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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여전한 세계 경제 불확실성…국민의 선택 중요하다

    지난 1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기존 5.25~5.5% 수준에서 동결했다. 이로써 작년 9월과 11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지난 1년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었으며 기준금리가 최고점에 근접했다. 실업률은 크게 높아지지 않는 상황이고, 경제가 좋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올해에는 미국 물가가 안정되면서 경기 침체는 오지 않을 거라고 보는 낙관론이 우세하다.중국 경제는 성장 속도 둔화, 기록적인 청년 실업률, 낮은 외국인 투자, 수출 및 통화 약세, 부동산 위기 등 지난 6개월간 각종 악재에 시달려왔다. 부동산발 위기로 중국 내 불안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내수를 중심으로 중국 경제가 회복된다면 4% 중반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지난 연도까지 미국과 중국의 엇갈리는 경기 흐름이 한국은 물론, 세계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겹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경기는 예상을 뛰어넘는 회복력을 보여주면서 긴축정책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중국은 부동산 분야로 인한 경기침체가 현실화하면서 주변국에 부정적 여파를 던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올해 어느 정도 회복된다면 부정적 영향이 줄어들 것이다.2024년 4월 10일엔 대한민국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된다. 세계 경제가 큰 동요 없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니 우리나라의 중요 정치행사도 무난히 잘 치러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총선 시기 국민의 선택은 이런 경제 및 국제정세의 불안 요소에 대비하고 슬기롭게 헤쳐나갈 정치세력에 모아질 것이다.이세은 생글기자(용인외대부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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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먹거리 바이오헬스산업에 더 많은 관심을

    지금 세계 각국에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바이러스의 출현은 점점 더 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한 뒤로 사람들은 더욱 건강관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 바이오헬스산업에서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혁신이 나올 수밖에 없는 흐름이다.바이오헬스산업은 인체에 사용하는 제품을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으로, 생명공학에 기초해 의약품 등을 생산한다.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신약 개발은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고 오랜 기간 임상실험을 통해 이루어지는 만큼 어렵고 힘든 과정이다.우리나라의 바이오헬스시장은 좋은 기술과 역량이 있지만 막대한 개발 자금의 부족 등으로 인해 선진국에 비해 척박한 편이다. 좋은 기술이 있더라도 이를 제품화해서 매출까지 이어가기 힘들다는 얘기다. 이를 극복하고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서 금전적 지원은 물론, 생태계를 잘 짜줘야 하는 임무를 안고 있다.현재 바이오헬스산업은 의약품 개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개발 속도와 실생활 활용도를 더 높이고 있다. 인슐린 분비 기능을 갖춘 콘택트렌즈, 골절 환자 치료를 위해 뼈를 제작할 수 있는 3D 프린터, 불면증 환자를 치료해주는 스마트폰 앱 등이 그런 예다. 이렇게 바이오헬스산업은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성장해나갈 미래 먹거리 산업임이 분명하다. 한국의 기술력 좋은 바이오 벤처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 기관의 협력과 대응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다.윤상규 생글기자(양정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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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 역사 간직한 언어 다양성 지켜내야

    오늘날 세계에는 약 7000개의 언어가 존재한다. 그런데 이 가운데 43%의 언어가 소멸 위기에 처했다. 토착 언어 사용자들의 거주지가 파괴, 동화 교육의 실시, 언어 사용 인구의 급격한 감소 때문이다.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한 요즘엔 전자매체의 확산이 이유이기도 하다.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서로 다른 문화에 접촉하는 경우가 흔해졌다. 하나의 문화가 다른 문화의 영향을 받아 자신의 특성을 잃기 시작하면서 원래의 언어 또한 사라지게 된다.우리나라에도 소멸 위기의 언어가 있다. 바로 제주어다. 2011년 유네스코는 제주어를 ‘아주 심각하게 위기에 처한 언어’로 분류했다. 제주어는 최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대사로 많이 사용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뭔가 다정다감한 언어 같은 제주도 방언이 사어가 된다면 너무 아쉬울 것이다.언어는 인간의 역사와 지리를 담고 있다. 언어를 잃는 것은 역사를 잃고 과거와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잃는다는 얘기다. 언어학계에서는 언어의 사멸을 생명 다양성 감소와 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인다.언어를 지키는 방법은 다양하다. 한국은 언어 유지 및 부흥 장려의 목적으로 지역어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세계적인 노력 또한 있다. ‘국제 모국어의 날’은 유네스코에서 언어와 문화의 다양성을 목적으로 지정한 국제 기념일로, 매년 2월 21일이다.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언어가 죽음을 맞이할까? 정확한 답은 아무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전례 없는 속도로 수많은 언어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더 이상 사어가 생기지 않도록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김예진 생글기자(정신여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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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각한 '포모 증후군' 스마트폰 놓고 대화 시작해야

