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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서울 등 수도권 주요대학, 수시모집의 12.5% 논술로 선발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 선발인원은 전체 모집인원 중 3.5%에 불과하지만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대학 모집인원의 12.5%에 해당한다. 이를 보면 서울 주요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이라면 논술전형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준비할 수밖에 없다.대학별 문제 유형 분석이 고득점 요령흔히 논술시험을 ‘패자부활전’에 비유한다. 목표 대학에 합격할 정도의 수능 성적이 나오지 않는 학생들이 수험생활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눈여겨보는 전형이 바로 ‘논술’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이 고교 3년의 내신과 비교과활동을 종합해 평가하기 때문에 내신 성적이 낮거나 뚜렷한 비교과활동을 남기지 못한 학생들은 지원조차 고려하지 못하고 정시에 집중하는 선택을 한다. 그러나 정시는 모집인원이 적고 재수생 강세 경향이 뚜렷하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다. 모집정원의 70%에 육박하는 수시전형을 아예 무시하고 정시에만 집중하는 것도 무모하다고 여겨진다. 이럴 때 지원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합격 가능성도 열어두고 고려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전형이 바로 ‘논술’인 것이다. 수험생들이 본격적인 논술 준비에 임하는 시기는 고2 겨울방학이나 6월 수능 모의고사 이후에 집중된다는 것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문은 두드려야 열리는 것처럼 대입 논술이 어떤 식으로 출제되고 평가되는지 살펴보면서 자신의 학생부와 수능 성적으로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논술전형을 찾아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한다면 분명 승산이 있다. 대입 논술은 대학마다 출제하는 문제 유형, 평가 요소 등이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독해력과 문제해결력, 창의적 사고력, 논리논증력을 평가하지만 대학마나 문제

  • 진학 길잡이 기타

    구체적 사례를 토대로 일반적 논의 도출하는 추론능력 필요

    제시문 (다)의 [A]는 통속적인 대중문화는 자연스럽고 가식이 없다는 점에서 훌륭한 문화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별 가치 없어 보이는 드라마의 이야기도 오랜 역사성과 폭넓은 저변을 갖고 있고 이는 인생사의 본질을 표현하는 양식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통속적인 대중문화 역시 인류의 예술적 자산임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면 됩니다. 이를 통해 어떠한 문화든 각각의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B]는 청바지 문화가 형성된 계기와 오늘날 개성을 표출하는 문화적 양식으로 자리잡았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서부개척 시기 광산의 거친 환경에서 유용한 작업복으로 시작된 청바지가 개인의 멋과 개성을 드러내는 차원으로 변화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어떤 특정문화가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시작되었더라도 이후 다른 측면으로 변화,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문항 해설 및 답변방향 제시[문제] (가)와 (나)에 나타난 문화의 형성 원리와 성격을 기술하고, 이를 토대로 하여 (다)의 사례 [A]와 [B]의 의미를 각각 추론하시오.(1200자, 100점)문제에서는 크게 두 가지를 요구하고 있네요. 먼저 제시문 (가)와 (나)에 나타난 문화 형성 원리와 성격을 기술하는 것인데, 겉으로는 각각의 논지를 요약정리해도 무방해 보입니다. 그러나 논술에서는 제시문 사이의 논리적 연관성을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 이해하였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두 제시문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명하게 서술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실제 한양대에서 발표한 ‘출제의도’에서도 ‘상호간 공통점과 차이점을 잘 파악

