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경제공부가 이렇게 재밌었어?…대입 콘텐츠 여기 다 있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선 국어 영역이 특히 어려웠다는 수험생이 많았다. 올해뿐만 아니라 최근 수능에서 국어를 힘들어하는 학생이 많다. 문학 철학 경제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지문이 출제되는데 대부분의 학생에겐 주제 자체가 생소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시험 준비에 바쁜 수험생이 시간을 내 책을 읽기도 쉽지 않다.한국경제신문사의 중고생 경제·논술 신문 생글생글은 수험생의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최적의 대안이다. 깊이 있는 시사 이슈 해설과 인문 사회 과학 분야의 풍부한 읽을거리를 만날 수 있다. 생글생글은 1일 지면과 홈페이지(sgsg.hankyung.com)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모바일 페이지를 개설했다. 새로운 콘텐츠도 확충해 수험생의 최고 동반자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사 이슈 해설·주식투자 길잡이생글생글 제호와 1면 디자인부터 확 달라졌다. 지면 활자도 커져 더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게 됐다.한경 베테랑 기자들이 시사·경제 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해설해준다. 금리, 환율, 부동산 시장 등 복잡한 경제 문제부터 기후변화, 난민 문제 등 첨예한 시사 이슈까지 핵심과 요점을 정확하게 짚어 전달한다. 주식투자 열풍 속에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투자와 재테크에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해 ‘주코노미의 주식 이야기’를 매주 싣는다. 한경 증권 전문 기자들이 투자의 기초 개념부터 친절하게 설명해 올바른 투자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안내한다. 동영상 경제 강의·진로 탐색 콘텐츠 강화새로 바뀐 생글생글 홈페이지는 커버 스토리와 시사이슈 찬반토론, 키워드 시사경제, 시네마노믹스 등 생글생글의 주요 콘텐츠

  • 커버스토리

    기초과학 약한 한국, 노벨상 '빈손'…"그래도 희망은 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2016년 ‘한국 과학자가 노벨상을 못 받는 이유’ 다섯 가지를 소개했습니다. 활발한 토론이 어려운 경직된 연구실 분위기, 기업에 의존하는 응용학문 중심의 연구개발(R&D) 투자, 시류에 편승하는 주먹구구식 투자, 인재 해외 유출, 정부 R&D 투자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논문 수 등이었습니다. 당시엔 한국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 비중이 세계 1위일 정도로 엄청난 자금을 과학기술에 쏟아붓고 있었지만 “노벨상은 돈만으로 안 된다”고 꼬집었던 것이죠. 아직도 모자란 기초과학 육성노벨 과학상이 물리 화학 등 기초과학을 중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네이처의 진단은 2021년 현재에도 뼈 아픈 지적입니다. 단기간에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그동안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 전략을 폈고 R&D 투자도 당장 돈이 될 만한 분야에 집중했습니다. 반도체는 잘 만들지만 컴퓨터의 두뇌라 할 중앙처리장치(CPU)는 미국 인텔에 의존한다거나, 휴대폰의 핵심인 모바일 중앙처리장치(AP)는 자체 개발했지만 운영체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의존하는 등 원천기술보다 제품화를 위한 응용기술에 집중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기초과학보다 응용과학 위주로 R&D 투자를 해왔죠. 우리나라 R&D 투자의 75%를 기업이 주도한다는 게 당시 네이처의 분석이었습니다.뛰어난 인재들이 변호사 의사 등 안정적이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분야에 몰린다는 점도 기초과학 발전에 걸림돌로 보입니다. 영재학교 과학고 등 과학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춘 학교도 있지만 입시 위주 교육환경은 과학고 졸업자마저도 의대로 진학하게 만드는 것이 현실입

