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야\!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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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상식 퀴즈
경제·금융 상식퀴즈 (893)
1. 암호화폐의 가치를 ‘1개=1달러’ 식으로 법정화폐에 연동하는 방법으로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설계한 코인은?① 비트코인 ② 밈코인③ 다크코인 ④ 스테이블코인2. 25년 이상 해마다 배당금 규모를 늘린 기업의 주식에 붙는 별명은?① 우선주 ② 배당귀족주③ 공모주 ④ 황제주3. 증권사에서 빚을 내 주식을 산 투자자의 주식 가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증권사가 투자자 의사와 관계없이 주식을 강제 매각하는 것은?① 정리매매 ② 반대매매③ 블록딜 ④ 장외거래4. 단 1주만 갖고 있어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으로, 강력한 경영권 방어 수단이지만 국내에는 허용되지 않은 이것은?① 황금주 ② 자사주③ 실권주 ④ 동전주5. 경기가 나빠지고 있거나 침체에 빠진 상황과 거리가 가장 먼 단어는?① 스태그플레이션 ② R의 공포③ 어닝서프라이즈 ④ 더블 딥6.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를 뜻하는 단어는?① GPU ② GTX③ ESG ④ ESS7. 외국투자기업이 현지 정부의 불합리한 정책이나 계약 위반 등으로 손실을 봤을 때 신청하는 ‘투자자-국가 간 소송제도’는?① ISD ② IPO③ FDI ④ FTA8. 특정 국가의 ‘미래 성장 능력치’를 보여주는 수치로, 한 기관이 아닌 다양한 곳에서 예측치를 제시하는 이 지표는?① 명목성장률 ② 실질성장률③ 잠재성장률 ④ 경상성장률▶정답 : 1 ④ 2 ② 3 ② 4 ① 5 ③ 6 ② 7 ① 8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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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공부합시다
일관된 정책으로 시장 신뢰 얻는 게 중요
“정부나 중앙은행이 경기침체에 더 빨리 대응했어야 했다.” 전문가들 사이에 정책의 시행 시기를 둘러싼 논쟁은 항상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경제정책이 무력하거나, 오히려 경기 변동성을 확대한다고 보는 경제학파가 있었습니다. 새고전학파와 합리적 기대이론‘새고전학파’라 불리는 이들은 경기에 대응한 정책 시행이 오히려 경기 변동성을 높인다고 주장했지요. 이들 학파의 이론적 바탕이 된 배경에는 1970년대 석유파동 이후 발생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이 있습니다. 당시 주류이던 케인스학파는 물가상승을 주로 총수요 증가로 설명했기에 공급 충격으로 발생한 스태그플레이션에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때 새고전학파는 시장의 불균형은 가격 메커니즘을 통해 신속하게 조정되고, 모든 경제주체는 현재 이용 가능한 모든 정보로 미래를 예측한다는 ‘합리적 기대 이론’으로 ‘정책 무력성’을 주장했지요.이들은 ‘예상된 정책’과 ‘예상하지 못한 정책’으로 나눠서 분석했습니다. 정책당국이 통화량을 늘릴 것이라는 점을 경제주체들이 예상하면, 명목임금과 가격을 선제적으로 조정하고, 그 결과 정책의 실질적 효과는 사라지고 물가만 상승합니다. 반면 당국이 예상하지 못한 시기에 정책을 시행하면 단기적으로 실업이 줄고 산출량이 늘어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경제주체가 물가상승을 인지하면, 실질임금과 산출량은 다시 이전 수준으로 회귀합니다. 이 과정에서 물가는 상승한 상태로 남고, 장기적으로 실질 효과는 사라집니다. 결국 정책당국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고 경제의 불확실성만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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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당근거래에도 '정보 비대칭' 등 다양한 개념 담겼죠
“당근이신가요?” 이제 개인 간 ‘중고 거래’도 일상화된 시대가 됐습니다. 안 쓰는 물건을 팔기도 하고,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사기도 하죠. 우리 모두 판매자이자 구매자인 세상입니다. 이 과정에는 중요한 경제학 개념이 숨어 있습니다. 삶과 관련된 경제 개념인 만큼 다양한 형태의 지문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있어요.중고 거래에는 수요와 공급 원리가 작동합니다. 사는 사람은 정가나 시세보다 더 싸게 사고 싶어 하고, 파는 사람은 조금이라도 더 비싸게 팔고 싶어 해요. 사는 사람은 적은데, 같은 물건을 파는 사람이 많으면 공급이 많으니 가격이 낮아지죠.