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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대학 캠퍼스 떠나지만 취업문 여전히 좁아요"
2월은 졸업(卒業)의 달이다. 졸업은 문자 그대로 ‘주어진 단계를 마쳤다’는 뜻이다. 돌려 말하면 새로운 단계로 향한 또다른 시작이 바로 졸업이다. 끝은 새로운 시작과 맞물린다. 졸업을 뜻하는 영어 commencement가 ‘시작’이라는 의미도 함께 갖는 이유다.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졸업은 축복받는 단어다. 하지만 대학문을 나서는 학생들에게 졸업이 그렇게 즐겁지만은 않은 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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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최저임금 인상의 역설'이 현실화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인 소득주도성장은 저소득 가계의 임금을 높이면 소비가 증가해 경제가 성장한다는 이론이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도 저소득층 소득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2017년 6470원이던 최저시급은 현 정부 들어 2018년 16.3%, 2019년 10.9% 올라 2년간 29.1% 급등했다. 경제계에서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우려해 왔다. 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인건비 부담이 높아져 고용이 위축되고 저소득층의 삶이 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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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국회에 수소충전소, 병원 안 가고 유전자 검사…'규제 샌드박스' 덕에 가능해졌죠
어린 시절 놀이터나 해수욕장에서 모래놀이를 해본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모래 위에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탑을 쌓아보기도 하며 마음껏 뛰어논다. 최근 신문 기사에 자주 보이는 ‘규제 샌드박스(sandbox)’는 바로 이 모래밭에서 유래한 용어다.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기업은 이런저런 규제 탓에 어려움을 겪게 마련인데, 정부 심사를 거쳐 일정 범위에서는 이런 규제를 적용받지 않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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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반값 연봉+복지' 결합한 시험적 모델의 자동차 공장…일자리 창출 기대되지만 노사합의 이행 등 난제도 많아
‘반값 연봉 완성차 공장’을 설립하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31일 투자협약을 맺으면서다. 광주형 일자리는 단순한 일자리 창출을 넘어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한 노사 파트너십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적정임금 실현을 통해 고임금과 저임금으로 양극화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개선한다는 점에도 의미가 있다. 전북 군산과 경북 구미, 대구 등에도 비슷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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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가시화되는 '노딜 브렉시트'…유럽 물류 대혼란 우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불과 3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별도 합의가 없으면 오는 3월 29일 밤 12시에 브렉시트는 진행된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줄곧 ‘소프트 브렉시트’를 추진해왔다. 브렉시트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EU와 협상을 지속했다. 작년 10월 합의를 이뤘지만 영국 하원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영국은 일부 영역의 과도기적 조치만 겨우 얻어낸 채 3월 말부터 EU와 남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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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기타
역사적으로 군집→부족→족장사회→국가로 발전…한국의 청동기시대는 '군집'…단군신화와 역사는 달라
송국리유형의 취락은 이전 유형에 비해 규모가 훨씬 컸다. 현재까지 발굴된 것 중에는 충남 보령시 관창리의 취락 유적이 가장 큰데, 특정 시점의 주거지가 100기 정도로 추정된다. 경남 진주시 대평리에서는 상이한 시점의 주거지를 합해 모두 350기의 주거지가 발굴됐다. 진주시는 대평리에 청동기문화박물관을 세워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데, 학습차 한 번쯤 들러볼 만하다. 송국리유형의 취락을 둘러싸고서는 방호시설로 환호(環濠)와 목책(木柵)이 설치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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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기술혁신은 '협력적 공유사회'의 토대가 되죠
자본주의는 성공에 의해 실패할 수 있다. 자본주의의 성공은 효율의 극대화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경제학은 효율적인 경제체제란 소비자가 한계비용만큼만 값을 지불하는 체제라고 설명한다. 한계비용은 기술혁신을 통한 생산성 증가로 낮아진다. 문제는 생산성 증가가 최대로 이뤄졌을 때다. 효율성이 최고조에 이른 경제는 한계비용이 제로에 가까워진다. 이는 소비자들이 치르는 대가가 공짜에 가까워짐을 의미한다. 소비자들이 지불하는 한계비용이 제로에 가까워지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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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평등부터 앞세우는 사회는 자유마저도 잃는다"
“자유(freedom)보다 평등(equality)을 앞세우는 사회는 평등과 자유, 어느 쪽도 얻지 못한다.”“다양성과 역동성을 의미하는 자유는 오늘의 약자층이 내일의 특권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유(freedom)보다 평등(equality)을 앞세우는 사회는 평등과 자유, 어느 쪽도 얻지 못한다. 평등을 얻기 위해 사용하는 힘이 자유를 파괴할 것이며, 당초의 목적과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