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생글기자

    교가 인식 개선 프로그램, '학교歌 좋다'

    지난 11월 6일, 딜라이브에서 주최한 사회공헌프로그램 ‘학교歌 좋다’ 음악회가 서울 용산구 대극장 미르에서 열렸다. 최근 들어 학교를 대표하는 노래인 교가가 잘 불리지 않고 있다. 심지어는 자신의 교가를 잘 모르는 학생들도 있다. 오래전에 설립된 학교는 교가 반주가 너무 느리거나, 음원이 손상돼 있기도 하다. 이런 교가와 관련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 바로 ‘학교歌 좋다’이다.‘학교歌 좋다’는 교가에서 음악적 오류가 있는 부분을 수정하고 청소년 정서에 맞춰 교가를 편곡하는 딜라이브 OTT 방송의 사회공헌사업이다. 졸업생과 재학생들에게 교가의 중요성을 알리고, 학생들이 교가를 보다 친근하고 쉽게 부를 수 있게 하도록 2010년에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학교歌 좋다’를 통해 서울시 및 경기도 내 초·중·고교 372개 학교의 교가가 재탄생했으며 올해는 서울시와 기타 지역의 47개교를 지원했다.이번 음악회는 새롭게 편곡된 교가를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부르는 교가 경연대회와 교가 CD 및 악보 전달식, 전문 음악인의 축하 공연 등으로 열렸다. 교가 경연대회는 2019년에 지원한 47개교 중 배문중, 서울 북성초, 인왕중, 재현고, 청원중 등 총 8개교를 선정해 진행됐다. 교가 경연대회에 참가한 8개교 학생들은 자발적인 참여로 연습이 이뤄졌다고 한다.이번 교가 경연대회를 준비하는 것을 보면서 생각보다 많은 학생이 교가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연습에 참여한 일부 학생은 “항상 선배들이 무섭게만 느껴졌는데, 함께 교가를 부르면서 그들과 친해져 좋았다”고 했다.청

  • 생글기자

    정보화시대에 커지는 '개인 정보 유출' 공포

    정보화 시대가 열리고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사회에 늘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는 문제점은 바로 ‘개인 정보 유출’이다. 온라인은 쉽게 가입하여 다양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개인 정보 유출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많은 사람이 ‘내 개인 정보도 나도 모르게 유출되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을 느낀다.이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계속해서 해결책과 예방법을 내놓고 있다. 개인 정보 유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사이트 등에 회원 가입 시 가급적 안전성이 높은 아이핀을 이용하거나 비밀번호는 개인 정보와 관련(주민등록번호, 생일 등)이 없게 설정해야 한다. 타인이 유추하기 어렵게 영문·숫자 등을 조합하여 설정하게 하는 사이트가 많이 늘어났고, 일정한 기간이 지날 때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하라는 권고문을 띄운다. 혹여 개인 정보가 유출되었을 때, 개인 정보 침해신고센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해서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 또한 주민등록번호 변경도 가능하다. 주민등록번호 변경 위원회 사이트에서 변경 신청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안전장치가 있지만 개인 정보는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다행히도 지난날 13일 개인 정보 유출 방지에 도움이 되는 해결책이 하나 나왔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휴대폰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경우 개인 정보 유출 등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이 발표된 것이다. 아시아 국가 최초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국내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함께 세계 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와 분실·도난 휴대폰 부정 사용 차단을 위한 위

  • 생글기자

    소방공무원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긴박한 재난위기 상황으로부터 인명을 구하기 위해 생과 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소방관들. 이들의 고충과 애환을 그린 영화로 1991년에 개봉된『분노의 역류』라는 작품이 있다. 백드래프트라는 희귀한 폭발 현상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던 소방관들의 동료애와 사명감은 “YOU GO, WE GO!”라는 명대사와 함께 뇌리에 강하게 남을 만큼 감동적이었다. 우연히 이 영화를 보게 되면서 과연 무엇이 이들에게 긴급상황에서 자신의 목숨마저 내던질 수 있는 숭고한 소명 의식을 갖게 하는 것인지 생각해보았고, 우리 사회 내에서 소방관의 처우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됐다.현재 소방공무원의 98.7%는 지방직이다. 따라서 각 시·도의 재정 여건에 따라 충원 인원, 소방장비 수준과 대형 재난사고 발생 시 유기적인 협조를 받을 수 있는 범위 등에서 불균형이 크다. 그동안 소방관의 처우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소방직을 국가직으로 전환하자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었으나 법안 처리가 늦어져 오다 11월 13일 소방직의 국가직 전환 내용을 담은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소방공무원법 전부 개정안, 소방기본법 일부 개정안 등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과 관련된 법안 6건을 가결했다. 법안의 골자는 내년 4월부터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으로 11월 19일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2014년 광주 소방헬기 추락 사고 이후 5년 만에 입법화의 결실을 보게 됐다.소방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소방직의 국가직 전환, 업무 중 사망한 공무원의 순직 처리, 소방공무원의 인원 증원, 낙후된 소방장비의 지원 및 열악한 교대근무