  • 진학 길잡이 기타

    논지의 입장 선명하게 드러내는 개념어를 구사해야

    ※지난주에 이어지므로 보다 정확한 이해를 위해 (1)편을 꼭 읽어보길 바랍니다.<제시문 2>는 자본주의가 인간권리를 보장해준다는 것, 자신의 목표를 자유롭게 추구할 수 있는 개인의 권리가 국가의 선을 실현케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타주의와 집단주의를 강하게 비판하며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을 강조하므로 국가의 개입을 반대하는 입장에 해당합니다.<제시문 3>은 ‘최소국가’가 개인을 권리를 소유한 존엄한 인격으로 대한다고 주장하며 정부가 개입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개인이 스스로 선택한 목표를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게 국가의 역할이며, 개인들의 자유로운 선택에서 발생하는 문제 역시 자발적인 협동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제시문 4>의 ‘붉은 깃발법’은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 실패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자동차의 출현으로 위협받는 마차산업 종사자들의 일자리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실시된 ‘붉은 깃발법’으로 영국이 자동차산업의 주도권을 독일, 프랑스, 미국 등에 빼앗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제시문 5>에서는 천부적 능력 역시 사회적 여건과 계급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바람직한 국가는 이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자유시장체제에서 사회적 우연성의 영향, 천부적인 운수가 미치는 영향을 완화시키는 원칙을 채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정부의 개입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에 해당하지요.<제시문 6>에서는 국가의 역할을 경쟁의 조건을 형성하는 것, 사회에 필요하지만 개인이나 소수가 감당할 수 없는 일(복지와 같은 공공서비스로 이해할 수 있음)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개입이 효과적인 경쟁

  • 진학 길잡이 기타

    출제 유형은 그대로 유지…수능최저기준 충족해야

    2019학년도 성균관대학교 문제는 오랫동안 출제되어 온 유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어려움은커녕 친숙함마저 느껴졌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논제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내용을 생각해내고 답안을 작성하는 과정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게 실제 시험응시생들의 체감이기도 합니다. 학교측에서 발표한 ‘입시 결과’를 보더라도 합격생들의 논술성적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최근 다른 대학들의 입시 결과와도 비슷한 양상으로 논술문제의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지원자들끼리의 경쟁률은 지원경쟁률에 비해 확연히 낮아지므로 합격가능성을 높이는 현명한 방법은 바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일 수 있습니다. 먼저,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입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킨 지원자들의 논술 성적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는 것만으로도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 다시 말하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지원자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성균관대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의 경우 3개 영역 중 합이 4 이내, 영어는 2등급이 필수입니다. 사실상 3개 영역 합이 6 이내로 예년과 같다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영어 2등급을 필수로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강화된 것입니다. 실제 지원자 중 3개 영역 합이 6 이내이지만 영어 성적을 충족시키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다음으로 친숙한 유형과 낮은 체감 난이도와 별개로 세심한 접근이 필요합니다.여러 제시문을 상반된 두 입장으로 분류하

  • 진학 길잡이 기타

    개념의 이해와 대상에 대한 다각도의 접근이 중요해요~

    ■ 문제 해설<문제 1>사회구성원으로서 마땅히 추구해야 하는 가치로 ‘명예’를 인식한다는 점은 두 제시문의 공통점입니다. (가)에서의 명예는 사회구성원이 추구해야 할 가치로 타인에게서 받는 긍정적인 평가를 중시합니다. 그러나 (나)에서 설명하는 명예는 타인과의 관계 즉 타인의 호평과 관계가 없다는 점에서 (가)의 명예와 다릅니다. (나)에서 명예는 자신의 직분이나 소명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으로 이해되기 때문입니다.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업적이나 성공과 상관없이 자신이 이상적이라 생각한 가치를 실현하는 데 주목한 것이지요.‘명성’은 (가)와 (나)에서 모두 타인과의 관계, 평가를 통해서 획득된다는 공통점을 보입니다. 그러나 (가)에서는 명성이 획득하기 어렵지만 한번 획득되면 지속적이라고 서술하는 반면 (나)에서는 지속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업적을 과시해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또한 (가)의 명성이 훌륭한 성과를 내는 업적에 대한 평가를 통해 획득될 수 있다고 보는 반면 (나)에서의 명성은 업적보다 타인의 관심과 주목에 의해 획득된다는 점 역시 차이점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의 명성을 획득하는 업적 중 선행에 의한 업적이 일시적이라는 점, 평가자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나)의 명성과 공통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작품에 의한 업적은 온전히 주체에 의해 결정되며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지속적이기 때문에 (나)의 명성과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다음으로 이러한 명예와 명성에 대한 개념 및 특징을 (다)의 황만근의 삶에 논리적으로 적용하면 됩니다.황만근은

