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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생글이 통신

    2학년 땐 하고 싶은 일, 3학년 땐 학과 정하세요

    벌써 한 해가 지나 새로운 학년이 다가오고 있어요. 정든 친구들과 선생님을 떠나 새로운 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겠지요. 고등학교 1~2학년생은 수능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는 시간이 될 거예요. 오늘은 학년에 따라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고등학교 2학년이 될 친구들에게혹시 2학년이 되는 게 부담으로 다가오지는 않나요? 저는 한 학년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괜히 압박감이 생기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저는 여러분이 이 시간을 공부에만 쏟기보다 자기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데 사용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공부를 놓으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혹여나 성적이 떨어져 원하는 학교, 학과에 진학하지 못한다면 스스로를 미워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자신이 하고 싶은 걸 찾는 건 굳이 학과가 아니어도 돼요. 두루뭉술하게 어떤 종류의 일을 하고 싶은지만 생각해도 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봉사활동이나 동생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주는 경험을 통해 교육에 관심이 생겼다면 어떤 걸 가르치고 싶은지만 생각해보는 거예요. 국어, 수학 나아가 상담까지. 한 가지에 흥미를 느끼고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구체적인 계획을 내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 고등학교 3학년이 될 친구들에게3학년이 된다면 진학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보세요. 2학년 때 생각한 진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어느 쪽으로 가야 그 일을 할 수 있는지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진로 계획을 세우고 대학 커리큘럼과 비교하며 적성에 맞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학과와 학교를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누군가는 3학년 때 하고 싶은 걸 생각해도 늦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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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 실력, 대학 진학 후에도 필수 역량이죠

    국어를 공부하다 보면 지문을 통해 수많은 글과 문학 작품을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비문학 난이도는 여전히 많은 수험생을 불안에 떨게 합니다. 국어를 공부할 때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공유하고자 합니다. # 국어에 대한 마인드대학생이 되고 나서 돌아보니 수능 국어 공부가 문해력과 어휘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제 언어 능력도 고등학교 3학년 때 정점이었던 것 같네요. 특히 문과일수록 대학에서 교양부터 전공까지 다양한 텍스트를 읽고 이해해야 합니다. 제가 속한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의 전공도 법학이기에 여러 조문과 기나긴 판례를 빠르게 읽고 정리해야 수업을 듣고 시험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에서 가장 많이 요구하는 능력이 아마 국어 능력일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 하는 국어 공부는 여러분의 진로를 끊임없이 뒷받침해줄 역량을 키우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어 지문을 푸는 것은 낯선 내용을 쉽게 읽고 정확히 흡수하는 과정이고, 그 능력은 여러분이 그토록 바라는 대학 생활을 영위해줄 핵심 능력입니다. # 지문에 대한 마인드배우고 싶은, 가고 싶은 학과와 관련된 지문이라면 반갑지만 그렇지 않은 지문은 왜 공부해야 하느냐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특정 분야의 지문에 대한 싫증이나 어려움은 쉽게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저도 과학 분야의 지문은 여전히 어려워합니다. 앞서 밝혔다시피 대학에선 다양한 분야의 텍스트를 접하게 되는데, 그것만으로는 여러분의 국어 지문에 대한 마인드를 바꿀 수 없을 것 같아 조금 더 실용적인 부분을 언급하려고 합니다.저는 지문에 ‘재미’를 붙이려고 노력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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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아이비리그대학 입학 준비 어떻게 하나

    해외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고교생을 위해 저의 대입 준비 방법과 솔직한 대학 생활 후기를 씁니다. ○ 왜 해외로 가고 싶었는지?저의 진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디자인 쪽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의상디자이너나 비주얼머천다이저(VMD) 중 하나를 택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요즘은 국내에서도 디자인학과와 관련 연구가 발전하고 있지만, 해외의 역사와 연구만큼 자세하고 길진 않아 한계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진로에 대해 더 연구할 수 있고 신뢰성 있는 외국으로 유학을 결심했습니다. ○유학 정보 수집 및 방법대부분의 학생처럼 개인 컨설팅 학원에 다니면서 대학에 가기 위한 필수 시험과 입학하고 싶은 학부가 요구하는 것들(포트폴리오, 외부 활동 등)을 수집했습니다. 다른 합격자들의 포트폴리오와 외부 활동을 참고해 감을 잡았습니다. ○SAT 준비 과정저는 SAT 학원을 다녔지만, 학원에서 배우는 것이 온전히 내 것이 되는 건 아닙니다. 학원에서 가르쳐주는 팁과 방법을 잘 익힌 다음 칼리지보드에 있는 연습문제를 꾸준히 풀어봤습니다. 여기서 팁과 방법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단어! 솔직히 악몽 같았지만, 매일매일 반복해서 외웠습니다. 시중에 파는 SAT 단어집 또는 SAT 단어 웹사이트에 나오는 단어를 빠짐없이 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펙 준비법위에서 말했듯이 외부 활동 등의 스펙을 컨설팅 학원과 함께 찾고, 아이디어를 내면서 그에 맞는 활동을 했습니다.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싶어 피카소대회 참가 등 미술과 연관된 활동들을 했고, 제 관심사에 맞게 화장품과 미술을 연결지어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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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방학은 약점 파악하고 극복하는 기회