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지점이 바로 가격이 됩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그 균형점을 위해 가격 인하를 하거나 협상을 하죠.어떤 사람은 물건을 사기 위해 더 오랜 시간 기다리기도 해요. 시간을 사용해서 편익을 높이는 행위죠. 하지만 한없이 기다릴 순 없어요. 어느 순간이 되면 ‘그냥 이 가격에 사자’라는 결정을 하죠. 한계편익 체감의 법칙입니다. 정보 탐색에 사용하는 한계비용과 정보 탐색으로 얻는 한계편익이 같아지는 수준까지만 정보를 탐색한다는 겁니다. 생산량이 한정된 물건을 웃돈 주고 사는 사람은 한계비용이 더 높은 사람인 셈이죠.중고 거래에선 상대방이 어떤 물건을 파는지 잘 모르죠. 정보의 비대칭이 발생합니다. 파는 사람은 물건에 대해 좋은 점을 강조하고 안 좋은 점은 숨기려 합니다. 반대로 사는 사람은 안 좋은 정보를 확인하고 싶어 하죠. 그 때문에 사는 사람은 물건 정보에 대해 질문을 하고 파는 사람은 답변을 하죠. 중고차 거래에서도 이런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다 보니 여기서 재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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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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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가족과 대화, 하루 1시간 안돼" 65%…소통 늘려야
가정의 달 5월에는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여러 기념일이 있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곳곳에서 열린다. 그러나 모두가 바쁘게 살아가는 가운데 함께 모여 대화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가족의 모습은 점점 찾아보기 어렵다.인크루트와 영유아 식품 전문 기업 아이배냇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242명 중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이 하루 1시간도 안 된다고 답한 사람이 65.3%나 됐다. 이는 가족 간 소통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세태를 여실히 보여준다. 가족 간 소통 부재는 깊이 있는 감정 교류를 가로막고, 개인에게 안정감과 소속감을 줄 수 있는 가족의 의미를 희미해지게 한다. 또한 정서적 거리감과 고립감은 가정 내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유진그룹이 가정의 달을 맞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족 관계 개선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응답자의 44.5%가 ‘대화 증가’를 꼽았다. 대화와 소통이 가정 내 갈등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모두가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사소하게나마 대화를 나누려는 노력이 필요하다.5월은 단지 가족에 관련한 기념일이 몰려 있는 달이 아니다. 가족의 역할과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며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생각과 감정을 털어놓으며, 깊어진 갈등을 풀고 서로를 이해함으로써 거리를 좁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따뜻한 정을 나누는 가정은 건강한 사회의 바탕이 될 것이다.최예솔 생글기자(제주여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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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놀자
지표 투과레이더 등으로 땅꺼짐 신호 찾죠
지난 3월 서울 강동구에서 싱크홀(땅 꺼짐) 사고가 발생했다. 지름과 깊이가 각각 20m에 달하는 대형 싱크홀이었다. 이번 싱크홀로 4개 차선이 무너졌고, 인명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3년간 서울에서만 60건 넘게 보고됐을 정도로, 최근 도심 한복판에서 싱크홀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싱크홀은 지하에 빈 공간이 생기면서 지반이 내려앉는 현상이다. 주로 석회암 지대에서 빗물이나 지하수에 의해 암석이 용해되며 나타난다. 빗물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면 약산성의 탄산을 형성하고, 이 탄산이 석회암과 반응하면서 암석이 서서히 용해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공동이라는 지하 공간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 공동이 점점 커지다 지반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면 지반이 무너져 내리며 싱크홀이 발생한다.