  • 생글기자

    사회에 기여하고 이익도 추구하는 '소셜벤처'

    소셜벤처(Social Venture)는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이나 조직을 뜻하며 일반적인 기업과 같은 영업을 통해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한다. 대한민국의 소셜벤처 기업은 폐지를 줍던 노인들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한 한과 벤처기업 (주)예주식품, 이화여대 재학생과 졸업생 4명으로 구성되어 동남아시아 기후변화 조기 탐지 솔루션을 개발한 레인버드지오, 직원 46명 중 18명이 노숙자 출신·고령자·경력단절여성 등의 사회약자로 구성된 두손컴퍼니, 수동 휠체어를 전동 휠체어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바꿔주는 제품을 개발한 토도웍스 등이 존재한다. 이들은 사회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점을 기업의 기술로 해결하며 기여하는 동시에 수익을 창출한다.소셜벤처는 경제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등 경제 활동을 하는 동시에 사회약층 중심의 경제적 형평성을 이루고 영업 활동을 하며 수익도 낸다. 하지만 소셜벤처는 4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50% 이상이 연매출 3억원 미만으로 대부분 경영 실적이 저조한 편이다. 아직 대중적인 인지도와 수익의 안정성이 강하지 않고 청년창업 비율 또한 높아서 역사가 길지 않은 만큼, 소셜벤처가 업계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사람이 소셜벤처에 대해서 알고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소셜벤처가 영세적인 규모에서 다양한 분야와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기업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지금은 소셜벤처라는 이름조차 생소한 사람들이 비교적으로 많지만, 지속적인 홍보와 투자로 소셜벤처라는 하나의 기업이 발전하고 성

  • 생글기자

    영화 '쉰들러 리스트'와 우리의 역사의식

    ‘한 생명을 구한 자는 곧 세계를 구한 것이다.’ 1994년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에 나오는 대사다. 유대인들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오스카 쉰들러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다.주인공 오스카 쉰들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권력을 잡자,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들에게 동조하는 사업가다. 그는 공장을 인수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유대인 회계사 ‘이자크 스턴’과 만난다. 스턴과 함께하며 공장을 이끌어 가던 중, 쉰들러는 유대인들이 겪는 비참한 실상을 알게 된다. 그 후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 유대인들을 살리기로 결심한다. 쉰들러는 유대인들을 구하기 위해 ‘쉰들러 리스트’를 작성해 명단에 이름이 적힌 사람들을 구해낸다.흑백 영화로 만들어진 이 영화에는 색감이 담긴 장면이 네 번 정도 등장한다. 색감이 담긴 장면은 영화가 어떤 상징과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첫 번째 장면은 영화의 시작 부분으로, 유대인 가족이 안식일을 위해 초를 켰을 때다. 초가 다 타버려 꺼진 뒤 영화는 흑백으로 시작된다. 두 번째 장면은 ‘붉은’ 코트를 입은 소녀다. 붉은 코트를 입은 유대인 소녀는 나치에 의해 다른 유대인들과 함께 끌려간다. 그 후 비어 있는 집안의 침대 밑으로 숨지만, 소녀는 색을 잃고, 다른 유대인들과 같은 모습이 될 뿐이다. 세 번째 장면은 유대인들이 안식일을 위해 다시금 초를 켜 기도하는 장면이다. 네 번째 장면은 영화의 에필로그로, 쉰들러의 무덤에 유대인과 그 후손이 방문하는 장면이다.이처럼 흑백영화 속 몇몇 색감이 담긴 장면은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져준다

