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
경제 기타
경제안정 등 최종목표 달성 위해 이자율·통화량 점검
경제정책의 최종 목표는 경제 안정화, 경제의 지속적 성장, 소득분배 개선 등이다. 정책당국은 이 같은 최종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 수단을 사용한다. 그러나 정책 수단을 동원해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까지는 정책마다 차이를 보이기는 해도 반드시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일부 경제정책은 최종 목표를 달성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면서 최종 목표가 반드시 실현된다는 보장이 없기도 하다. 따라서 정책당국은 경제정책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정책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중간중간 정책의 진행 과정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점검을 위해 정책당국은 최종 목표와 정책 수단 사이에 중간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적절히 관리해 최종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중간 목표를 설정하려 한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우선 중간 목표로 설정하는 대상은 최종 목표와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최종 목표와 큰 관계가 없다면 중간 목표로 설정할 이유가 없다. 다음으로 중간 목표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정책당국에 의해 쉽게 통제될 수 있어야 한다. 달성하기 어려운 대상을 중간 목표로 정하면 중간 목표를 달성하는 데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문제가 발생한다. 마지막으로 중간 목표를 잘 통제하기 위해 중간 목표의 대상이 쉽게 측정되어 정책이 집행되는 상황을 판단하는 데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통화정책은 경기변동 중에서 특히 물가변동을 줄여 경제를 안정화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는 경제 안정화 정책이다. 그러나 또 다른 경제 안정화 정책인 재정정책에 비해 통화정책은 전달경로가 많이 길다. 전달 경로가 길다는 것은
-
생글기자
2024 생글기자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가 ‘2024 생글기자’ 총 50명을 최종 선발했습니다.고등학생(20기) 38명과 중학생(13기) 12명으로 구성된 합격자는 오는 7월 25일(목) 서울 중구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본사(3층 한경아카데미 강의장)에서 열리는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한국경제신문을 대표하는 청소년 기자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됩니다.생글기자들은 오리엔테이션에서 기자의 역할, 경제신문 읽는 법, 취재 요령 및 기사 작성법 등의 강의를 듣고, 명문대에 재학 중인 생글기자 출신 선배들로부터 멘토링 기회도 얻을 수 있습니다. 겨울방학 기간에는 한경이 마련한 경제·금융 이해도를 높여주는 각종 오프라인 행사 등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오리엔테이션은 한경 청소년 기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 소양을 교육하는 자리인 만큼 반드시 참석해야 합니다. 7월 25일 오전 9시 30분까지 행사장에 도착하면 됩니다. 궁금한 사항은 전화(02-360-4065)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한편 한경 경제교육연구소는 2023 생글기자 가운데 적극적이고 뛰어난 활동을 한 학생들을 ‘2023 우수 생글기자’로 뽑았습니다. 고교 생글기자 최우수기자에는 최선호(청심국제고 3학년), 우수기자에는 김보현(세화고 2학년), 송지수(부산 예문여고 2학년), 중학교 생글기자 최우수기자에는 김도경(대원국제중 3학년) 학생이 각각 선정됐습니다. 수상자에겐 한국경제신문 사장상과 소정의 상품권을 수여합니다. 지난 1년간 생글생글 지면에 기사와 성원을 보내준 2023 생글기자 모든 분께 감사 드립니다. 고교 졸업 때까지 언제든 생글생글 지면을 통해 글을 실을 수 있다는 점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
생글기자
우리의 모습을 그린 영화 '인사이드 아웃 2'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니고 있는 감정을 캐릭터로 표현한 영화 <‘인사이드 아웃 2>가 관람객 500만 명을 넘기며 흥행하고 있다. 이 영화는 2015년 관람객 수 약 500만 명을 기록한 <인사이드 아웃>의 후속작이다.<인사이드 아웃 2>는 시간이 흘러 열세 살이 된 주인공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 등 새로운 감정이 등장하면서 나타나는 변화를 보여준다.<인사이드 아웃>은 1편과 2편 모두 어린이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다. 하지만 청소년과 성인 관객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쁨, 슬픔, 불안 등 여러 가지 감정이 복잡하게 뒤엉키는 것이 어린아이만의 경험은 아니기 때문이다.심리학자 에릭 에릭슨은 사춘기가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기라고 했다. <인사이드 아웃 2>에서 사춘기 소녀로 나오는 주인공 라일리는 다양한 감정을 겪으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우리 청소년의 모습이기도 하다. 라일리가 겪는 감정이 곧 내가 현실에서 느끼는 감정이었기에 영화에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내용이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은 물론 사춘기를 지나온 어른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감정을 겪는다. 기쁠 때도 있고 화가 나기도 하며, 아프고 괴로울 때도 있다. 이 모든 감정을 통해 내가 만들어진다. 지금은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는 일도 길게 보면 어른이 되어가는 하나의 과정일 것이다.남승현 생글기자(고려고 2학년)
