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대학 생글이 통신

    수시원서 접수를 완료한 후 알아야 할 것들

    수시모집 원서 접수에 이어 전형이 시작됐습니다. 저도 수시로 대학 입시를 치른 사람으로서 이 시점에 꼭 알아두면 좋을 것들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먼저, 원서 접수 자체를 빨리 잊는 것입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문득 ‘나 여기 원서 넣었지’ ‘내가 할 수 있을까’ ‘잘못 쓴 건 아닐까’ 등의 생각이 꼬리를 물며 집중력을 흐트러뜨릴 거예요.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원서를 잘못 쓴 것 같기도 하고, 더 나은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후회뿐만 아니라 원인 모를 자신감도 생길 거예요.‘나 여기에 원서 넣었는데 다 붙겠지’라고 생각하며 공부에 소홀해질 수도 있어요. 자신을 지나치게 비하하거나 과소평가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막연한 믿음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수시 원서 접수는 기나긴 수험생활 중 하나의 관문일 뿐이며, 원서 접수가 무조건 합격으로 이어지는 건 아닙니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수시에서는 자주 일어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후회하지도 말고, 지나치게 이상적으로 생각하지도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집중력을 최대한으로 높여야 하는데, 이런 생각들로 공부에 방해가 된다면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매우 불리하게 작용하겠죠. 그러니 이미 낸 원서에 대한 후회나 고민 등에 매몰되지 말고, 오로지 수능 공부에만 몰두했으면 좋겠습니다. 수시 접수 잡념 떨치고 목표를 확고히목표를 더욱 확고히 하세요. 앞에서 말했듯, 원서는 이미 던져졌고 이제는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러니 지금 할 수 있는 건 목표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원서 접수

  • 대학 생글이 통신

    생활기록부에는 유니크하고 의미있는 활동을 담자

    수시 전형 원서 접수가 끝났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2학년에 재학하고 있는 친구들은 열심히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를 쓰는 선배들을 보며 내년 혹은 내후년에 펼쳐질 본인의 모습을 한 번쯤은 상상해 보곤 할 것입니다. 혹은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벌써부터 고민이 앞설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을 위해 수시전형에서 아주 중요한 생활기록부와 관련된 조언을 하고자 합니다. 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에 적히는 내용들은 자소서 작성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며, 말 그대로 여러분들의 고등학교 생활을 모두 보여주고 있으니 내용 하나하나가 중요하답니다. 진학 희망학과와 활동 연계를저는 3년 동안 유네스코라는 교내 학술동아리에서 꾸준히 활동했습니다. 경영학과 진학을 원했던 저로서는 경영경제 동아리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2학년 때까지 동아리 선택에 대해 후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유네스코 동아리에서 저만의 방법으로 ‘사회적 기업가’라는 꿈을 꾸었습니다. 3년간 줄곧 ‘경제정의’라는 주제로 활동하며 사회적 기업에 자연스레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학년 때는 경영경제 동아리와 연합해 공정무역 프로젝트를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동아리 내에서 ‘1인 1레인보우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활동을 기획해 다른 곳에서 할 수 없는 사회적 기업 모의 창업 활동도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본인의 희망 학과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동아리에 가입하지 않아도 자신만의 의미 있는 활동을 한다면 생기부와 자소서에는 자연스레 본인의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경험이 녹아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3년 동안 저에게

  • 대학 생글이 통신

    국어 문학파트를 잘 풀려면 기출문제 분석부터

    수능 국어 과목은 언어와 매체·화법과 작문, 비문학, 문학 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과목 자체에 대한 선호 여부를 넘어 각 파트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 또한 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은 문학 파트를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적지 않은 학생들이 “문학 작품을 읽어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문제를 풀 때는 맞다고 생각했는데, 채점해보면 전부 틀린다”고 말하며 문학 공부의 갈피 잡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저 또한 문학 공부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문학 기출 문제 선지 분석을 통해 문학 문제를 틀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수능 문학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학 기출 문제 분석입니다. ‘문제’ 중심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즉, 난해한 문학 작품과 맞닥뜨리게 되더라도 문제 선지를 먼저 보고 이를 토대로 작품이 어떻게 해석될지를 추론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문제의 선지 중에, ‘사물에 생명력을 부여하여 주제를 강조하고 있다’라는 표현이 등장했다면 여기서 우리가 취해야 할 행동은 2가지입니다. 문제 중심으로 학습하고 추론해야첫 번째로, 해당 선지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대부분 학생들이 최소 한 번 이상은 비유법, 의인법, 삼인칭 시점 등 다양한 문학 개념어에 관해 공부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문제의 선지에서 ‘(가) 작품의 밑줄 그어진 부분에서 의인법이 사용되었다.’처럼 직접적으로 개념어가 사용된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대신, 선지에서는 개념을 풀어서 쓴 표현이 자주 사용됩니다. 위에서 든 선지의 예시에서 ‘사물에 생명력을 부여하여’라는 부분은 사실 활유법에