  • 커버스토리

    노벨이 남긴 '유대한 유산'…120년 이어진 세계최고 권위賞

    매년 10월 노벨 수상자 이름이 발표됩니다. 세계적 권위를 가진 상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나라들이 발표를 기다립니다. 수상 부문은 6개입니다. 물리, 화학, 생리·의학, 문학, 경제, 평화상이죠. 수상자가 발표되면, 세계 언론들은 앞다퉈 개인과 단체의 업적을 소개합니다. 노벨상은 이제 세계 지성의 축제가 된 듯합니다.노벨상은 스웨덴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Alfred Nobel·1833~1896)의 유언에 따라 만들어졌습니다. 1901년 첫 수상자를 냈습니다. 벌써 120년이 지났군요. 어떤 상이 100년 이상 지속된다는 것은 신기합니다.노벨상은 노벨이 기부한 재산으로 운영됩니다. 좋은 뜻만으로 상이 만들어지고 유지되긴 어렵습니다. 돈이 드는 것이지요. 노벨 수상자들은 약 1000만크로네(115만달러·13억원 정도)를 받습니다. 수상자가 다수일 경우 상금이 나눠지기도 하지요. 상금도 상금이지만 노벨상이 주는 명예와 권위는 가치로 따지기 힘듭니다. 평생의 업적을 인정받는 것이니까요.노벨은 당대 최고의 부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는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해서 큰 부를 쌓았습니다. 노벨이 다이너마이트를 만들기 전에도 화약은 있었습니다. 문제는 안전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죠. 사소한 부주의에도 폭발하기 일쑤였어요. 폭약 성분인 니트로글리세린의 성질이 그랬습니다. 노벨은 액체인 니트로글리세린을 규조토에 스며들게 하는 방법으로 고체형 폭약을 만들었습니다. ‘다이너마이트’라는 것이죠. 다이너마이트는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탄광, 터널, 건설 등 다이너마이트 사용처는 무궁무진했습니다. 노벨은 스웨덴 이외에 독일, 영국에도 공장을 세웠습니다.그러나 노벨의 발명품은 엉뚱한 곳

  • 생글기자

    과학이 어렵다는 생각을 바꿔준 <과학 콘서트>를 읽고

    복잡하고 어지러운 물리 공식, 외워야 할 부분이 너무 많은 화학, 처음 보는 단어들로 우리를 덜덜 떨게 하는 생물. 교과서 속의 과학은 항상 우리에게 어렵고 복잡한 이미지로 다가왔다. 하지만 정재승 교수의 과학 콘서트는 이와 같은 편견을 뒤집고, 과학이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제1장에서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흥미로운 게임, 법칙, 전설 등을 과학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머피의 법칙에 관한 부분이 흥미롭다. 예를 들어 슈퍼마켓에서 계산대에 줄을 설 때, 내가 선 줄만 다른 줄에 비해 늦게 줄어든다고 짜증낸 적이 있지 않은가? 하지만 이 책에 따르면 그것은 당연한 일이다. 계산대가 12대라고 했을 때, 내가 서 있는 계산대의 줄이 먼저 줄어들 확률은 12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그에 반해 다른 계산대의 줄이 먼저 줄어들 확률은 12분의 11이나 되는 것이다.또 재미있었던 부분은 제3장이다. 이 장에서는 경제학을 과학, 특히 물리학의 관점에서 서술한다. 특히 금융 분야를 물리학 이론을 통해서도 연구할 수 있다고 서술하기도 한다. 즉 복잡성 과학과 카오스 이론, 컴퓨터 모델링과 확률 이론 등 물리학자들의 방법론을 통해 금융을 연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물론 과학이 완전한 분야는 아니며, 또 과학을 절대 진리시하는 태도 또한 금물이다. 그렇다고 해서 ‘과학적인,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들여다보는 것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세상의 다양한 일들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을 갖는 일은 결국 새로운 것에 다가가는 길을 더욱 가깝게 해줄 것이다. 정재승 교수는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과학의 융합’의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한다. 세

  • 과학 기타

    200번째 우주유영 주인공은 우주에서 534일 산 여자 우주인

    두 명의 우주비행사가 국제우주정거장(ISS) 바깥으로 나가 200번째 우주유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2일(현지시간) ISS에 머물고 있는 미국 우주비행사 페기 휫슨과 잭 피셔가 ISS 바깥으로 나가 고장난 부품을 교체한 뒤 우주선으로 복귀했다고 발표했다.한국시간으로는 이날 밤 10시8분 ISS의 문을 열고 나간 두 사람은 2조원짜리 과학실험장치인 알파 자기분광기에 전력과 데이터를 공급하는 부품을 교체한 뒤 4시간13분 만에 복귀했다. ISS 선장인 휫슨은 이날 생애 아홉 번째 우주유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는 ISS에 머문 미국 우주비행사 가운데 가장 많은 기록이다.이번 우주유영을 지휘한 휫슨 선장은 베테랑 여성 우주인으로 손꼽힌다. 그는 지난달 24일 우주에서 가장 오래 머문 미국인의 기록(534일)을 갈아치운 데 이어 가장 긴 시간 우주를 걸은 여성 우주인이 됐다. 그는 이번까지 포함해 모두 57시간35분간 우주를 걸었다. 반면 이번에 우주 산책에 함께 나선 피셔는 우주유영이 처음이었다.피셔는 원격으로 조종되는 로봇팔을 타고 이리저리 움직이며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보고 “기가 막힌다”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두 사람의 활동은 NASA 자체 TV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중계됐다.두 우주인의 이날 우주유영은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다소 늦춰졌다. 피셔가 입은 선외활동복(EMU)에 전력과 산소를 공급하는 장치에 물이 새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결함은 이들이 ISS 바깥으로 나가기 직전 잠시 앉아 있던 밀폐실에서 발견됐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보통 6시간30분가량 진행하던 유영 시간도 4시간으로 줄였다. 휫슨 선장을 비롯해 다섯 명의

