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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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어른의 그늘에서 성장하는 아이의 기쁨과 아픔
서울 인왕산 아래 산동네에 사는 동구는 난독증이 있어 글씨를 제대로 읽지 못한다. 그럼에도 배우지 않은 한글을 척척 읽어내 귀염받는 동생 영주를 자랑스러워하는 착한 아이다. 하지만 “에이구 저 들떨어진 새끼, 아직도 글씨 못 읽는대지?”라며 면전에서 핀잔주는 할머니와 공부를 엄청 못한다는 말에 동구 따귀를 후려갈겨 꽃밭에 나동그라지게 한 아버지 때문에 괴롭다. 동구가 3학년이 되던 해인 1979년, 대통령이 시해당하는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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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전쟁의 참상 통해 평화를 향한 염원 표현한 영화
작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시작된 전쟁이 1년이 넘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작년 말 개최된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가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안드리 자예츠 감독의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워라’였다. 이 작품은 우크라이나 청년들이 실제 전쟁 상황을 생생하게 담아낸 단편 영화다. 짧은 영화였지만 평화를 향한 강렬한 염원을 관객에게 전달했다. 19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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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와 우리생활
어느새 봄기운이 조금씩 느껴집니다. 제53호 주니어 생글생글은 커버스토리에서 사계절의 변화를 나타내는 절기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날이 덥고 춥고, 밤이 길고 짧고 등 24절기를 통해 날씨의 변화를 느끼며 1년이 흘러갑니다. 예부터 농사의 기준이 된 절기의 유래와 각각의 의미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내 꿈은 기업가에선 삼성그룹의 기틀을 다진 이병철 창업회장의 삶을 소개했습니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단은 방역지침이 완화된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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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예상치 웃돈 1월 PCE 지수에 금융시장 '출렁'…美 "금리 6%대까지 올려야 인플레 잡힐 것"
미국 중앙은행(Fed)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1월에 시장 추정치를 웃돌자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Fed가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기준금리를 여름(6월)까지 인상할 뿐만 아니라 최고 연 6.5%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긴축 공포가 심화하자 뉴욕증시는 낙폭을 키웠다. 지지난 주(2월20~24일) 뉴욕증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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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만학도들의 학생 선서
지난 2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일성여자중·고등학교 입학식에서 만학도들이 학생 선서를 하고 있다. 일성여자중·고등학교는 어려운 사정으로 제때 학업을 마치지 못한 40대 이상 여성 만학도들이 중·고교 과정을 공부하는 2년제 학력인정 평생학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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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완벽주의자보다 경험주의자가 되라
초보자에게 주는 조언 엘런 코트 시작하라. 다시 또다시 시작하라. 모든 것을 한 입씩 물어뜯어 보라. 또 가끔 도보 여행을 떠나라. 자신에게 휘파람 부는 법을 가르쳐라. 거짓말도 배우고.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들은 너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할 것이다. 그 이야기를 만들라. 돌들에게도 말을 걸고 달빛 아래 바다에서 헤엄도 쳐라. 죽는 법을 배워 두라. 빗속을 나체로 달려보라. 일어나야 할 모든 일은 일어날 것이고 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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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국가 이익 위해 경제연합체로 영향력 행사하죠
세계는 변하고 있습니다. 한 국가의 지리적 특성이 그 국가의 정치와 국제관계 등을 정한다는 지정학을 넘어 ‘지경학(Geo-eonomics)’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수능뿐만 아니라 논술 등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지경학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경학은 무엇일까 지경학은 국가 이익을 지키기 위해 경제적 도구를 사용해 타국 경제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말합니다. 지정학은 ‘위치’가 중요했다면, 지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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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인쇄기 등장에도 필경사들이 항의하지 않은 이유는
오직 생산성만이 국가를 부유하게 만들 수 있다. 생산성은 더 적은 투입으로 더 많이 생산할 때 높아진다. 이를 담당하는 것이 기술이다. 기계를 도입해 노동생산성이 연간 2.5% 증가한다면, 1인당 생산량은 28년마다 두 배로 뛴다. 대략 절반만 일해도 평생 일해야 가능한 생산량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은 기술의 위력을 정당화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생산성과 실업 기술의 위력과 생산성이 소득 증대의 전제조건임은 분명하지만, 모든 서민의 소득 증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