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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양 기타

    '세월이 가면'에서 '목마와 숙녀'까지 [고두현의 아침 시편]

    세월이 가면 박인환 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내 서늘한 가슴에 있건...

  • 숫자로 읽는 세상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 14년 만에 최저 '위안화 방어'가 美 국채금리 밀어 올려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려는 중국 정부의 움직임이 미국의 장기금리를 15년 만에 최고치로 밀어 올린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분석이 월가에서 힘을 얻고 있다.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리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낮은 위안화를 빌려 고금리 통화에 투자하는 ‘위안화 캐리 트레이드’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전망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 뒤에 중국 있다 미국 재무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 사진으로 보는 세상

    AI와 빅블러 시대, 어떤 인재가 필요할까

    세계적 석학과 국제관계 전문가들이 모여 대격변 시대의 방향성을 진단하고 전망하는 ‘글로벌인재포럼 2023’(한국경제신문·교육부·한국직업능력연구원 공동 주최)이 지난 1일과 2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진행됐다. 1일 열린 특별 세션에서 유럽의 한 전문가가 ‘AI와 빅블러 시대의 업스킬링과 리스킬링’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솔 한국경제신문 기자

  • 시사 이슈 찬반토론

    '수출 한국'의 사과 수입 제한, 바람직한가

    사괏값이 치솟아 ‘금(金)사과’가 되면서 수입 사과를 막는 폐쇄적 공급 구조에 관심이 높아졌다. 1년 새 사괏값이 3.5배로까지 오르자 공급탄력성이 적은 농산물의 특성을 감안해도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과 가격이 급등한 것은 국내 사과 작황이 좋지 않은 탓이 크지만, 수요에 맞춰 수입이 용이하지 않은 요인도 적지 않다. 외국산 사과가 공식 절차를 거쳐 한국으로 수입된 사례가 전무할 정도다. 그 결과 사과 농가는 보호되...

  •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일과 결혼, 인생의 중요한 결정에 대한 물음

    영국 작가 애니타 브루크너의 소설 <호텔 뒤락>은 세계 3대 문학상에 꼽히는 부커상 수상작이다. 여성 최초 케임브리지대학교 슬레이드 석좌교수를 지낸 애니타 브루크너는 ‘좀 심심해서’ 53세에 처음 소설을 썼다. 첫 소설이 호평받자 매년 소설을 냈고, 네 번째 작품 <호텔 뒤락>으로 문학성은 물론 대중성까지 확보했다. 1984년 9월 출간된 <호텔 뒤락>은 그해에만 5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

  • 경제 기타

    대기중 탄소를 모아 만드는 친환경 연료죠

    2019년 수능 영어에는 탄소배출권 거래제에 관련된 3점짜리 영어 지문이 출제됐습니다. 그 이후로도 탄소 제로와 관련된 환경 문제는 중요한 논제였던 만큼 언제든지 출제될 수 있습니다. 비문학 지문 대비뿐 아니라 논술 등을 위해서라도 탄소제로의 필수 에너지원으로 최근 주목받는 재생합성연료(E-fuel)에 관해서 공부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탄소배출 없는 에너지 사용 가능 재생합성연료, 전기기반 연료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E-fuel은 물을 전기...

  • 과학과 놀자

    몇 달간 생존 '불멸의 세포'…의학의 역사 바꿔

    과학과 의학의 역사를 바꿔놓은 '불멸의 세포'가 있다. 최초로 배양에 성공한 이 인간 세포는 70년간 전 세계 실험실에서 배양되며 11만 건 이상의 과학 논문, 1만 건 이상의 특허, 3건의 노벨상 수상에 기여했다. 이 세포 덕분에 소아마비 백신과 코로나19 백신, 암을 포함한 각종 질병에 대한 지식을 얻고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었다. 심지어 이 세포는 우주로도 보내져 우주 환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 생글기자

    어려운 길 택한 신화속 테세우스에게 배울 점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은 사람이라면 고대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테세우스가 아이게우스를 만나기 위해 위험한 육로를 지나며 6개의 과업을 수행한 이야기는 특히 유명하다. 식인 멧돼지, 곤봉 악당, 엘레우시스의 왕 등 약자를 괴롭히고 폭력을 행사하던 6명의 악당을 물리친 이야기는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많은 귀감이 된다. 그런데 이 전설을 알고 있는 사람도 잘 모르고 지나치는 사실이 있다. 바로 테세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