    겨울방학을 준비하는 모든 수험생에게 도움이 될 만한 플랜 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계획’이라고 하면 플래너부터 생각하는 분이 많겠지만, 각자의 성향에 맞게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원래 플래너를 작성해오던 학생들은 플래너를 쓰고, 아닌 학생들은 약간의 기록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기록을 통해 실력을 끌어올리고 공부의 방향성을 잡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우선 모의고사나 수능 문제를 풀어보며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보길 바랍니다. 취약한 파트나 유독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과목 등을 체크하고 메모하며 실력을 점검해나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확인한 부분이 1년간 타파해야 할 목표입니다. 해결할 점이 너무 많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항목이 많다는 건 그만큼 자기 실력을 제대로 확인했다는 의미이므로 좋은 출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제 플랜을 생각해봅시다. 전체 공부시간을 100%로 놓고, 각 과목을 공부하는 비중을 잡아보세요. 그러고 나서 한 과목을 100%로 놓고, 그 과목에서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의 비중도 생각하길 바랍니다. 예컨대 저는 특출나게 잘하는 과목이 있었던 게 아니라서 국어, 수학, 영어, 사회 2과목을 25%씩 공부하기로 정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수학은 고난도 문제에 많은 시간이 걸렸고, 시작하기도 전에 겁을 먹는 경우가 많아 그 점을 보완해야 했습니다. 최소한 겨울방학 동안은 수학 과목 전체를 푸는 시간보다 고난도 문제와 전체 유형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을 들이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고난도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고, 여러 문제를 접해보며, 오답 복습을 했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스스로 풀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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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입시 끝났으니 이런 거 한번 해보세요

    벌써 연말이 다가오고, 많은 고등학교 3학년생은 수능과 면접, 논술을 끝내고 대학 입시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겠죠. 의무감으로 하던 공부를 잠시 멈추고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친구들을 위해 대학교 입학 전까지 남은 3개월 동안 할 만한 것들을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1. 운전면허 따기한 번쯤은 생각해본 거겠죠? 저는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방학 때 면허를 따지 못했는데 이 시기를 넘기니까 면허를 따고 싶은 마음도, 시간도 없더라고요. 제 동기들에게 물어보니 70% 정도가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던데, 저처럼 면허를 취득하지 않은 동기들은 수능이 끝난 뒤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의 시기를 놓치면 따로 시간을 내 공부하고 시험 보러 가기가 모호하다고 하더라고요. 무언가를 할 때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하죠. 지금이 면허를 딸 타이밍 아닐까요? 2. 부모님과 여행 가기여행 또한 많은 친구가 이야기로 듣고 계획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보통은 친구들과의 여행을 생각하겠죠. 저는 약간 다르게 부모님과의 여행은 어떨지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영남에서 서울로 상경했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한 달에 한 번 가던 집도 이제는 방학 때 겨우 갈 수 있게 됐어요. 최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서 본가에 내려오게 됐는데, 부모님께서 정말 반겨주시더라고요. 작년 겨울방학 때도 몸이 좋지 않아 여행은 물론이고 부모님과 무언가를 할 시간이 없었는데, 그게 너무 아쉬웠어요. 가까운 지역 혹은 서울에 사는 친구들이 경기권 대학에 간다면 쉽게 집을 오갈 수 있지만 저처럼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진학한다면 이번 기회에 꼭 부모님과 여행을 가서 사진도 찍고 많은 추억 쌓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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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2, 겨울방학 동안 자기진단 후 기본기 다져야

