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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가정의 달 5월을 더욱 뜻깊게 보내는 방법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과 관련된 각종 기념일이 5월에 몰려 있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비롯해 8일은 어버이날이고,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이처럼 5월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서로에게 감사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소중한 가정의 달을 어떻게 하면 더 알차고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까.가족 간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소통은 인간관계의 기본적인 연결고리지만, 바쁜 일상생활 속에 소홀히 하기 쉬운 것이기도 하다.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하루 정도는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 가족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어떨까.무겁고 어려운 주제보다는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하루 어떤 일이 있었는지, 가장 좋았던 일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공유하며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이면 가족 간 깊은 이해와 유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가족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해보는 것 역시 가정의 달을 풍요롭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오랜만에 다 같이 영화를 보거나 보드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함께 장을 봐서 서툰 솜씨로나마 요리해 먹는 시간 또한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무엇이 됐든 핵심은 화려하거나 값비싼 경험이 아니라 함께하는 시간 그 자체다. 모든 이의 가정이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한 5월이 되기를 기원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공동체로서 가족이 더욱 단단해지기를 바란다.이윤아 생글기자(가평중 3학년)

  • 생글기자

    '디지털 보안' 경각심 일깨운 SKT 해킹 사고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로 인한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유심을 교체하기 위해 휴대폰 매장 앞에서 몇 시간씩 기다리는가 하면 공항에선 해외여행을 가기 전 유심을 교체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00만 명이 넘는 SK텔레콤 이용자가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했지만, 불안은 여전하다. SK텔레콤은 사태 발생 후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부실하고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보안과 정보에 대한 신뢰가 더욱 중요해졌다. 인공지능(AI)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사이버 보안 위험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해킹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은 사용자 수가 2500만 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만큼 보안 또한 철저해야 한다. 대기업조차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정보를 해킹당할 수 있다면 그 누구도 해킹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더욱 강화된 보안 체계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시기다.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배준호 부사장은 대용량 보안 위협을 예측·탐지하고 대응하는 데 AI와 머신러닝 기반의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개개인도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만큼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험도 커졌다. 언제 또다시 유심 해킹과 같은 보안 사고가 발생할지 모른다.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때다.소동혁 생글기자(대일고 2학년)

  • 커버스토리

    중앙은행의 독립성 왜 중요할까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즘 세계 경제 이슈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고율의 관세 부과로 무역전쟁의 파고를 높이더니, 이번엔 기준금리를 빨리 내리지 않는다며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해임까지 압박했습니다. ‘세계의 중앙은행’인 Fed의 독립성에 위협이 가해지자, 세계 금융시장은 주가 급락 등 충격파에 시달렸어요. 예상외의 큰 반향에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해임하겠다는 주장을 즉시 철회했습니다. 하지만 Fed의 금융통화정책에 대한 미 행정부의 간섭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정부와 중앙은행이 금리정책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도, 미국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트럼프도 관세정책을 비롯한 자신의 경제정책 때문에 당장은 미국 내 물가가 올라가고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을 걱정했을 겁니다. 다만, Fed 의장을 ‘늑장쟁이(Mr. too late)’ ‘중대 실패자(a major loser)’라고 공개 비난하고, 해임 가능성까지 내비치는 압력을 행사한 일이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크게 뒤흔들었습니다.이와 같은 중앙은행의 독립성 논란은 왜 발생하는지, 그 독립성을 보장하는 것이 경제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궁금해집니다.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여러 제도적 장치를 두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독립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유와 독립성을 지켜온 역사적 사례 등을 4·5면에서 공부해보겠습니다. 정부·정치권, 단기적 경기부양에 '관심' 중앙은행에 압력 넣다가 갈등 폭발 한 나라 경제정책의 양대 축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입니다. 재정정책은 정부가 국민으로부터 세금을 거둬

  • 사진으로 보는 세상

    수능 D-192…"꿈 향해 한발짝 더!"

    올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1월 13일에 실시하며 ‘황금돼지띠’의 영향으로 수험생 수는 작년보다 2만8000여 명 늘어날 전망이다. 수능을 200일 앞둔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의 한 학원에서 수험생이 자습하고 있다.  뉴스1

