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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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이해인 수녀가 암을 이긴 비결 [고두현의 아침 시편]
가장 거룩한 것은 장재선 겨울 끝에서 봄이 일어나는 것처럼 명랑 투병으로 희망을 일으킨다는 당신, 웃는 얼굴이 떠오릅니다. 단정한 시를 쓰는 분이 그렇게 말이 빠를 줄은 몰랐지요. 암을 다스리는 분이 그렇게 많이 웃을 줄도 몰랐지요. 교도소 담장 안의 이들과 편지를 나눈 이야기를 하다가 세상 떠난 이들이 사무쳤던 당신, 끝내 눈시울을 붉혔지요. 가장 거룩한 신앙은 가장 인간적인 것임을 알려준 당신, 웃다 울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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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장점 많은 트램, 되는 사업으로 만들어보자
도로 위 레일을 따라 달리는 노면전차 트램이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위례선, 오륙도선, 대전2호선, 동탄트램 등의 트램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만 전국 27개에 달한다. 이미 유럽, 호주, 중국 등지에서 대중교통 수단으로 정착돼 더욱 관심이 높다. 트램은 지역 교통난 해소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적이란 점에서 인기다. 주로 전기,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하는 트램은 배기가스 같은 공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노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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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必作於細 (필작어세)
▶한자풀이 必: 반드시 필 作: 지을 작 於: 어조사 어 細: 가늘 세 모든 일은 반드시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 작은 것을 놓치지 않아야 큰일이 안 생긴다 - <도덕경>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이고, 대해(大海)도 시작은 물 한 방울이다. 등고자비(登高自卑), 높은 곳에 닿으려면 낮은 곳부터 올라야 한다. 도가(道家)의 이치를 담은 <도덕경>에는 노자의 정언약반(正言若反)식 문구가 많다. ‘빛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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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배울 땐 '케인즈', 쓸 땐 '케인스'의 모순
“영국의 경제학자ㆍ철학자(1723~1790). 고전파 경제학의 창시자로, 중상주의적 보호정책을 비판하고 자유경쟁이 사회 진보의 요건임을 주장하면서 산업혁명의 이론적 기초를 다졌다.” <국부론>의 저자이자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담 스미스’를 국어사전은 이렇게 설명한다. 그는 올해 작은 정부와 자유를 강조하는 시장론자들에게 특히 자주 소환됐다. 올해가 그의 탄생 300주년 되는 해였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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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대리인이 자기 이익을 추구할 때 문제가 생기죠
금융상품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판매하는 ‘불완전판매’는 잊을 만하면 뉴스에 나오는 소재입니다.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사람이 단기 실적을 위해 금융상품의 위험성을 고객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생기는 문제죠. 이런 문제를 설명하는 경제 이론이 있습니다. 바로 ‘주인-대리인 문제’입니다. 수능에서는 비문학 지문이나 토론형 문제 등으로 다양하게 출시될 수 있는 소재입니다. 주인-대리인 문제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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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베이비 박스 아이들, 사회가 외면해선 안돼
베이비 박스란 자신이 키울 수 없는 아이를 두고 가는 장소다. 최근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놓고 간 30대 여성이 유기죄로 기소되며 과연 이를 범죄로 봐야 하는지 논란이 일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먼저, 미혼모 지원 금액을 늘려야 할 것이다. 지금은 소득인정액이 중위소득의 52% 미만인 한부모가족의 경우 자녀 1인당 월 20만원을 지원한다. 하지만 아이를 홀로 키우는 데 월 20만원은 너무나 적은 돈이다.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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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총수요와 총공급 함수 통해 도출하죠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국가 경제의 작동과 관련된 거시경제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 거시경제 이론의 핵심은 한 나라의 균형총생산이 결정되는 과정이다. 한 나라의 균형총생산이 결정되어야 그 나라의 경제가 잘 성장하는지, 경기변동이 어느 정도 발생하는지에 대해 평가를 한다. 그에 따라 성장률을 높이거나 경기변동을 줄이는 경제정책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균형총생산에는 단기균형총생산과 장기균형총생산이 있다. 단기와 장기의 균형총생산이 결정되는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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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영화 속 AI 활용, 예술성 높일 수 있어야
영화 속 등장인물의 과거 어릴 때 모습, 미래의 나이 든 모습을 그려낼 때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 3차원(3D)으로 인식되는 배우의 얼굴을 변형하는 일은 매우 정확하고 효율적인 작업 방식을 요구한다. 그러나 영화는 효율적인 예술이 아니며, 효율적으로 만든 영화가 잘 만들어진 영화도 아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인물의 변화를 잘 보여준 영화로는 <보이후드>(2014)와 <문라이트>(2016)가 있다. <보이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