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회 테샛 동아리 대항전 도전한 KDB 청소년 경제금융교실
“경제와 금융 교육은 학생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필요한 자양분입니다. 하지만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해주는 곳이 많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산업은행 계열 KDB생명에서 3년째 청소년 경제금융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여운봉 소장의 얘기다. 여 소장은 “많은 기업이 미래 꿈나무들에게 올바른 경제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과 테샛을 함께 공부하면서 학생들이 시장경제를 올바로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KDB 청소년 경제금융교실은 2012년 11월 산업은행 계열 KDB생명 파이낸셜아트연구소(FA연구소)가 출범한 뒤 시작됐다. ‘파이낸셜 아트’란 좋은 예술품이 올바른 관리를 통해 더 값진 예술품으로 탄생하는 것과 같이 알차게 관리한 자산이 오랜 시간 후 더 큰 가치를 가지게 된다는 의미로 자산관리를 예술품에 빗대 표현한 말이다. FA연구소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경제금융교실 운영, 재무설계 전문가 양성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KDB생명이 청소년 경제금융교실 프로그램 내에 테샛 출전준비반을 연 것은 청소년 경제교육에 대한 한국경제신문의 꾸준한 관심과 신뢰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테샛 출전준비반 학생들은 월 1회 목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3시간 동안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출신 경제금융 분야 전문 강사진과 함께하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미시, 거시, 소비자이론, 시사경제, 경제 역사이야기, 화폐가치와 경제생활, 금융시장과 신용, 부동산 경제 등을 배우고, 테샛 기출문제를 푼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뒤 31회 시험에 응시한 한재훈 군(서울 영동일고 1)과 이효진 군(서울 동성고 1)은 “한국경제신문과 ‘생글생글’을 활용해 공부했다”며 “앞으로 친구들과 함께 부족한 경제 지식을 채워나가면서 꾸준히 테샛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주석 FA연구소 수석연구원(부장)은 “KDB 청소년 경제금융교실이 청소년 경제교육의 선두주자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DB 청소년 경제금융교실은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무료다. 활동을 마치면 수료증을 주고 테샛 시험 응시료를 지원해준다.
장두원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인턴기자(연세대 국어국문 2년) seigichang@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