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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조건이 '아니오(N)'인 경우를 달리 말하면?

    법령의 조문은 대개 ‘A에 해당하면 B를 해야 한다’처럼 요건과 효과로 구성된 조건문으로 규정된다. 하지만 그 요건이나 효과가 항상 일의적인 것은 아니다. 법조문에는 구체적 상황을 고려해야 그 상황에 맞는 진정한 의미가 파악되는 불확정 개념이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략) 행정 법령은 행정청이 구체적 사실에 대해 행하는 법 집행인 행정 작용을 규율한다. 법령상 요건이 충족되면 그 효과로서 행정청이 반드시 해야 하는 ...

  • 시사 이슈 찬반토론

    논란의 은행 과점체제…문제가 있나, 정부 개입해야 하나

    완연한 경기침체 속에 이례적인 규모로 많은 이익을 낸 은행들이 성과급·퇴직금 잔치를 벌이면서 은행의 과점 체제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변수에서 비롯된 복합 불황 와중이어서 은행계의 ‘그들만의 잔치’를 보는 사회적 시선이 곱지 않다. 과점은 말 그대로 소수의 대기업이 해당 시장을 장악해 쥐락펴락하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자유로운 경쟁 체제를 가로막는 부정적 뉘앙스가 강하다. 한국의 5대 시중...

  • 대학 생글이 통신

    새학기 맞는 두려움 딛고 목표 향해 나아가길

    새 학기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학교에서의 새 학기이든, 학교 밖에서의 새 학기이든 새 출발은 누구에게나 의미가 깊습니다. 이제 대학교 3학년이 되는 저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새로운 시작의 설렘도 있겠지만 두려움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살면서 겪어온 ‘시작’의 순간은 어땠나요? 어릴 때를 기억해보면 기대와 설렘이 더 큰 순간이 많았을 겁니다. 초등학교 입학, 학년이 올라...

  • 달을 향해 달려간다

    제52호 주니어 생글생글은 인류의 달 탐사 역사를 커버스토리 주제로 다뤘습니다. 인류가 처음 달에 가까이 갔던 1960~1970년대부터 우주로 나아가는 전초기지를 세우려는 앞으로의 계획까지 살펴보고 우리가 늘상 보는 달의 앞면, 앞으로 개척할 뒷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내 꿈은 기업가에선 반도체 혁명을 주도한 앤디 그로브 전 인텔 최고경영자(CEO)의 삶을 소개했습니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단은 LG디스커버리랩에서 인공지능의 원리를 체험하...

  • 교양 기타

    정호승 시인이 잠든 어머니 곁에서 부른 자장가

    어머니를 위한 자장가 정호승 잘 자라 우리 엄마 할미꽃처럼 당신이 잠재우던 아들 품에 안겨 장독 위에 내리던 함박눈처럼 잘 자라 우리 엄마 산그림자처럼 산그림자 속에 잠든 산새들처럼 이 아들이 엄마 뒤를 따라갈 때까지 잘 자라 우리 엄마 아기처럼 엄마 품에 안겨 자던 예쁜 아기의 저절로 벗겨진 꽃신발처럼 *정호승 : 1950년 경남 하동 태생.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동시),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시), 1...

  • 생글기자

    노인 빈곤 해결 위한 일자리·복지정책 필요하다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4.2% 증가했다. 일본(2.1%)보다 두 배 빠른 속도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한국의 급속한 고령화는 그 자체로 사회에 큰 부담이지만, 고령 인구의 상당수가 빈곤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도 심각한 문제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약 40%에 이른다. 이 역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국민연금 기초연금 등의 제도가 있지만 노후 소득을 보장하...

  • 생글기자

    식품 구매에 어려움 겪는 시각장애인

    얼마 전 한 시각장애인이 편의점에서 식품을 구입하는 영상을 유튜브에서 봤다. 영상 속 시각장애인은 포장 용기에 표기된 점자를 읽으며 물건을 골랐다. 하지만 대다수 식품의 점자 표기는 제품명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게 돼 있었다. 봉지에 든 과자를 비롯해 점자 표시가 아예 없는 것도 많았다. 이 때문에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지 못하고, 가격도 모른 채 구매하는 문제가 생겼다. 이처럼 시각장애인은 식품을 구매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 사려고 하는 제품...

  • 키워드 시사경제

    미국 경제, 연착륙도 경착륙도 아닌 '무착륙'?

    연초만 해도 올해 미국 경제는 침체기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단지 침체의 수위가 어느 정도냐를 놓고 의견이 갈렸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리고 통화긴축 정책을 펴왔는데, 이렇게 되면 시중에 넘쳐나던 자금이 줄어들고 경기가 식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전혀 다른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향후 미국 경제가 침체나 소강상태에 빠지지 않고 상당 기간 호황을 유지할 것이라는 &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