싱크홀은 형성 과정에 따라 용해형, 침식형, 붕괴형 등으로 나뉜다. 용해형은 빗물이 암석의 균열을 따라 서서히 스며들면서 암석을 용해해 지표면에 우묵한 함몰지를 만든다. 이런 현상은 영국 페나인산맥의 석회암 지대처럼 석회암이 넓게 분포한 지역에서 흔히 관찰된다. 침식형은 사암 등 비용해성 암석 아래에 위치한 석회암이 용해되면서 상부 암석이 서서히 침하하는 방식으로 발생한다. 붕괴형은 지하에 형성된 동굴이나 공동의 천장이 무너지면서 발생한다. 지표면이 갑자기 함몰되는 것이 붕괴형 싱크홀의 특징이다. 멕시코 유카탄반도의 이크킬 세노테는 붕괴형 싱크홀이 물로 채워져 천연 수영장처럼 변한 곳으로, 세계적 관광 명소로 유명하다.그러나 이런 싱크홀이 도로, 주택 등에서 발생하면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다. 최근에는 도시화가 진행된 도심지에서도 싱크홀이 발생해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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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시사경제
'잠자는 돈' 154조…초고령사회의 슬픈 단면
90대 노인 A씨는 국가유공자 연금으로 모은 4875만 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집 안 러닝머신 속에 보관했다. 어느 날 그의 딸이 러닝머신을 아파트 단지의 분리수거장에 내다 버렸다. A씨는 치매를 앓고 있었고, 가족들은 A씨가 숨긴 돈뭉치의 존재를 몰랐던 탓이다. 그래도 A씨 가족은 운이 좋았다. 부품을 분해하다가 현금 다발을 발견한 고물상이 경찰에 신고한 덕에 이 돈은 온전히 주인을 되찾았다. 지난해 4월 경기 안산에서 있었던 일이다.치매 어르신 자산, GDP 6.4% 달해고령 치매 환자의 자산을 뜻하는 이른바 ‘치매 머니’가 154조원에 이른다는 정부의 첫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A씨 사례에서 보듯, 인지 기능이 약해진 치매 환자들은 자신의 재산을 스스로 관리하기 어려운 만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저출산위)는 지난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대 건강금융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한 ‘고령 치매 환자 자산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인구의 2.4%인 치매 어르신이 국내총생산(GDP)의 6.4%에 맞먹는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단은 2002년 이후 치매 진단을 받아 건강보험을 청구한 환자를 추려낸 다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확보한 소득·재산 자료를 활용해 이들의 총자산 규모를 분석했다.조사단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고령 치매 환자는 2023년 기준 124만398명이고, 이 중 자산을 보유한 사람은 61.6%인 76만4689명이었다. 이들이 가진 자산을 모두 더하면 153조5416억원으로 파악됐다. 치매 머니에는 부동산(113조7959억원)이 가장 큰 비중(71.4%)을 차지했으며 1인당 평균이 2억원 정도였다. 저출산위는 “인구 대비 치매 머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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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기타
주변 국가 멸시하는 시각은 어떻게 확산됐나
고대 중국에서 뿌리내린, 나와 남을 구분하고 타자를 ‘인간 이하의 동물 같은 존재’로 바라보는 세계관은 시간이 흐르면서 주변 국가로 퍼졌다. 그 과정에서 동아시아 각지에 오랜 후유증을 남겼다.이 과정에서 주목되는 것은 율령제(律令制)의 확산이다. 율령제는 중국식 화이사상(華夷思想)을 확산하는 ‘고속도로’ 역할을 했다. 중국과 가장 먼저 직접 접촉한 고구려부터 중국을 빼닮은 자국 중심적 세계관이 발현됐다. 414년에 조성된 광개토대왕비에서부터 자신을 높이고 주변을 깎아내리는 시각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비문 곳곳에서 ‘노객(奴客)’ ‘귀왕(歸王)’ ‘궤왕(跪王)’ 등 남을 폄훼하는 표현이 등장하는 것이다. 고구려는 자신들에게 복속한 주변 집단에 대해 자신들을 정점으로 하는 상하 관계로 서열을 매겼다. 백제를 겨냥한 ‘백잔(百殘)’ ‘잔국(殘國)’ ‘잔주(殘主)’ 등의 비칭(卑稱)에서도 자국 중심적 세계관이 진하게 느껴진다.4~5세기경이 되면 고구려는 주변의 신라, 예(濊), 동옥저(東沃沮) 등을 포함한 자신들만의 세계관, 그들만의 질서를 구축했다. 고구려에 신라는 “예부터 속민(屬民)으로 고구려에 조공하는”(광개토대왕비) 존재였으며, 고구려는 “동이(東夷) 매금(寐錦) 위에 군림하는”(충주 고구려비) 존재였다. 고구려는 ‘천하의 중심’(모두루묘지)이자 ‘천손의 나라’(신포시 오매리 절골터 금석문)였다. 일본 역사학자 고치 하루히토(河內春人)는 “고구려가 수당과의 전쟁에서 말갈(靺鞨)을 동원하는 등 주변에 영향력을 실제로 행사하는 데 중화사상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