  • 경제 기타

    자본거래로 생긴 차액…투자·차관도 포함 추세

    자본수지는 국제수지 항목 중 하나로 이론상으론 자본의 유입과 유출을 통해 자금이 이동하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자본유입이 자본유출보다 많으면 자본수지는 흑자가 되고 그 반대면 적자가 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국제수지를 기록하는 매뉴얼을 발표한다. IMF에서 발표하는 자본수지는 이론에서 사용하는 자본수지와 다른 개념이다. IMF도 과거에는 경제이론처럼 국제수지를 경상수지와 자본수지로만 구분했다. 그러나 2009년에 새로운 매뉴얼을 발표하고 나서 국제수지를 구분하는 방식이 달라졌다. 기존의 자본수지를 자본수지와 금융계정(financial account)의 2개 항목으로 분리한 것이다. 하지만 과거의 자본수지 개념은 경제이론을 설명하는 데 여전히 유용해 지금도 경제학 교과서나 수업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2개로 분리된 자본수지IMF에서 발표하는 국제수지 작성 매뉴얼은 모든 국가가 통일된 기준으로 체계적인 국제수지표를 만들기 위해 마련한 지침이다. 통일되고 체계적인 기준이 있어야 국가 간 비교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국제수지표를 작성하는 IMF의 매뉴얼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자세히 살펴볼 계획이다. 이번 주에는 자본수지의 개념에 대해서만 언급하겠다. 2009년에 새로운 기준이 발표되자 우리나라도 기존 하나의 자본수지를 변경된 자본수지와 금융계정으로 구분하여 국제수지표를 작성했다. 한국은행이 새로운 자본수지 개념을 지속적으로 홍보해왔지만, 여전히 변경 이전과 이후의 개념을 혼재해 사용하고 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서 향후 IMF가 자본수지 개념을 원래대로 변경할 것이라는 소문도 계속 나오고 있다. 자본수지와 금융계정IMF가 자본수

  •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맛보기

    확장적 통화정책

    [문제] 확장적 통화정책으로 인식할 수 있는 중앙은행의 정책은?① 법인세율 인하② 재할인율 인상③ 지급준비율 인상④ 공개시장에서 국채 매입⑤ 연구·개발(R&D)에 대한 보조금 지급[해설] 통화정책이란 물가안정 등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화폐량과 이자율을 조절하는 정책을 말한다. 확장적 통화정책이란 경제가 침체 상태에 있을 때 중앙은행이 통화량을 증가시키거나 이자율을 하락시키는 정책을 뜻한다. 재할인율이란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대출할 경우 적용하는 금리다. 지급준비율이란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에서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이다. 공개시장조작은 중앙은행이 국채 및 기타 유가증권 등을 금융기관 상대로 사고팔거나 일반 공개시장에 매매해 통화량을 조절하는 정책이다. 중앙은행이 공개시장에서 국채를 매입하면 통화량이 늘어난다. 법인세율 인하나 보조금 지급은 정부의 재정정책이다. 정답 ④[문제] 창업 초기 기업은 대규모 투자를 위한 자금을 유치할 때 창업주의 지분 비율이 감소한다. 이 과정에서 경영권이 불안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나 경영진이 실제 보유 지분보다 많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무엇이라고 하는가?① 의결권신탁② 섀도보팅③ 차등의결권④ 집중투표제⑤ 윈도드레싱[해설] 차등의결권이란 최대주주나 경영진이 실제 보유한 지분보다 많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한 주당 여러 의결권을 부여받는 방식으로, 창업자가 소수 지분으로도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경영권 방어 수단이다. 그래서 차등의결권을 도입하면 창업주가 자신의 지분

  • 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894)

  •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꿈을 잃어버린 이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

    어릴 때 꿈꾸던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이 15%가 안 된다고 한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조사한다면 더 낮은 수치가 나오지 않을까? <어릴 적 내가 되고 싶었던 것은>을 쓴 고정욱 작가의 꿈은 의사였다. 하지만 소아마비로 인해 단 한 번도 두 발로 걸어본 적 없는 그에게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은 문과로 가라고 조언했다. 장애인은 응급환자에 빠르게 대처할 수 없고 쓰러져 있는 환자를 옮길 수도 없으니 의대 지원이 힘들다면서.성균관대학교 국문과 출신으로 문학박사 학위까지 받았지만, 두 번째 꿈이던 교수도 될 수 없었다. 역시 장애가 문제였다. 어릴 때 되고 싶었던 두 가지 일을 못 하게 되자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응모해 소설가가 되었다.고정욱 작가는 지금까지 384권을 발간해 우리나라에서 작품을 가장 많이 발표한 작가가 되었다. 누적 판매 부수가 무려 500만 권에 이른다. 대표작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120만 부나 판매되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 후보에 올랐다.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이 상에 노미네이트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영예가 아닐 수 없다.살아온 이야기 진솔하게 들려줘지금까지 주로 창작물을 발간해온 고정욱 작가가 <어릴 적 내가 되고 싶었던 것은>에서는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준다. ‘나, 사랑, 책, 용기, 소명’이라는 5개 파트에 46편의 에세이가 담겨 있다. 장애를 딛고 일어서기까지의 의지, 일상 헤쳐나가기, 남편이자 아빠의 모습, 장애를 제대로 알리는 일 등을 통해 ‘생활인 고정욱’을 만날 수 있다.사람들은 약간의 불편함에도 항의하고 조금이라도 불리한 상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