    포모(FOMO)란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다. 자기 혼자 알지 못하고 소외되는 것에 대한 불안한 마음의 상태를 나타낸다.포모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SNS의 게시물에 집중하고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점점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게 되고, 본의 아니게 허위 정보를 퍼뜨리기도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대면 모임이 줄어들다 보니 이런 증후군을 보이는 사람이 늘고 있다. 10~30대의 약 41%가 이 증후군을 경험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될 정도다.최근 주식시장에서 MZ세대가 투자 과열을 넘어 투기 행태도 많이 보인다. 부동산 영끌족(부동산 대출을 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의미)도 포모 증후군의 두드러진 현상이다. 남들은 다 하는데 나만 하지 않으면 미래가 불행해질 것이라는 공포감은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한 투자가 실패하고 빚 감당이 안 돼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조금 더 둘러보면 학원가를 중심으로 발 빠르게 정보를 얻지 못하면 자녀의 미래가 잘못 될 수 있다며 불안해하는 부모도 포모 증후군을 겪는 셈이다. 유명한 장소와 음식은 반드시 찍어 SNS에 올려야 하는 10대들도 마찬가지다.전문가들은 일단 스마트폰을 놓고 사람들과 마주 보며 대화하는 것이 공감 능력을 키움으로써 불안감과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는 싱글 태스킹(single-tasking)을 함으로써 스마트폰으로 인한 주의 집중력 저하 문제도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이 진정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지 찾아보는 데 포모 증후군 극복의 열쇠가 있을 것이다.이건영 생글기자(관저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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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성장 도울 주택 공급책 필요하다

    국민이 원하는 주택을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장소에서 공급해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겠다는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방안이 지난달 발표됐다. 나 또한 미래의 주택 수요자이기에 관심 있게 내용을 봤다.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은 도심에 새 주택 공급을 늘리는 재건축 및 재개발 규제 완화책이다. 그중에서도 준공 후 30년이 지난 노후 아파트는 안전진단 전에 재건축 사업을 일단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의 도입이다. 안전진단, 정비구역 지정, 추진위 구성, 조합 설립 등의 절차를 동시 진행할 수 있게 되면서 재개발·재건축 사업 기간이 3년 이상 단축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공공성이 확보된 사업에 한하여 사업 초기 단계에 필요한 자금을 기금 융자와 HUG 보증 대출 등을 통해 지원한다는 내용도 담겼다.지난해 경제성장에 큰 애로를 만든 부분이 건설투자의 감소다. 이번 대책이 건설투자 확대로 이어지고 국내총생산(GDP)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부동산 시장도 이런 정부 대책을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관련 법 개정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충분히 협의하고 일을 되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이 반응하도록 이끌어내야 하는 과제도 있다. 세계적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발 자금경색 문제를 여간해선 풀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는 필요하다면 공공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용적률 상향, 재건축 초과이익부담금 완화 등의 추가 활성책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최선호 생글기자(청심국제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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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 시대, 발명 교육은 선택 아닌 필수