-
경제·금융 상식 퀴즈
7월 8일 (853)
1. 금리가 낮은 일본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다른 나라의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투자 방법은?① 사무라이 본드② 엔 캐리 트레이드③ 와타나베 부인④ 갭 투자2.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인 ‘달러인덱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화폐는?① 유로② 엔③ 파운드④ 위안3. 2006년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4개국을 중심으로 설립된 신흥경제국 연합체는?① FTA ② BRICS③ IMF ④ WTO4.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등에 상장되지 않은 주식을 가리키는 말은?① 테마주 ② 동전주③ 대장주 ④ 장외주식5. 한국 원화와 직거래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통화 환율을 계산할 때 달러화를 기준 삼아 간접적으로 계산한 환율은?① 재정환율 ② 고정환율③ 변동환율 ④ 실효환율6. 다음 중 부동산 거래세로 볼 수 있는 것은?① 취득세 ② 부가가치세③ 상속세 ④ 주민세7. 다음 중 주식시장의 가격 급변동으로 인한 충격을 막기 위해 운용되는 제도는?① 불마켓 ② 어닝쇼크③ 사이드카 ④ 펀드런8. 프랑스의 한 타이어 회사가 1900년대 초부터 발행한 식당 정보지로, 맛집 평가에서 세계적 권위를 얻게 된 책은?① 론리 플래닛 ② 미슐랭 가이드③ 르 몽드 ④ 그린 북▶정답 : 1 ② 2 ④ 3 ② 4 ④ 5 ① 6 ① 7 ③ 8 ②
-
숫자로 읽는 세상
트럼프발 금리 발작…'폴리코노미 쇼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발작’ 수준으로 급등했고,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엔·달러 환율이 37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원·달러 환율도 치솟았다. 유럽에서는 이달 프랑스·영국 등의 조기 총선에서 강경 우파 정당이 득세하며 금융시장 불안이 찾아오는 ‘7월의 공포’가 우려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정치가 경제를 뒤흔드는 폴리코노미(폴리틱스+이코노미)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1일(현지 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136%포인트 뛴 연 4.47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은 보통 장기 국채금리 하락으로 이어진다. Fed가 금리를 인하할 명분이 생겨서다. 하지만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 4.5% 인근까지 급등한 것이다.미 국채금리 상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외엔 원인을 찾기 힘들었다. 지난달 27일 1차 대선 TV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압승했다는 평가가 나오자 다음 날 0.055%포인트 오른 데 이어 또다시 급등했다. 이날 채권시장에는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와 관련해 면책의 길을 열어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시 모든 수입품에 관세 10%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는 60% 이상 관세를 물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소득세 폐지 등 대규모 감세정책도 약속했다. 재선 후 이 같은 공약이 현실화하면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고 재정적자 확대로 국채 발행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 최대
-
생글기자
범죄 노출된 무인점포, 경비 시스템 의무화하자
무인점포가 늘어나고 있다.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가게 운영에 들어가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고, 소비자는 24시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무인점포의 장점이다.하지만 무인점포로 인한 문제점도 생겨나고 있다. 첫 번째는 소액 절도다. 가게를 지키는 사람이 없다 보니 아무래도 범죄에 노출되기 쉽다. 아무도 모르겠지 하는 생각으로 물건을 훔쳐 가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특히 자제력이 부족한 미성년자는 이런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다. 편리함을 위해 만든 무인점포가 범죄의 온상이 되는 셈이다.두 번째 문제는 일부 업자의 합의금 장사다. 소액 절도를 적발했을 때 피해 금액의 몇십 배에서 몇백 배까지 합의금을 요구하는 것이다.