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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코노미의 주식이야기
기업이 주식 첫 발행 때 정한 주당 가격이 액면가…사고팔다 보면 실질가치 변하면서 시장가격 형성돼
506만6466명. ‘국민주’라 불리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주주 수입니다. 주주는 500만 명이 넘지만 이들이 주식을 산 금액은 제각기 다릅니다. 지난해 1월 9만원대에 산 사람도 있을 것이고, 2018년 3만원대에 산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각기 다른 시장가격으로 산 주식이라 할지라도 주식의 ‘액면가’는 100원으로 모두 똑같습니다. 국내 최대 기업의 주가가 100원밖에 안 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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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놀자
우주선이 지구 벗어나기 위한 탈출속도는 비행기의 80배
2022년 4월 7일 개봉한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영화 ‘리턴 투 스페이스’에서는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돌려보내 우주여행에 혁명을 일으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냉전 시대 이후 미국과 러시아는 치열한 우주경쟁을 했지만 천문학적 비용에 부담을 느낀 NASA는 유인우주선 운영을 중단하고, 2011년 이후부터는 러시아 우주선을 이용하고 있었다. 이렇게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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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74년 만에 개방된 청와대
이승만 대통령 이후 12명의 대한민국 대통령 집무·거주 공간이었던 청와대(1960년 개명 전까지는 경무대)가 지난 10일 74년 만에 개방됐다. 시민들이 청와대 앞에서 정문 개방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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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상하이 봉쇄' 직격탄…中수출 증가율 2년 만에 최저
상하이 봉쇄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지난달 중국의 수출 증가율이 2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수출 활력이 떨어지면서 중국 경기 침체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역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6.7위안대로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했다. 그럼에도 중국 지도부는 ‘제로 코로나’ 방역정책을 오히려 강화하고 있다. 수출 둔화 장기화 우려 중국 관세청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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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해적질하던 왜구들 국제환경에 빠르게 적응, 다국적 무역상 변신…동남아까지 활동 범위 넓혀
1510년 ‘삼포왜란’이 일어났고, 82년이 지난 1592년에는 ‘임진왜란’이 발발했다. 그동안 왜구 무리들은 어떻게 활동했고, 어떤 과정을 거쳐 강력한 일본군으로 변신했을까. 그리고 조선의 관리와 선비들, 백성들은 무엇을 했을까. 1419년 6월, 이종무의 대마도 정벌로 인해 전기 왜구는 역사에서 사라졌다고 본다. 이후 조선은 대마도 주민들과 왜구에게 많은 혜택을 주면서 강온양면 정책을 폈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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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노믹스
단지 여자란 이유로 시대가 가로막은 예술가의 꿈…낭패를 낭만으로 바꾼건 깨어있는 누군가의 후원
“여자는 사랑이 전부라는 말, 지긋지긋해요.” 조(시얼샤 로넌 분)는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860년대, 미국의 한 시골 마을의 평범한 집에서 나고 자란 천방지축 소녀다. 아버지는 전쟁터로 떠나 없지만, 네 자매가 사는 조의 집은 늘 시끌벅적하다. 멋을 낼 줄도, 이성과 어울릴 줄도 모르며 ‘선머슴’처럼 살던 그는 언니 메그(에마 왓슨 분)에게 등 떠밀려 간 사교파티장에서 우연히 만난 이웃 부잣집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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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시사경제
줄줄이 오르는 웹툰·음원·OTT 요금…구글 때문?
음원, 동영상, 웹툰 등의 스마트폰 앱 요금이 잇따라 인상되고 있다. 앱마켓을 운영하는 구글이 ‘인앱 결제(in-app purchase)’를 의무화해 어쩔 수 없다는 게 업체들의 설명이다. 인앱 결제란 유료 앱에서 결제할 때 구글이나 애플이 개발한 내부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구글과 애플은 이 과정에서 최대 30%를 수수료로 가져갈 수 있다. 평범한 소비자에겐 낯선 용어지만 앱 개발사엔 수익성을 좌우하는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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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의 세계사 속 경제사
친경 부활했지만 농업생산량은 급감 '아이러니'
광해군 이후에는 현종 대에 이를 때까지 친경의식이 치러지지 않았다. 친경이 다시 논의된 것은 숙종 대로 남인의 대표 허목이 옛 기록을 근거로 친경의례를 시행하자고 적극 건의한 이후였다. 하지만 친경의 ‘부활’은 쉽지 않았다. 마침 천연두가 유행한 탓에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다.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한 친경 당일 큰비가 내려 관경대에 설치된 일월오악도 병풍이 찢어지고 소를 끌고 쟁기를 밀 수 없을 정도로 땅이 질척대자 친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