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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포퓰리즘으로 무너진 베네수엘라
한 나라에 대통령이 둘이다. 대통령 선거를 치렀는데도 두 사람은 서로 자기가 진짜 대통령이라고 주장한다. 국민 중 일부는 이쪽 대통령을, 일부는 저쪽 대통령을 지지한다. 두 명의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을 인정받기 위해 각자 외국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듣기만 해도 골치가 아픈 이 나라는 어디일까. 베네수엘라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57)과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35)이 서로 “내가 이 나라의 진정한 대통령”이라고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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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아테네 원형 극장에 모인 2만명의 시민들…비극 작품을 보며 '숙고하는 인간'이 됐죠
대부분 국가들에서 왕정이 유일한 정치제도로 당연하게 수용됐을 때, 고대 그리스의 몇몇 정치가들과 시인들은 ‘민주주의’라는 새로운 정치제도를 실험했다. 그들은 인간이 이기적인 동물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알았다. 그들은 ‘공공교육’을 통해 자신이 지닌 자만과 욕심과 같이 아테네 공동체를 저해하는 해악들을 시민들에게 보여줬다. 그리고 스스로 깨닫게 하는 공동체 교육을 시작했다. 그 교육이 바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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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100년 동안 지구 평균기온은 0.74도 상승했죠…지구 온도 변화의 주범은 태양…늘 변해 왔어요
“지구온난화로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무심결에 말할 때가 있다. 지구온난화로 생태계가 파괴된다는 말은 과장된 표현이다. 지구 표면 온도와 생태계는 늘 변한다. 변화는 누군가에게는 유리하고 누군가에게는 불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그래서 도태되는 종도 있고 새로운 종도 출현한다. 지구온난화는 재앙인가? 미세한 수준의 온도 변화는 패러다임을 바꿀 정도의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하지 않는다. 누군가의 환경에 어느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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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계획·간섭주의는 시장경제와 양립하지 못한다"
“정부 조치에 의해서건, 노동조합의 압력에 의해서건 최저임금이 간섭받지 않는 시장에서 정해지는 수준보다 높게 책정되는 순간 장시간 지속되는 대량 실업을 초래한다.”“산업화가 가능하게 된 것은 이전에 축적된 자본이나 기술적 지식 때문이 아니고 이 모두를 창조해내는 ‘경제적 자유’ 덕분이다.” 오스트리아 학파의 거두인 루트비히 폰 미제스(1881~1973)는 대표적 자유주의 경제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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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기타
한반도 정착 농경은 청동기 시대에 시작…당시 반지하 움집엔 저장·난방 시설 있었죠
한반도에서 정착 농경의 성립은 기원전 13세기에서 4세기까지 청동기 시대의 일이다. 맨 처음 청동기 문화가 꽃핀 곳은 서북의 압록강과 청천강 유역이었다. 그것이 점차 남하해 기원전 12~10세기에 경기와 충청 일대에 가락동유형과 역삼동유형이란 두 문화를 성립시켰다. 정주취락의 전개 가락동유형의 주거지는 대개 장방형으로 단축 5m, 장축 10m, 면적 50㎡의 반지하 움집이다. 역삼동유형의 주거지는 단축 3m, 장축 10m로 가락동유형보다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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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집 팔아도 전세금 돌려줄 돈이 모자란다구요?
가격은 양면성이 있다. 부동산 시세도 마찬가지다. 주택가격이 지나치게 올라도, 지나치게 내려도 부작용이 따른다. 정부 당국이 주택가격 동향을 예의 주시하는 이유다. 한국의 경우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주택(주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집값이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가 많았다. 그동안 집값 안정을 위한 정부 대책도 많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엔 집값 하락으로 인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이른바 ‘깡통주택’ ‘깡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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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국립환경과학원 "미세먼지는 중국 등 외부 요인이 75%"
지난달 역대 최악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쳤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 미세먼지의 75%가 중국 등 외부에서 유입된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중국 정부가 중국발(發) 미세먼지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저감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중국 영향 75%라는데…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달 11일부터 5일간 발생한 초미세먼지(PM 2.5) 발생 원인을 분석한 결과 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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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정부가 거둬들인 세금 3년 연속 계획보다 더 걷혀
정부가 지난해 거둬들인 세금(국세수입)이 당초 잡은 계획(세입예산)보다 25조원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규모의 ‘초과 세수’다. 언뜻 보면 “세금이 많이 걷혀 정부 곳간이 풍족해지면 좋은 일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오차가 적을수록 좋다는 것이다. 안 그래도 경제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