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할 순 없지만, 합의금으로 한몫 잡으려는 듯한 모습은 보기 좋지 않다.경찰력이 낭비된다는 점도 무인점포가 낳는 문제점 중 하나다. 무인점포가 늘면서 경찰에 신고되는 소액 절도 사건이 급증했다고 한다. 범죄 수사는 경찰의 당연한 임무이지만, 가게의 경비는 일차적으로 개별 업주가 책임져야 한다. 무인점포를 운영하면서 아무런 보안 대책을 마련해놓지 않는 것은 개개인이 해야 할 일을 경찰에 떠넘기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무인점포에 보안 시스템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 결제하지 않은 물건을 갖고 나가려 할 경우 출입문이 열리지 않도록 하는 등 경비 시스템을 갖추면 범죄를 예방하고, 경찰력 낭비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권나린 생글기자(대구제일여상 2학년)
-
커버스토리
기업가치 '세계 톱'…엔비디아의 저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지난달 18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 3조3350억 달러(약 4620조원)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에 올랐습니다. 시가총액이란 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주가에 총주식 수를 곱한 것으로, 시장에서 평가하는 기업의 가치를 나타냅니다. 엔비디아가 창업 31년 만에 세계 최고 기업에 등극한 거죠.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이후 연속 하락하며 시총 1위의 영예는 ‘1일 천하’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폭발적 성장세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엔비디아는 작년 6월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하더니 지난 3월 2조 달러, 그리고 지난달 5일엔 3조 달러를 뚫었습니다. 2022년 100달러대이던 주가가 지난달 7일 액면분할 직전 1208달러까지 뛰어 ‘천비디아’라 불리기도 했죠.엔비디아의 주력 제품은 AI의 데이터 학습과 추론에 사용되는 AI 반도체 ‘AI 가속기’입니다. 엔비디아는 AI 가속기 세계시장의 97%를 점하고 있어 이 제품을 구하지 못하면 AI 서비스는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그래픽카드를 만들던 컴퓨터 주변기기 회사가 어떻게 세계 최고 기업으로 우뚝 섰는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전 산업 분야에서 AI 활용이 불붙고 있어 엔비디아도 자율주행차, 로봇, 제약, 풍력발전소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일상 깊숙이 들어오고 있는 엔비디아의 성장사와 기술적 배경, 성공 비결 등을 4·5면에서 살펴봤습니다.그래픽카드 만들다 AI반도체 황제로'기술 민주화'로 AI 플랫폼 입지 다져엔비디아는 1993년 창립 당시만 해도 컴퓨터그래픽 카드를 만들던 회사에 불과했습니다. 1995년 출시한 첫 그래픽카드 ‘NV1’도 호환성에 문
-
경제 기타
"파티가 무르익을 때 펀치볼을 치우는 것"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길어져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수난을 겪고 있다. 태국에선 총리가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가 하면 미국 의회에서는 중앙은행을 폐지하는 법안이 나왔다. 브라질 중앙은행(BCB) 총재는 여당이 제기한 소송에 휘말렸다. 학계에서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이야말로 “인플레이션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2024년 6월 21일 자 한국경제신문 -고(高)물가가 이어지고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세계 곳곳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도전받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현대 국가는 대부분 중앙은행에 정부의 간섭 없이 통화정책의 핵심 운용 수단인 기준금리를 결정할 수 있는 독립적 권한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자본주의 금융시스템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중앙은행 폐지 법안이 나올 정도로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도전받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걸까요.“중앙은행의 역할은 파티가 무르익을 때 펀치볼을 치우는 것이다.” 중앙은행의 역할은 1951년부터 1970년까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지낸 윌리엄 마틴의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펀치볼은 과일 칵테일인 펀치를 담는 그릇으로, 미국 파티에선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입니다. 펀치볼을 치운다는 것은 중앙은행이 경기가 과열되기 전 금리를 올려 시장의 과열을 막는다는 의미입니다. 경기가 한창 좋은데 그릇을 치우는 것을 좋아할 정부는 많지 않겠지요.중앙은행이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통화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것입니다. 중앙은행은 ‘은행의 은행’이라 불리지요. 통상적으로 중앙은행이 이자율(기준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