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
커버스토리
"고기잡는 법 안 가르치고 생선을 나누어 주었다"
영광은 천천히 오고 몰락은 순식간에 온다. 경제적 강국도, 문화적 강국도 번영의 길이가 그리 길지 않다. 정상에서 자만하면 몰락은 한순간에 닥쳐온다. 이는 국가든 기업이든 개인이든 모두에 적용되는 이치다. 남미의 아르헨티나는 한때 세계 7위의 경제대국이었다. 하지만 포퓰리즘(대중인기 영합주의)이 아르헨티나를 휩쓸면서 불과 반세기 만에 경제 강국은 국가 빚도 제대로 못 갚은 나라로 전락했다. 경제 강국으로 지구촌의 부러움을 샀던 아르헨티나는 이제...
-
경제 기타
불법체류자 구제한 오바마의 이민개혁…美 저임금 노동시장 지각변동 예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불법체류자 1130만명 가운데 최대 500만명의 추방을 유예하고 이들에게 취업허가증을 발급해주는 이민개혁안을 발표했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이민자 구제 정책이다. 합법적 지위를 갖게 된 500만명의 이민자들 대부분은 호텔·식당·건설 업종에서 일하는 저임금 근로자들이다. 불법이민자들의 값싼 노동력에 의존해온 해당 업종의 고용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시민권자 자녀 둔 부...
-
경제 기타
중국, 소금시장 독점권 포기…전매제도 폐지
중국 정부가 지난주부터 소금 전매제도를 폐지했다. 전매제도란 특정 제품 생산이나 판매를 국가가 독점하는 것을 말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독점제도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고 전했다. 예부터 소금은 거의 대부분 국가에서 정부가 독점해왔다. 소금은 평소 음식의 간을 맞추는 평범한 식재료 중 하나지만 부족하면 생명이 위협받는다는 이유에서였다. 영국은 인도 식민지배 시절 인도 전역에서 나오는 소금에...
-
경제 기타
회사 규모는 자산 100억원, 종업원 50명내로…어느 中企사장의 '이상한' 철칙
중소기업을 갓 졸업한 중견기업 오너 S사장(54)은 고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연 매출 200억원대 중소기업을 8년 만에 1500억원대로 키워놨더니 규제만 잔뜩 받게 된 탓이다. 중견기업은 외국인 근로자를 쓸 수 없어 대체 인력을 구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다. 중견기업은 중소기업에 비해 세제·금융·R&D(연구개발)·수출·판로·인력 부문 등의 77개 지원에서 제외되거나...
-
경제 기타
(52) 화폐경제의 수호자 '위폐감별사'
폴란드 침공으로 시작된 제2차 세계대전으로 네덜란드, 벨기에를 점령한 독일은 프랑스 영토의 3분의 2까지를 손에 넣은 이후 영국 침공을 감행하였다. 1940년 8월, ‘바다사자 작전’으로 불리는 영국 상륙작전은 해상에서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으나,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항공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결국 독일은 영국의 막강한 공군력에 밀려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이후 첫 번째 패배를 경험하게 된다. 영국과의 항공전을 통해 무력...
-
경제 기타
"생필품 자급자족" 선언한 남미…세계경제 호황 때 외톨이 신세
2차 세계대전 이후 후발국 혹은 개발도상국들이 경제 발전을 위해 취한 산업화 정책은 크게 수입대체산업화 정책과 수출촉진산업화 정책으로 유형화할 수 있다. 특정 국가나 특정 지역의 국가들이 한 방향으로 정책을 유지했던 것은 아니지만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남미에서는 주로 수입대체산업화를, 홍콩 대만 싱가포르 한국 등 동아시아지역의 신흥국가들은 수출촉진산업화 정책을 취했다고 볼 수 있다. 지금은 상식화된 결론이지만, 수출촉진산업화 정책 아래...
-
교양 기타
7일간의 뇌사…사후세계를 경험한 의사의 기록…'생각·감정·영혼은 뇌의 작동 결과일까' 되물어
사람은 누구나 죽고, 죽음 이후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질 거라고 짐작하지만 죽음을 의식하고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막연하게나마 사후 세계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뭔가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공자는 죽음 이후의 삶을 묻는 제자에게 “이생의 삶도 모르는데 죽음 이후를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고 예수는 제자들에게 분명한 어조로 ‘죽음 이후 심판이 있다’고 말했다. 성인들의 의견이 엇갈려 결정내리...
-
경제 기타
도서정가제 필요할까요
지난 11월21일부터 새 도서정가제가 시작됐다. 직접적 가격 할인은 10%를 넘지 못하고 가격 할인과 각종 마일리지 경품 제공 등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규모가 책 정가의 15%를 넘지 못하게 하는 게 골자다. 지금까지 신간은 19%까지 깎아줄 수 있고 참고서 실용서나 발간 18개월이 지난 구간도서는 할인폭에 제한이 없었지만 이제는 모두 할인에 제한을 받게 된다. 도서정가제 논의가 시작된 직접적 계기는 인터넷서점의 출현이었다. 서점 운영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