    사람의 지능과 한계를 뛰어넘는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미래에 AI와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 청소년은 과연 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 확실한 것은 이제는 문제를 푸는 공부가 쓸모를 다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짧은 시간에 많은 지식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처리를 하는 AI와 경쟁하는 것은 갈수록 무의미해질 것이다.그렇다면 정말 우리가 해야 할 공부는 무엇일까. 나는 ‘발명 교육’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발명이란 자신의 주변과 사회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상식을 뒤집어 생각해보는 데서 출발한다. 그동안 인식하지 못했거나 개선할 생각을 못 했지만 꼭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찾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본인만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과정이 발명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질문’, 즉 ‘문제 만들기’다. ‘왜 인간은 하늘을 날지 못할까?’ ‘왜 다른 이동수단은 여러 번 사용하면서 로켓은 한 번만 사용할까?’, ‘왜 휠체어 사용자는 버스를 타기 힘들어야 할까?’ 같은 질문을 해야 세상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다.이런 ‘질문’만큼은 인간이 AI보다 앞선다. 사람은 AI가 모르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고, 타인의 불편에 공감하는 감정을 갖고 있다. 더 나은 것으로 바꿔가려는 욕망도 있다.지금까지 이런 질문들은 특이한 생각을 한다고 여겨지는 몇몇 사람에 의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문제를 푸는 사람의 자리는 AI로 거의 다 채워질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질문에 집중해야 한다. 오늘부터라도 자신의 주변에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 고민하고 질문하는 습관을 길러보면 어떨까? 대한민국의 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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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의 기본은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것

    기말고사가 끝나면 학교에서는 대학 입시를 위한 생활기록부를 작성하기 시작한다. 생기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학생이 여러 탐구 활동을 마친 뒤 제출하는 보고서다. 그런데 보고서를 쓰다 보면 내가 무슨 글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헤맬 때가 많다. 조리 있게 쓰지 못한 보고서는 선생님의 생기부 작성을 어렵게 만든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완벽하게 생기부를 채워나갈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우선, 전달하려는 주제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탐구 주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글을 쓰면 읽는 사람도 어려울 것이다.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생기부용 보고서를 써야 한다. 그러면 이 보고서를 읽은 선생님들도 내 목표에 맞춰 생기부를 작성해줄 수 있다.다음은 글을 내 것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우리가 글을 쓸 때 자주 하는 실수가 바로 남의 글을 쓰듯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챗GPT 같은 인공지능(AI)에 묻고 그 답변을 중심으로 글을 쓰는 경우 이렇게 될 위험성이 크다. 누가 써준 듯한 글을 자신의 글처럼 옮기다 보면 읽는 사람도 글의 맥락을 파악하기 어렵다. 남의 글, 남의 생각을 베끼는 식으로 보고서를 만들면 나만의 생기부가 나올 수 없다.주제를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 이 두 가지가 성립돼야 비로소 글을 시작할 수 있다. 스스로가 글을 너무 두서없이 작성한 것 같다거나 다른 사람에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을 듣는다면 이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글을 써보자. 이런 훈련은 나중에 대학 면접을 준비할 때도 도움이 될 것이다.송지수 생글기자(예문여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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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폰에 대한 호평, 경제 도약의 발판 되길

    세계 첫 인공지능(AI) 폰으로 평가받는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 S24’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 스마트폰의 올해 판매량을 최대 3600만 대로 예상한다. 이는 2900만 대로 추산된 전작 갤럭시 S23의 판매량보다 20% 이상 많은 수치다.갤럭시 S24의 가장 큰 특징은 구글의 최신 생성형 AI 모델인 ‘제미나이(Genimi)’를 기반으로 한 기능이 많다는 점이다. 특히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혁신적 기능이 몰려 있다. 예를 들어 삼성 노트, 보이스 레코더, 키보드 앱, 메시지 앱 등에 제미나이를 적용함으로써 노트 내용 요약, 음성 녹음 텍스트화가 가능해졌다. 이에 대해 “AI 시대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구글 쪽 전망도 나온다.애플 아이폰보다 삼성 갤럭시폰 평가에 인색하던 외신의 반응도 달라졌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이폰 이상의 기능을 수행하는 AI 스마트폰이 드디어 나왔다”라고 보도했으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라이벌 애플보다 기술적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국은 스마트폰 분야에서 굉장히 주요한 나라로 꼽힌다. 초고속 네트워크가 거미줄처럼 깔린 인프라는 최첨단 스마트폰 사용에 유리하며, 한국 소비자는 새로운 기술과 성능, 디자인에 대한 욕구가 특히 강하다. 이는 삼성 같은 한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및 국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 때문에 다른 나라의 스마트폰 제조 기업들도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고 진출하려는 경향이 있다. 반도체 생산 능력 세계 1위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한국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미국을 넘어설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