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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양 기타

    양반들의 존경을 받은 '노비 시인' 정초부 [고두현의 아침 시편]

    산새는 얼굴을 알건만 정초부 산새는 옛날부터 산 사람 얼굴을 알고 있건만 관아의 호적에는 아예들 늙은이 이름이 빠졌구나. 큰 창고에 쌓인 쌀 한 톨도 얻기 어려워 강가 누각에 홀로 기대어 저녁밥 짓는 연기만 바라보네. 山禽舊識山人面, 郡藉今無野老名. 一粒難分太倉粟, 江樓獨倚暮烟生. * 정초부(1714~1789) : 조선 후기의 노비 출신 시인. 정초부(鄭樵夫)는 조선 정조 때 사람입니다. 초부란 나무꾼을 뜻하니 ‘정씨...

  • 경제 기타

    상속세로 불평등 해소?…투자·고용 감소 부작용 커

    세상 쓸데없는 걱정이 세 가지라고 한다. 대기업 집단(속칭 재벌)과 연예인, 건물주 걱정. 그중 대기업 집단 걱정을 으뜸으로 친다. 정말 그럴까. 작년 삼성 대주주 일가 세 모녀가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2조원이 넘는 대출을 받았다. 상속세 낼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아직도 6조원 넘는 상속세를 더 내야 한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유족은 넥슨 지주회사인 NXC 지분 29.3%를 정부에 넘겼다. 현금 대신 주식으로 상속세를 낸 것이다....

  • 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합리성' 등 반복 출제되는 사탐 개념 틈틈이 챙기세요

    ○윤리 - 의무론과 공리주의 실전 문제형 지난 시간 의무론과 공리주의를 알아보았습니다. 사회탐구의 주요 개념과 주제는 매년 반복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합격하고자 한다면 간과하지 말고 하나씩 접할 때마다 차분히 챙겨두세요. 특히 이 시리즈의 첫 시간에 소개한 7대 주제에 대해서는 더욱 집중해보세요. 예고한 대로 이번에는 이 주제와 관련한 실전형 논술 문제를 풀어보도록 합시다. 제시문들은 각각 교과서에 나온 내용으로, 의무론 및 공리주의와 관련해...

  •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열아홉 살 상상력이 만든 과학소설의 고전

    <프랑켄슈타인>은 여러모로 놀라운 소설이다. 영국 작가 메리 셸리가 19세에 썼다는 사실이 우선 놀랍다. ‘과학기술이 야기하는 사회적, 윤리적 문제를 다룬 최초의 소설’로 불리는 <프랑켄슈타인>은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퍼져나갔다. 1910년부터 여러 차례 ‘프랑켄슈타인’ 영화가 만들어지면서 ‘거대한 머리에 툭 튀어나온 이마, 꿰매어 붙인 것 같은 섬뜩...

  • 대입전략

    변별력 높은 문제 많아…쉬운 수능 기대는 금물, 국·영·수 어려워…1등급 학생 간에도 점수차 커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의대 모집 정원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확대된 만큼 최상위권에 있어서는 수시에서는 수능최저조건 충족, 정시에서는 수능 점수 영향력이 높아졌다. 상대평가인 국어와 수학에서는 최상위권 1등급 내 구간대 학생들도 한 문제를 맞고 틀리냐에 따라 표준점수에서 차이가 크게 나고, 점수대별 구간도 많아져야 변별력 확보 가능성이 높아진다. 영어에서는 난이도에 따라 1·2등급 인원이 크게 달라져 특히...

  • 대학 생글이 통신

    공부 시간, 그래프로 관리·점검해보세요

    수험생 여러분께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은 공부 노하우가 뭘까 생각하다가 시간 관리 방법이 떠올랐습니다. 물론 정답이 없는 얘기여서 아마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겁니다. 여기에선 제가 고교 시절 적용한 방법을 예시로 들어봅니다. 우선 ‘과목별 누적 공부 시간 그래프’입니다. 저는 플래너 뒤쪽에 있는 격자 눈금 페이지를 활용했는데요, 한 칸을 한 시간으로 잡아 가로나 세로로 그래프를 그렸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국어를 2시간...

  • 경제 기타

    주주·이해관계자 만족시킬 최상의 해법은?

    “기업경영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공적제도들은 과두제적 경영의 폐해를 방지하는 기능도 한다.” 2025년 6월 교육과정평가원이 실시한 수능모의평가 국어영역에서 수험생들에겐 생소할 수 있는 경영 관련 지문이 출제됐습니다. 수능에서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좀 더 심층적인 내용이 종종 출제됐던 만큼 기출 지문을 정확히 이해하고 관련 개념을 확장해둘 필요가 있겠죠. 1인 1표와 1원 1표 정치인이 국민을 대표해 정치...

  • 숫자로 읽는 세상

    무전공 노린다면…전공선택 제한·합격선 변화 살펴야

    2025학년도 대입에서 가장 큰 변화는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 선발 증가로 꼽힌다. 최상위권뿐 아니라 모든 성적대의 학생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전문가들은 전례 없는 제도에 적응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 주요 10개 대학(경희대·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