    2023학년도 대학 수능의 막이 내렸습니다. 이번에는 내년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시작점이 될 수 있는 겨울방학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조언하고자 합니다.겨울방학은 여름방학보다 ‘시작’하기 좋은 시간입니다. 첫째는 한 해의 커리큘럼을 끝내고 정리하는 시기이기 때문이고, 둘째는 수능 직후 마음을 다잡기 좋은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기에는 가장 먼저 자기진단이 필요합니다. 특히 수능을 딱 1년 앞뒀다면, 자기 실력이 어느 정도이고 앞으로 어떻게 공부를 해나가야 할지 설계하기 위해 ‘기초공사’로 자기진단이 필요한 것입니다. 저도 이제는 대학생이지만 겨울방학엔 제 역량이나 스펙을 점검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들이고 있고, 그것이 다음 해를 달리는 데 든든한 뒷받침이 되어준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우선 모의고사와 수능 시험을 풀어보고 자신의 풀이를 직접 진단해보기 바랍니다. 문제를 전부 푸는 데 시간은 얼마나 걸리며, 각 과목의 체감 난이도는 어떤지, 유독 취약한 과목이나 파트는 어디인지 분석하고 진단을 내려보는 것이 공부에 있어 정말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자기 실력을 직시하고 분석하는 시간이 좋은 동기, 효율적인 시작점이 되어줄 것입니다. 또한 실력을 분석할 때 분석하고 고민한 것들을 하나하나 종이에 정리해보세요. 컴퓨터 문서에 기록해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세세한 내용 모두 ‘기록’으로 남겨두는 일입니다. 매일 하는 것이 공부라지만 한 번에 여러 과목, 여러 정보를 공부하고 익혀야 하는 학생들은 오히려 그 익숙함 때문에 자기 실력을 제대로 검증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자기진단은 겨울방학 때 한 번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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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진학의 중요성과 내게 맞는 전공 고르기

    저는 부산국제외고를 졸업했고, 고3 때는 정시로 서울대 인문계열에, 이후 수시 반수를 통해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공부를 잘해야 하는 이유와 전공 고르는 법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고등학생 때 선생님들께서 대학 진학의 중요성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강조하시는 것을 보고 왜 그런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학 진학을 사회에 나가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해봅시다.학창 시절에 열심히 노력해서 원하는 대학에 진학한 사람은 큰 성취감을 느낄 겁니다. 사회생활의 첫걸음에서 ‘성공’을 경험한 사람은 그 이후 맞이하게 될 여러 기회에도 자신감을 갖고 지원하고, 또 그 기회에서도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반면 바라던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다면 자신감이 떨어져 그 이후의 다양한 기회에 도전하기를 주저하게 될 수 있습니다. 어른들은 이미 사회에서 그걸 느꼈을 것이고, 학생들이 조금 더 나은 사회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신 걸 거예요.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시작을 성공한 사람과 아닌 사람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학과 선택을 고민하는 학생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경제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중학교 때 ‘주니어 테샛’을 공부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보다 훨씬 흥미로웠고, 그래프를 이용해 현상을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고등학생 때도 경제학을 공부하며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인 ‘테샛’에 응시하기도 했고, 학교 특강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관심사를 심화시켰습니다. 저에게 주니어 테샛을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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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한 루틴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해 어느 정도로 공부해야 할까. 자기 페이스에 맞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을 보며 페이스를 맞춰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생부종합전형 학생으로서의 루틴을 공유하고자 합니다.제 경우, 하루를 좌우하는 것이 플래너였기 때문에 잠들기 전 반드시 플래너를 썼습니다. 수시를 준비하는 동안은 수업 시간이 중요하므로 그날그날 시간표를 파악하고 자투리 시간을 짜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외에는 비슷한 루틴이었습니다. 밤 12시~오전 6시 취침 이후 아침 공부 시간을 확보하고, 조례 후 학교 수업을 충실히 듣고, 수업이 끝나면 그날 배운 것을 전부 복습했습니다. 자습 때는 과제를 먼저 끝내고, 그날 수업한 과목 위주로 복습 겸 공부를 했습니다. 자습 시간 끝물에는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좋아하는 과목을 공부했습니다.수업 시간에도 플래너가 중요했던 이유는 ‘기록’을 위함이었습니다. 수업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하고, 생활기록부를 채우기 위해 과목 하나하나의 과제를 메모했습니다. 과제 하나, 발표 하나를 하더라도 생활기록부 콘셉트에 맞게 주제를 짜고, 관련 책을 읽거나 추가적인 공부를 하려면 메모하고 일정을 정해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문법 수업에서 개인 발표가 예정돼 있으면, 우선 일정을 정리합니다. 발표일에 따라 자료 조사와 발표 자료 작성에 얼마만큼의 시간을 사용할지 구상하고, 이를 플래너에 기록해놓습니다. 이후 자료 조사 시기가 중요한데, 적절한 주제를 정해 수업과 연관 짓는 것이 까다로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법 관련 진로였기에 법제처의 ‘알기 쉬운 법령 만들기’ 정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