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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돈을 사용하는 비용, 금리가 궁금해
우리는 남의 것을 쓸 때 비용을 지불합니다. 세상에 공짜가 없진 않습니다만, 남의 재화와 서비스를 유료로 사용합니다. 돈을 빌릴 때는 어떨까요? 친구끼리 푼돈 거래를 한다면 공짜일 겁니다. 상대가 완전히 남이고 제법 큰 돈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요즘 다른 사람과 직접 돈거래를 잘 하지 않습니다. 은행이라는 매개를 주로 이용합니다. 은행을 통해 우리는 돈을 저축하기도 하고 빌리기도 합니다. 예금과 대출 때 우리는 이자를 받거나 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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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양회'가 뭐길래…국제사회 눈은 베이징에 쏠린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개막했다. 해마다 3월 초 베이징에서 열리는 양회는 우리나라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와 국정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가리킨다. 그해 중국의 주요 정책방향이 양회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매번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는다. 전인대는 지난 5일, 정협은 4일 시작했으며 열흘 넘게 이어진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시달린 중국은 이례적으로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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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해외주식을 한국에서 매매할 수 있다는 것: 신뢰와 개방성 덕분이죠
우리는 해외 주식을 한국에서 사고 팔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두 가지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하나는 매매를 이어줄 수 있는 온라인 결제시스템입니다. 다른 하나는 두 나라 사이의 매매를 가능케 하는 신뢰, 약속, 개방 시스템입니다. 전자는 하드웨어, 후자는 소프트웨어인 셈입니다. 국가 간 거래는 하드와 소프트 웨어 위에서 이뤄지는 것이지요. 재화와 서비스의 거래가 자유롭지 못한 국가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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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2월 해외주식 거래 56조 최대…서학개미, 테슬라·팔란티어 샀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거래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거래액(매수 결제액+매도 결제액)은 497억2950만달러(약 55조9954억원)였다. 전월 대비 35%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최대치다. 작년 11월 23조8836억원→12월 34조547억원→올 1월 41조4381억원 등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다만 매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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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금리 내리면 '돈의 값'도 싸져…저축 대신 투자·소비 확대
▶선생님 =오늘은 � 오늘은 금리(金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우리 반에는 ‘빚투(빚 내서 투자)’한 사람은 없겠죠. 최근 은행 금리가 오르면서 빚을 진 사람의 부담이 커진다고 하네요. 우선 전교 1등 명한이가 금리 혹은 이자가 무엇인지 설명해볼까요. ▶현명한 =금리는 � 금리는 돈을 빌린 데 따른 사용료라고 알고 있습니다. 돈을 빌려주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죠. ▶선생님 =맞아요. 맞아요. 금리는 &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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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곡물 빌려줄 땐 연 33%…함무라비 법전엔 이자 상한 있었다
‘돈과 이자’ 이야기는 인류 역사에서 정말 많이 등장합니다.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게 옳으냐, 그르냐는 논란이죠. 오래된 법인 함무라비 법전에서부터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 성경 구절, 중세 교회, 셰익스피어 소설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찬반 논쟁은 엎치락뒤치락했습니다. 경제학이 성립한 이후 이자를 받는 게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모두 정당하다는 게 입증되긴 했지만요. 논쟁의 역사를 되짚어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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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눈덩이 적자 서울지하철에 정부 지원 더 해야 하나
[찬성] '낮은 요금'은 정책 판단 따른 것...정부나 서울시 지원 확대 불가피 서울지하철의 부채 규모가 크고 최근 몇 년 새 빚이 급증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 자체로만 보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여길 만한 상황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해서 생긴 부채인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2020년도 기준으로 서울지하철이 승객 한 명을 태우는 데 든 비용은 2020원이었다. 하지만 1250원인 기본요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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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노믹스
기술혁신이 지배하는 미래사회, 인간다움은 무얼 의미할까
가까운 미래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간형 로봇 리플리컨트를 다룬 영화 ‘블레이드러너 2049’. 구형 리플리컨트 제품을 ‘퇴직’시키는 업무를 맡은 특수경찰 K(라이언 고슬링 분) 또한 리플리컨트다. 우연히 한 구형 리플리컨트 유골에서 출산 흔적을 발견하고 상사의 지시에 따라 이 생식 기술로 태어난 아이를 찾아 나선 K는 아이가 겪은 일들이 자신의 오랜 기억과 일치하자 감정의 동요를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