  • 진학 길잡이 기타

    다양한 제시문의 이해와 분석이 논술 고득점의 핵심이죠

    제시문의 분석은 논술의 핵심입니다. 각각의 제시문을 완벽히 이해하고 제시문 간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호에는 먼저 연세대 사회계열 기출문제 제시문을 상세히 분석하고 다음 호에는 그에 따른 문제 해설 방향을 제시하겠습니다.■ 제시문 분석제시문 (나)에서는 시대에 따라 사람들이 ‘명예’와 ‘명성’에 대해 인식하는 것이 변화했음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19세기의 시민들은 ‘명예’를 자신의 천직을 수행하는 것, 소명의식이라는 차원으로 인식했다고 합니다. 전통적인 규범을 바탕으로 자신의 직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가치있는 삶으로 여겼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19세기의 시민들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업적이나 성공보다 자신들이 이상적이라고 추구하는 가치의 실현을 중시한 반면 20세기에 들어서는 ‘명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변화했다는 것도 읽어낼 수 있습니다. 성공은 사람들이 추구해야 할 당연한 목적이 됐고 업적의 내용보다 타인의 주목을 얻고 타인과의 비교에서 이기는 것에만 관심을 둔다고 하네요. 제시문에서 명예는 자기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과 관련이 있지만 명성은 대중의 주목을 받는 개성의 표출과 관계된다는 것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명성은 쉽게 사그라들기 때문에 명성을 가진 사람들은 이를 잃을까 전전긍긍하며, 지속적인 대중의 인정을 받기 위해 자신의 업적을 끊임없이 과시해야 한다는 것도 추론할 수 있습니다.제시문 (다)는 친숙한 소설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의 일부입니다. ‘황만근’이라는 등장인물의 이름만으로도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작

  • 진학 길잡이 기타

    논술준비의 핵심은 기출문항의 철저한 분석이죠

    ※ 지난 3월 대학들은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공개했고, 여기에는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기출문제의 출제의도 및 평가요소 등이 상세히 실려 있습니다. 대학별, 전형별로 출제문항이 어떠했는지, 어떤 고교과정과 연계되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나 문제를 풀어야 하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답안을 작성해야 합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게 우선일 것입니다. 이에 <생글생글>에서는 기출문제를 최대한 자세하게 해설하고 답안 작성의 방향성을 제시하여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서도 충분히 학습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1) 연세대 2019학년도 논술시험 사회계열 문제 해설(1)2020학년도 수시모집 논술 전형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단연코 ‘연세대’입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대학인데다 내신, 학생부, 수능성적 없이 오로지 ‘논술’로만 평가하므로 마지막 대역전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이는 필연적으로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내신과 수능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고교재학생뿐만 아니라 재수생, 대학에 재학 중인 학부생까지 이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각에서는 지원자만 10만 명이 넘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터무니없는 소리가 아닙니다. 몇 해 전 성균관대 논술전형 지원자가 6만 명이 넘었던 적이 있는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형임을 감안하면 연세대의 경우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조건이 완화되었다는 것만으로 지원 결정을 내렸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은 반드시 합격선을 높이므로 어지간한 논술 실력,

  • 진학 길잡이 기타

    논술성적 70%+학생부 30% 반영해 714명 선발해요

    2020학년도 경희대 논술의 가장 큰 특징은 인원 감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 비해 56명 감소한 714명을 선발합니다. 그 외 다른 요소는 전년도와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논술성적 70%에 학생부 30%를 반영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 역시 작년과 같습니다.경희대 논술우수자 전형은 다른 대학의 논술전형과 마찬가지로 ‘논술성적’이 합격을 결정하지만 그 외 교과 성적의 영향력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2019학년도 입시 결과를 보면 6등급대에서도 합격생이 있다는 게 확인되지만 일반화할 수 없습니다. 학과마다 상이하지만 대개 2~4등급대 학생들이 합격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희대가 서울 주요 대학 중 중상위권 대학임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때문에 전통적으로 경희대 논술전형의 경쟁률 또한 굉장히 높습니다. 중위권 성적대의 학생들이 합격을 기대하며 도전할 수 있는 굉장히 매력적인 학교이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지원자도 상당히 많습니다. 몇몇 상위권 학과를 제외하고 실질경쟁률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면 지원자 중 상당수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입니다.작년 입시결과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점은 합격생 논술성적 평균이 대거 상승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자연계열에서는 평균성적이 4~50점대인 학과도 있지만 인문계열에서는 대부분의 학과에서 80점대 중후반의 성적을 보이고 특정 학과에서는 평균성적이 90점대인 경우도 보입니다. 이는 경희대 논술유형에 대한 수험생들의 학습역량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시사합니다.경희대 인문계열 논술 특징경희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