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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미·일 교과서는 카네기·록펠러 교육…한국교과서는 기업인 안 가르쳐

    현행 교과서는 노동운동을 한 전태일은 수없이 나오지만 산업화를 통해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기업과 기업인들 이야기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미국과 일본의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는 경제 성장을 주도한 기업과 기업인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기술돼 있다. 미국 교과서는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 금융가 존 피어폰 모건, 석유재벌 존 록펠러,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등장한다. 일본 교과서는 &l...

  • 커버스토리

    "이봐, 해봤어?"…불가능에 도전한 기업가 정신 표본

    1971년 9월 영국 런던. 56세의 정주영은 영국의 유명한 조선회사 A&P애플도어의 롱바톰 회장을 만나고 있었다. 가난한 나라의 정주영은 영국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그가 도와주지 않으면 영국에서 돈을 빌릴 수 없었다. 그가 돈을 빌려 하려는 사업은 조선소 건설이었다. 롱바톰 회장은 기술력도 없고, 빚을 갚을 능력도 없는 나라에서 온 정주영에게 호의적일 수 없었다. 전설①…거북선 기적 &ld...

  • 커버스토리

    '원조 흙수저' 정주영…16세 때 고향을 떠나다

    아산(峨山) 정주영은 1915년 11월25일 강원 통천군 송전면 아산리에서 6남2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산이 정식교육을 받은 것은 소학교 과정이 전부였다. 16세 때 아버지가 소를 팔고 받은 돈 70원을 들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다. 공사판 막노동, 쌀가게 점원 등을 전전했던 그는 도전과 노력으로 세계적 기업가가 됐다.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시작으로 중동 건설시장 진출, 조선소 건설, 자동차 독자 개발, 서울올림픽 유치 등은 그가 적극...

  • 경제 기타

    포퓰리즘 심판한 아르헨티나…12년 만에 '우파 대통령' 당선

    아르헨티나에서 12년 만에 우파 대통령이 탄생했다. 22일(현지시간) 치러진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중도우파 성향 야당인 ‘공화주의 제안당(PRO)’ 소속이자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인 마우리시오 마크리 후보(56)가 51.4%를 득표해 당선됐다. 좌파 성향의 집권 여당 ‘승리를 위한 전선(FPV)’ 소속이자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지사인 다니엘 시올리 후보(58)는 48.6%를 얻었다. 친(親)...

  • 경제 기타

    가계 빚 1년새 100조 넘게 증가 등

    가계 빚 1년새 100조 넘게 증가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 가능성…저금리에 주택대출 급증 탓 ◆1200조원 육박한 가계 빚 가계 빚이 1년 새 100조원 넘게 급증해 1200조원에 다가섰다. 저금리와 부동산 활황 속에 경제규모 대비 가계 빚은 어느새 신흥국 최고 수준이 됐다. 다음달 미국의 금리 인상이 유력한 만큼 긴장감이 높다. 한국 경제의 취약한 고리인 가계부채가 위기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 때문이다. -11월25일 한국경제...

  • 교양 기타

    70세로 태어난 아기…점점 어려지는 삶…시간을 거꾸로 사는 인생

    방학이 가까워오면 여기저기서 ‘반드시 읽어야 할 세계명작 100선’ ‘청소년에게 추천하는 세계명작’ 같은 목록이 발표된다. 방학 때 전략 과목을 공부하고 부족한 과목을 보충해야 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세계명작은 먼 나라 이야기로 들릴 것이다. 하지만 고등학교 시절에 세계명작에서 삶과 사랑을 만나면 일평생 풍요로운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 볼거리가 많지 않았던 시절, 두꺼운 책을 옆구리에 끼고 다니면서 ...

  • 경제 기타

    영업시간·점포간 거리 제한 등 경쟁 차단하는 규제정책…사농공상(士農工商) 앞세운 조선시대 '시장 적대적 DNA' 흔적

    ‘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 나오는 문장이다. 허생원, 조선달, 동이 이렇게 세 사람이 봉평장을 보고 대화장...

  • 교양 기타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은 내가 혼자 있었기 때문…디오게네스는 전체주의에서 홀로 개인이 되었다

    “혹시 우리 과 학생 아니신가?” “아저씨는 누구세요?” 졸업하던 해, 강의실 앞에서 마주친 교수님과 오갔던 대화다. 나는 미안해하지 않았고 그는 불쾌해 하지 않았다. 그 세월이 그랬다. 대학시절, 나는 그 시간의 절반을 총학생회실에서 보냈다. 2학년 때는 차장으로, 3학년 때는 부장으로. 1980년대 총학생회의 기획부장이라고 하면 당연히 운동권이었을 것이라고 짐작하기 쉬운데 죄송하지만 아니다.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