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코노미의 주식이야기
(31) 액면가와 시장가의 차이
(31) 액면가와 시장가의 차이
기업이 보유한 주식 수는 해당 기업이 처음 선택한 액면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자본금이 10억원인 회사라고 가정해볼까요. 액면가를 5000원으로 정하면 총 20만 주, 액면가를 100원으로 정하면 1000만 주를 발행하게 됩니다. 향후 이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하면 이 기업 주식의 시장가는 당초 액면가와 관계없이 해당 기업의 실적과 시장 변동성에 따라 오르내리게 됩니다. 액면분할은 주식을 쪼개는 걸 말해요현재 삼성전자의 액면가는 100원이지만, 2018년 4월까지만 해도 5000원이었습니다. 시장가도 아닌데 액면가가 어떻게 떨어졌냐고요? 삼성전자가 자사 주식을 ‘액면분할’했기 때문입니다.
액면분할은 말 그대로 액면가를 쪼개는 것을 의미합니다.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주당 265만원이던 주가를 “주식 접근성을 높여 국민주가 되겠다”며 50 대 1로 액면분할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가는 원래 주가의 50분의 1인 5만원대로 떨어졌고, 동시에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의 수는 50배로 늘어났습니다. 원래 삼성전자 주식 1주를 보유하고 있던 사람은 50주를 갖게 됐습니다.
액면분할은 주로 주가가 너무 비쌀 때 이뤄집니다. 자산 규모가 적은 개인으로서는 1주가 265만원이나 한다면 선뜻 투자하기 어렵겠지만 5만원대라면 투자할 마음이 생기겠죠? 액면분할해서 주가가 떨어지면 개인투자자가 많이 유입돼 유동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액면분할은 주식 거래량이 적을 때 이뤄지기도 합니다. 인위적으로 주식 수를 늘려 거래를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송영찬 한국경제신문 기자 NIE 포인트
2. 액면분할하면 시장가는 어떻게 변할까요?
3. 액면분할은 단기적으로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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