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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습 길잡이 기타

    '죽음'을 나타내는 말들 - '사망'에서 '붕어'까지

    # 암 투병 중이던 수필가이자 영문학자 장영희 서강대 교수(57)가 지난 9일 낮 12시50분 별세했다. 태어나자마자 1년 만에 찾아온 소아마비,그로 인해 두 다리를 못 쓰면서 살아가며 겪은 세 차례의 암 선고. 그래도 그는 희망을 잃지 않고 오히려 사지 멀쩡한 사람들에게 밝은 내일의 메시지를 전했다. 장영희 교수가 세상과 작별한 다음날 신문들은 일제히 그가 '별세'했음을 알리는 부고 소식을 실었다. # 얼마 전 '영원한 문학소녀'이자 ...

  • 학습 길잡이 기타

    94. 돋구다와 돋우다

    화를 돋다? 돋구다? 돋우다! "너 자꾸 내 화를 돋굴래?" "왜 자꾸 화를 돋우는 거야?" "그 사람 화를 돋아 봤자 좋을 거 없어." 비슷한 상황에서 말해진 세 문장 가운데 두 개는 어법에 틀린 말이 쓰였다. '돋구다/돋우다/돋다'는 형태가 비슷해 헷갈리기 쉽지만 쓰임새가 각각 다르다. 이들 말의 기본형이 '돋다'임은 금방 알 수 있다. '돋다'는 자동사이다. 그 뜻은 솟아오르다(해가 돋다),입맛이 당기다(운동을 하고 났더니 밥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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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연의 자연계 논술 노트 ⑬

    구의 표면적 「아주대 및 경희대 논술문제 中」

  • 학습 길잡이 기타

    33. 최시한「허생전을 배우는 시간」

    교육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 교육,지배와 저항의 담론 사회학자 루이 알튀세르에 따르면 국가의 통치수단은 크게 억압적인 국가기구와 이데올로기적 국가기구로 구분할 수 있다. 전자는 주로 경찰이나 군대,관공서와 같이 국가가 직접 그 권력을 실제적으로 행사하는 기구를 가리키며,후자는 종교,가족,법,정치,조합,언론처럼 사회구성원들에게 지배 이데올로기를 은밀히 주입하여 통치를 수월하게 하는 장치를 일컫는다. 다시 말해 이데올로기 국가기구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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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say <25> - Read Between the Lines!

    영작문을 쓸 때 그리고 우리말을 쓸 때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것 중의 하나가 우리말에는 쓰이지 않는 콜론(;),세미콜론(:),대시(-),하이픈(-)과 같은 구두점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영작문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구두점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어 원어민들은 우리와 달리 작문을 할 때 콜론,세미콜론,대시,하이픈과 같은 구두점을 많이 사용한다. 글의 흐름을 매끄럽게 만들기 위하여 또는 앞의 내용을 부가 설명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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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④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 취임 연설

    "We are all Republicans: we are all Federalists." 미국 헌법을 기초한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 · 1743~1826년)은 실사구시를 지향한 정열적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상과 현실적 제약의 접점을 찾아 영도력을 발휘한 그는 제퍼슨 민주주의 전통을 세워 미국이 민주주의 종주국의 하나로 발전하는 데 공로를 세웠다. 이 연설문은 그가 1801년 3월4일 대통령 취임식에서 행한 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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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⑪ 험한 용문을 거슬러 오르다

    登 龍 門 오를 등 용 용 문 문 용문(龍門)에 오름. 입신출세의 관문에 오름. 또는,모두에게 존경받는 사람의 추천. 황하 상류에 용문(龍門)이라는 협곡이 있는데,어찌나 경사가 심하고 물살이 센지 거슬러 오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용문에 오르면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한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혼란스럽던 후한(後漢) 말 때,이응(李膺)이라는 정의로운 관료가 있었다. 사람들은 '천하의 본보기는 이응'이라고 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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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움베르토 에코「장미의 이름」

    “웃음은 인간을 타락시키는 위험천만한 것이다”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라는 말이 있다. 웃어야 온갖 복이 찾아 든다는 뜻이다. 구중중하게 오만상을 찌푸리고 있는 사람에게는 행운의 여신도 다가가기 싫을 것이다. 그러니 복이 넝쿨째 굴러오려면 생글생글 웃고 다녀야 하겠다. 그런데 웃고 다니기는커녕 아예 웃음 자체에 관해서 일언반구 입도 뻥긋하지 말라는 사람이 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그런 사람이 '있었다'. 아니 이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