄어들 것입니다. 합리적인 소비자는 값이 올라 비싸게 된 빵 대신 다른 먹거리를 택할 테니까요. 자연스럽게 생산자와 소비자는 적절한 가격을 정하게 됩니다.복잡한 사거리의 교통사고와 같아공산주의가 실패한 것은 시장의 기능을 무시하고 정부 계획에 따라 경제를 움직일 수 있다고 맹신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상품 공급 계획을 세워 일방적으로 공급하면 소비자는 마음에 안 들어도 그 상품을 써야 합니다. 달리 대안이 없으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생산자는 상품의 품질과 디자인을 신경 쓸 필요없이 수량만 맞추면 되겠죠. 경쟁과 노력이 없으니 발전이 없고 생산 의욕도 줄어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대다수 국가는 생산된 자원을 국가가 일방적으로 공급하지 않고 시장 가격에 따라 물자를 공급하는 시장경제를 채택했습니다.시장을 쉽게 이해하려면 복잡한 사거리를 떠올려보세요. 시장에는 여러 매매 관계가 서로 얽혀 있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오가니까 말이에요. 그런데 사거리 한복판에서 갑자기 교통사고가 나거나 차가 고장 나 멈춰 선다면 어떻게 될까요? 차들이 사고 차량을 피해 가느라 교통이 엉망이 되겠죠? 이럴 때 교통 흐름대로 내버려두면 다시 질서를 찾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습니다.시장·정부 만능주의 경계해야교통의 흐름이 뒤엉켰으니 ‘시장 실패’가 된 것입니다. 국제적으로 돈 흐름이 막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