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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롱패딩은 '길다란' 게 아니라 '기다란' 거죠
“요즘은 무릎 아래까지 오는 길다란 롱패딩이 유행이야.” “겸손이라는 것은 얇다랗고 긴 평균대에서 균형을 잡는 것과도 같다.” “대전의 한 전통시장, 넓다란 통로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눈에 띄는 대로 모은, 정서법에 어긋난 문장들이다. 어디가 틀렸을까? ‘길다란’은 ‘기다란’을 잘못 쓴 것이다. ‘얇다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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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World와 관련된 관용적 표현들
일찍이 ‘오스카 와일드’는 이런 멋진 말을 했습니다. We are all in the gutter, but some of us are looking at the stars. “우리는 모두 진흙탕 속에서 살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 중 몇몇은 별을 바라보고 있다.” 살면서 힘들고 지칠 때마다 정말 위로가 되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문장 속에서 만나면 해석이 안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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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 길잡이 기타
고령화와 의료기술 발달로 헬스케어 취업문 갈수록 넓어져
헬스케어는 성장성이 무궁한 분야다. 고령화와 의료기술의 발달로 가정용 웨어러블 등 첨단 의료기기는 물론 헬스 관련 산업은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학과 역시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다. 이번 호에서는 헬스케어와 관련한 직업 세계와 관련 지원학과에 관해 알아본다. 1) “공학·데이터 분석 융합한 의료기기 개발자 되고 싶어요.” 지난달 8일(화)에서 11일(금)까지 소비재가전박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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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 길잡이 기타
논술은 글쓰기 능력보다 통합적 사고·합리적 판단력 평가
“글이라고는 써본 적이 없는 학생인데 논술 준비하는 게 맞을까요?” “우리 아이는 어릴 때부터 백일장에서 자주 수상하고 글쓰는 걸 좋아하니 논술전형이 맞는 것 같아요.” 강의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얘기입니다. 글을 써보지 않은 학생이 논술답안을 작성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평소에 글을 잘 써온 학생이라면 논술답안 작성이 쉽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 경우 모두 대입 논술을 대하는 자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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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길잡이 기타
업무 중 오가는 문서의 핵심을 잘 파악해야 다양한 업무를 정확하게 실행할 수 있지요
NCS 기초직업능력의 한 영역인 의사소통능력은 문서이해 능력, 문서작성 능력, 경청능력, 의사표현 능력 및 기초외국어 능력 등 5개의 하위 능력으로 구분된다. 맨 먼저 우리가 다뤄볼 영역은 문서이해 능력이다. 직장 생활에서 필요한 문서를 확인하고, 문서를 읽고, 내용을 이해하고, 요점을 파악하는 능력을 말한다. 직무와 직군을 막론하고 직장에서 문서를 다루는 일은 핵심적인 업무다. 문서를 통하지 않으면, 우리는 업무를 기획하거나 시작할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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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삼고초려 (三 顧 草 廬)
▶ 한자풀이 三: 석 삼 顧: 돌아볼 고 草: 풀 초 廬: 오두막 려 위·촉·오 삼국시대 문턱 무렵, 유비는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해 인재를 모으고 있었다. 그 중 한 명이 서서(徐庶)다. 비범한 지혜에 탄복한 유비는 서서를 군사(軍師)로 임명했다. 어느 날 서서가 유비에게 말했다. “융중(隆中)이라는 마을에 천하에 보기 드문 선비가 있습니다. 성은 제갈(諸葛), 이름은 양(亮), 자는 공명(孔明)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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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 길잡이 기타
수도권 상위 대학이 목표인 학생은 논술 전형도 대비해야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이지만 이미 수험생들은 자신들의 입시 전략에 따라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에 생글생글에서는 3주에 걸쳐 올해 ‘2020학년도 논술전형’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다루고자 합니다. (1) 2020학년도 논술전형,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2) 서울 주요 대학 논술전형 대응전략 (3) 수시 전형별,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순으로 수시전형에 대한 대략적인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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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ㄴ받침 뒤에선 '률' 아닌 '율'로 써야 해요
해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잘못 쓰는 우리말 사례’가 단골 소재로 거론된다. 그만큼 우리말에 대한 인식이 커졌다는 뜻이다. 하지만 뒤집어 보면 우리 주위에서 국어 사용 오류가 여전히 많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윤상직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감에서 ‘생존율’을 ‘생존률’로 잘못 쓰는 등 맞춤법을 틀리게 낸 보도자료 사례를 지적했다.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