  • 과학 기타

    "닭대가리라고?…의사소통 위한 울음소리만 24개"

    2017년은 정유년(丁酉年) 닭띠 해다. 12간지 중 유일한 조류인 닭은 새벽을 알리며 귀신을 쫓는 ‘영물’로 알려져 왔다. 오늘날에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에 ‘치맥(치킨과 맥주)’이 오를 만큼 친숙하고 가까운 동물이다.◆2000년 전 한반도 정착과학자들에 따르면 닭과 사람은 약 3억1000만년 전 공통 조상인 파충류에서 갈라졌다. 사람과 쥐가 약 6500만년 전에 갈라진 것과 비교하면 훨씬 오래된 일이다.하지만 닭이 언제 처음 가축이 됐는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아프리카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발견된 닭 뼈 유전체를 분석한 연구를 살펴보면 아프리카에서 홍해를 거쳐 전 세계로 퍼져 나간 것으로 추정하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중국과 인도 등 동아시아와 서아시아에서는 약 6000~8000년 전 들닭을 가축화했다는 설도 있다. 한반도에 처음 닭이 전래한 경로 역시 명확지 않다. 다만 신라 시조 박혁거세가 알에서 태어났다는 기록이 있는 점을 보면 2000년 전부터 가축으로 기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닭이 새벽마다 우는 이유는 뇌가 직접 빛을 감지하기 때문이다. 조류의 뇌 속 송과체는 간뇌 위쪽에 있는 내분비기관인데 하루나 1년 단위로 작동하는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런 이유로 사람보다 훨씬 빛에 민감한 생활 주기를 갖게 된다는 해석이다.◆멍청하고 공감 능력 떨어진다는 건 오해인간과 오랜 관계를 맺다 보니 닭을 둘러싼 오해도 많다. 흔히 머리가 아둔한 이를 비하해 ‘닭대가리’라는 말로 빗대기도 한다. 오늘날 인간과 닭의 지적 능력을 가른 건 겨우 신경세포 분화를 조절하는 PTBP1이라는 하나의 단백질 때문이다.하지만 많은 과학자들은

  • 과학 기타

    블랙홀의 비밀, 이벤트 호라이즌 망원경이 풀까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이르면 새해 상반기 하이난 원창 우주기지에서 무인 달탐사선 창어 5호를 발사한다. 이 탐사선에는 달에서 2㎏ 안팎의 샘플을 가져오는 임무가 주어졌다. 달에서 직접 채취한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건 1976년 8월 옛 소련의 달탐사선 루나 24호 이후 41년 만이다. 창어 5호가 샘플을 가지고 돌아오는 데 성공하면 한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달 형성과 진화 과정 규명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세계 9개 대형 전파망원경으로 구성된 이벤트 호라이즌 망원경(EHT)은 내년 4월 세계 최초로 밀키웨이(은하수)에 있는 블랙홀(이미지)을 직접 촬영하는 프로젝트에 나선다. 중력이 강해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에는 물질과 빛이 안으로만 들어가며 밖으로 탈출할 수 없는 구형의 경계면이 있다. ‘사건의 지평선’이다. 이 연구에 성공하면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을 실험하고 블랙홀의 활동을 설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등이 뽑은 2017년 주목할 과학계의 도전이다.인류 최초의 화성탐사선 카시니호도 새해 중요한 마지막 임무 수행을 앞두고 있다. 1997년 지구를 떠난 카시니호는 내년 9월 토성 고리 안쪽으로 진입을 시작해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토성의 대기 성분에 대한 값진 정보를 보내올 예정이다.태양계 9번째 행성 존재 여부도 내년 하반기면 확인될 전망이다. 미국 연구진은 지난 1월 한때 태양계 행성으로 분류됐던 명왕성 너머에 새로운 9번째 행성이 존재한다고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해왕성 궤도 바깥의 천체 밀집 지역인 ‘카이퍼 벨트’에 9번째 행성이 존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내년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