  • 대학 생글이 통신

    소홀해지기 쉬운 3학년 2학기 내신 잘 관리하세요

    수시 원서를 모두 제출한 이후 지원한 수시전형 일정에 따라 논술, 면접 등을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3학년 2학기 내신을 신경 쓰지 않는 학생이 대다수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부종합전형과 교과전형에서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만 반영하기 때문에 첫 입시를 경험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3학년 2학기 내신은 당장 중요하지 않게 느껴질 것입니다. 하지만 수능 성적보다 내신 성적이 좋은 학생들과 수시로 반수 또는 재수를 생각하는 학생에게는 3학년 2학기 내신도 중요합니다. 반수·재수할 경우 대비해야모든 수험생이 첫 입시에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면 좋겠지만, 실제로 많은 학생이 최종 합격한 대학보다 합격선이 더 높은 학교에 가고 싶어하는 상황에서 재수 또는 반수를 고민하게 됩니다. 이때 내신 성적이 좋을 경우 수시 반수를 선택하면 정시 반수에 비해 부담 없이 재도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 2021학년도 재수생 학생부 내신 반영표를 확인해보면 서울·경기의 주요 대학과 많은 지방 국공립대가 3학년 2학기 내신을 반영하고 있습니다.수시 반수 또는 재수 대비를 위해 3학년 2학기 내신을 준비해두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근엔 수능 공부에 올인하는 방법이 아니라 자신의 내신과 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수시 재수 또는 논술 재수를 준비하는 학생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대학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수시 반수를 준비하는 학생이 예년보다 더 늘어났습니다. 내신 상위권이라면 꼭 챙기길따라서 자신의 내신 성적이 어느 정도 상위권이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싶다면 3학년 2학기 내신을 챙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합니

  • 대학 생글이 통신

    전공관련 책 읽어두면 면접에서 어필하기 좋아요

    독서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특히 전공 관련 책이라면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책 내용을 언급함으로써 전공적합성을 어필할 수도 있죠. 그래서 오늘은 제 전공인 경영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읽기 좋은 책을 추천해볼까 합니다.글을 시작하기 전 한 가지 유념할 사항이 있습니다. 책을 읽고 면접에서 관련 내용을 이야기할 때, ‘어떠한 지식’을 얻었는지에 집착하지 마세요. 교수님들은 그 내용을 이미 알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고, 지식을 뽐내봤자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큽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의 지식을 언급하면서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저자의 의견이 아니라 여러분의 생각이란 것을 잊지 마세요. 지식이 아니라 나의 의견이 중요첫 번째 책은 《과학적 관리의 원칙》(프레드릭 테일러)입니다. 1911년 쓰인 이 책은 ‘경영자는 노동자가 업무 효율을 최고로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무’라는 의견을 제시합니다. 벽돌을 옮기는 단순 노동에서도 한 번에 몇 개의 벽돌을 옮길지, 벽돌을 들어올리는 자세는 어떻게 할지 등을 연구해 노동자에게 알려주면 노동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죠. 책에 나오는 글 중 ‘경영자의 장기이익은 노동자의 장기이익으로부터 나온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저는 이를 통해 ‘노동자의 이익을 뺏지 않고도 경영자가 이익을 더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습니다. 물론 이는 100년도 전에 나온 책이라서 요즘도 유효한지에 관해선 의견이 분분합니다.예를 들어 단순 노동보다 창의성을 중요시하는 요즘에는 노동자에게 방법을 제시하지 않는 게 낫다는 의견

