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과학과 놀자

    얼음표면의 '준액체층'이 윤활유 역할

    33℃가 넘는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얼음 동동 띄운 음료로 더위를 달래며 겨울이 어서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차가운 얼음 위에서 미끄러지며 스케이트를 타는 상상만 해도 시원해지는 기분이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얼음은 왜 미끄러울까?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지만, 놀랍게도 우리는 아직 이 질문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과학자들은 150년간 얼음이 미끄러운 이유를 밝혀내기 위해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19세기 중...

  • 교양 기타

    오! 황야도 충분히 천국일 수 있지 [고두현의 아침 시편]

    나뭇가지 아래 나뭇가지 아래 시집 한 권 포도주 한 잔, 빵 한 덩이 그리고 네가 내 옆에서 노래한다면 오, 황야도 충분히 천국일 수 있지. * 오마르 하이얌(Omar Khayyam, 1047~1131): 페르시아 시인. 시집 <루바이야트>. 페르시아 시인 오마르 하이얌의 루바이(4행시)입니다. 루바이는 페르시아 문인들이 친구들과 흥겹게 어울리며 읊조린 4행짜리 즉흥시를 말합니다. 오마르 하이얌의 시집 제목이기도 한 &l...

  •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태어나지 못한 아기가 전하는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

    최근 ‘36주 태아 낙태’ 경험담을 올린 유튜브 영상이 사실로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다 자란 아기가 태어나지 못한 일에 많은 사람이 가슴 아파했고 보건복지부에서는 낙태한 여성을 살인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3만 건의 낙태가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니 “원치 않는 임신, 부모의 형편, 여성과 아이의 인생, 낙태 찬반” 등 질문이 잇따라 떠오른다. <톡톡톡>을 쓴 공...

  • 경제 기타

    부자 떠나는 나라엔 기업·일자리도 사라진다

    한국은 돈만 많으면 살기 좋은 나라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교통·통신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치안도 좋으니 돈만 있으면 뭐가 걱정이겠느냐는 얘기다. 그런데 꼭 그렇지는 않은 모양이다. 영국 투자이민 컨설팅 기업 헨리앤드파트너스 보고서를 보면 올해 한국에서 유동자산 100만 달러 이상인 부자가 1200명 순유출될 것이라고 한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부자가 별로 살고 싶어 하지 않는 나라다. 왜 부자들은 한국을 떠나...

  • 커버스토리

    AI발 가짜뉴스 '비상'…사회 뿌리째 뒤흔든다

    여름방학 기간 중 한국에 ‘메달 풍년’을 안긴 파리 올림픽이 열렸지만, 황당하고도 심각한 파장을 낳은 가짜뉴스(fake news)도 적지 않았습니다. 국내에선 래퍼 치트키, 배우 탕웨이의 사망설이 뜬금없이 나왔다가 금세 가짜뉴스로 드러났죠. 영국은 가짜뉴스가 촉발시킨 반(反)무슬림 폭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달 말 영국 사우스포트에서 어린이 3명이 살해되고 10명이 다친 사건이었어요. 영국 태생의 ...

  • 시사·교양 기타

    대한민국 60년 경제 발전사

    주니어 생글생글 제125호 커버스토리 주제는 대한민국 60년 경제 발전사입니다. 세계 최빈국에 속했던 한국이 기적과 같이 성장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기까지 과정을 돌아봤습니다. 파독 광부, 경부고속도로 준공식 등 경제성장 과정을 담은 흑백사진도 볼 수 있습니다. 꿈을 이룬 사람들에서는 못생겼지만 편안한 신발 크록스를 창업한 린든 핸슨, 스콧 시맨스, 조지 베데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衆口鑠金 (중구삭금)

    ▶한자풀이 衆: 무리 중 口: 입 구 鑠: 녹일 삭 金: 쇠 금 여러 입에서 나온 말이 쇠도 녹인다 여론의 힘이 막강함을 이르는 말 -<국어(國語)> <국어(國語)>는 주나라 좌구명이 춘추시대 8개국 역사를 나라별로 적은 책이다. 주어(周語)·노어(魯語)·제어(齊語)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춘추좌씨전>을 쓰기 위한 준비서라는 의미로 <춘추외전>이라고도 한다. &...

  • 생글기자

    그림자 아동 방지 위한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그림자 아동’을 없애기 위한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가 지난달 19일부터 시행됐다. 출생통보제는 아기가 태어나면 의료기관이 출생 사실을 지방자치단체에 알리도록 한 제도다. 보호출산제는 경제적 이유 등으로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임산부가 의료기관에서 가명으로 출산하고 입양 절차 등을 밟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감사원의 보건복지부 감사 결과 2015~2022년 병원에서 출산한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