  • 대학 생글이 통신

    남은 3개월 단점 보완하고 스퍼트하면 목표 이룰 것

    먼저 수시 지원, 그리고 수험생활의 반 정도를 보낸 대입 수험생들께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내신 챙기고, 모의고사 보고, 중간중간 교내활동하느라 정말 바쁜 시간을 보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 합격까지는 약 3개월의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실제로 합격할 수 있는 대학 라인이 변하기도 합니다. 수시 전형에 주력하고 있는 학생들은 수능 최저 등급 충족을 위해 꾸준히 공부해야 하고, 앞으로 다가올 생활기록부 기반 면접, 제시문 기반 면접 준비도 해야 합니다. 특히 정시 전형에 주력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이 기간은 매우 중요합니다. 주변에 수시 지원하느라 바빴던 다른 학생들을 보면서 많이 해이해졌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기간을 통해 9월 모의평가 이후 나의 부족함을 보완할 수 있고, 수능을 치기 직전에 막판 스퍼트를 올려 결과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기출문제 유형 분석하면 효과적저는 기출문제 분석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기에는 많은 실전 모의고사가 나올 거고 실전 대비가 중요하다는 말에 현혹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수능 출제자=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기출문제와 6월, 9월에 응시했던 모의평가를 분석하면서 평가원과 친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실력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어떤 것이 출제될지 예상하면서 그것을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저는 다른 기출 문제집을 사용하지 않았고, 3개년 6월, 9월, 수능을 모아 제본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시중의

  • 대학 생글이 통신

    수시 포기하면 여섯번의 기회 잃는 것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대학교 수시모집 원서를 제출하는 시기이고, 다른 학년의 학생들도 어떤 전형으로 대학교 원서를 제출할지 많은 고민이 있을 것 같습니다. 수시와 정시 모두 잘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하나를 포기할까 고민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오늘은 수시와 정시의 장단점과 수시와 정시에 대한 저의 생각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수시 준비 힘들지만 정시 부담 줄여줘수시의 장점은 특수 학교를 제외하고 6개 학교에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에만 집중한다면 6개의 기회를 잃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시는 정시의 부담감을 줄여줍니다. 수능을 못 보더라도 수시라는 남은 카드가 있기 때문입니다. 수능 점수를 보지 않는 전형, 최저등급이 있는 전형 등 정시보다 수시에서 다루는 수능의 비중이 낮습니다. 마지막 수단이 있다는 생각에, 수능을 볼 때도 멘탈 관리가 쉬워집니다. 또한 수시는 고등학교 3년 동안 쌓은 생활기록부와 내신을 통해 평가받는 것이기 때문에 실수를 만회할 기회가 충분히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내신이 상대적으로 낮았는데, 고등학교 2, 3학년 성적을 통해 성적 향상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1학년 때 하지 못했던 동아리, 대회 준비 같은 스펙 관리도 2, 3학년 때 해서 고등학교 전체의 수시 준비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하지만 수시의 단점도 같은 이유입니다. 3년 동안 노력해 스펙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정시에만 치중할 수 있는 시간에 다른 활동들도 해야 합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과학토론 활동을 했는데 1주일에 걸쳐서 토론을 준비했습니다. 과학토론을 통해서 얻은 지식도 있지만 1주일의 시간 동안 내

  • 대학 생글이 통신

    한양대 수리논술사탐 윤리 과목…교과서 외에 틈틈이 배경지식 쌓아보세요

    안녕하세요! 대학 생글이 통신으로 찾아뵙게 된 생글기자 14기, 고려대 행정학과 20학번 홍지영입니다. 오늘은 사회탐구 중 윤리 과목 학습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배경지식을 쌓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배경지식은 개념학습과 문제 풀이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지루해진 학습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기도 한답니다. 특히 생활과 윤리 과목은 현실에서 우리가 마주치는 문제 상황과 쟁점들이 기존 개념과 섞여 출제되기도 하는 만큼 배경지식 획득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저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유용한 배경지식, 흥미로운 배경지식, 도움이 되는 배경지식을 얻었습니다. 사회사상 관 서적 정독하기먼저, 책 읽기입니다. 책의 장점은 귀가 따갑도록 들으셨을 테니 제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에 집중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중학생 때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정독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윤리 과목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음에도 이 책을 읽었던 것이 윤리 개념 학습의 배경지식이 됐습니다. 두꺼운 책이었지만 그만큼 사회사상들의 개념 설명과 반박도 논리적이었고 정의와 관련된 다양한 논점을 생각해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또한 교과서 학습을 할 때와 달리 책을 읽을 때는 ‘이 개념을 모조리 외워야 해’라는 압박감보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 이전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적용했을까?’라는 생각으로 읽었기 때문에 그 사상의 전체적 이미지가 잔상에 오래 남은 것 같습니다. 이런 경험은 세부적인 개념 학습을 할 때 책과 교과서 내용을 연상해 기억하도록 도와줬고 나아가 이 개념을 여기서 ‘왜’ 배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