  • 생글기자

    구소련 핵무기 개발 70주년

    올해는 무엇이 일어난 지 70년이 되는 날일까? 많은 사람이 중국의 건국 70년을 떠올리지만 필자는 다른 관점에서의 70년이다.올해는 소련이 핵무기를 개발한 지 70년이 되는 날이다. 1945년 2차대전의 와중에 미국은 맨해튼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최초로 핵무기를 만들었고, 소련은 4년 후 스탈린이 핵을 개발하였다. 다른 강대국인 영국, 프랑스는 허리케인 작전과 푸른 날쥐 작전을 통해 핵을 개발하였고 중국까지 핵을 만들었다. 인도는 미국과 소련의 묵인 아래 핵을 개발하였고 인도와 적대관계인 파키스탄도 이에 맞서 핵을 개발하였다.핵무기가 우리나라에 끼친 영향은 매우 크다. 우선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을 떨어뜨려서 우리나라의 독립이 빨라졌다. 그와 동시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내 진공 작전이 무산되고 재일교포들이 피해를 봤다. 소련의 핵개발 성공은 스탈린이 김일성의 한국전쟁 계획을 승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냉전 종식 이후 북한의 핵개발로 6자회담이 열렸으며, 중국은 핵 탑재 미사일들을 보유하고 있어 잠재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강대국들의 핵 독점에 반발하거나 자국의 안보를 위해 일부 개도국들은 핵 보유를 시도했다. 한국, 브라질, 이란, 알제리, 이라크, 아르헨티나, 리비아 등이 그런 국가다.핵무기의 위험성은 익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현재의 핵무기는 지구의 3배를 날려버릴 규모다. 전쟁에 승리해도 핵무기 한 발만 맞으면 그 전쟁은 승리한 전쟁이라 할 수 없다고 보는 견해가 존재한다. 지구 멸망 시나리오에 핵전쟁은 단골 이야기다. 원전과 달리 애초부터 무기용이니 인류 생존까지 위협하는 것이다.그러나 희망은 존재한다. 한때 구소련의 일원이었

  • 생글기자

    모든 생물이 공존하는 지구를 위한 우리의 노력

    “우리는 처음부터 이 지구를 함께 소유한 거야. 내가 먼 길을 헤엄쳐 이렇게 너를 보러 온 까닭도 그 때문이란다. 나는 너무 늦어 버리기 전에 너희가 살 수 있도록 도와주러 온 거야. 너희가 살아야 우리를 구해줄 테니까. 할아버지가 그러셨어. 우리는 인간 없이 살 수가 없고, 인간들도 우리 고래 없이는 살 수가 없다고.”2006년 1월 영국 런던 템스강 한복판에 북방 병코 고래가 모습을 드러냈던 사건을 바탕으로 쓰인 <오늘 아침에 고래를 만났습니다>(마이클 모퍼고 지음) 중 일부이다. 강을 거슬러 올라온 병코 고래는 소년에게 인간만이 자신들을 구해줄 유일한 존재라 하고, 작가는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환경보호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준다. 실제로 고래의 배변은 철분으로 이루어져 플랑크톤 번식을 증가시키고, 플랑크톤은 지구의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꾸는, 광합성 역할을 하게 된다.이런 이유들 때문인지 실제로 많은 동물보호단체와 환경보호단체에서 고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중인데, 고래가 멸종위기 동물인지도 잘 모르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볼 때면 아직 우리에게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의식은 많이 퍼지지 않은 듯하다.청소년인 우리들이 멸종 위기 동물들을 직접적으로 지킬 수는 없겠지만, 멸종 위기 동물을 위해서, 더 나은 지구를 위해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거나, 환경보호나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에 서명하는 등의 행동을 실천하고, 꼭 이런 것들이 아니더라도 동물들과 지구를 생각하며 행동한다면 우리들도 지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늦었다고 생각할 때, 정말 늦은 것이다. 그러니 당장 시작해라.”훼손된 지구를 아름다운 지구로 되

  • 생글기자

    한마음 되어 행복하고 즐거웠던 '빼빼로데이'

    11월 11일은 새로운 시작과 출발을 의미하는 숫자 1로 이뤄져 지체장애인들의 직립을 희망한다는 의미에서 제정한 지체장애인의 날이자, 농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고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농업인의 날이다.하지만 우리는 언제부터인지 ‘빼빼로데이’라는 이름으로 이날을 부르며, 초코막대과자를 주고받는 데이 마케팅에 더 익숙해졌다. 올해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여파로 다른 해보다 초코막대과자 모습이 많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초코막대과자 판매는 여전했다.우리 학교는 올해 11월 11일 학생회를 중심으로 가래떡 나누기 행사를 했다. 각자의 집에서 쌀을 조금씩 가져와 학교에 내면 학교에서는 모은 쌀로 가래떡을 만들어 11월 11일 아침 학교 중앙현관에서 나눠줬다. 처음 한 행사이고, 조금은 생소한 가래떡을 준다는 말에 기대보다는 의문이 들었지만 막상 행사가 진행되는 것을 보니 훈훈함이 가득한 모습이었다.자신의 용돈을 아껴 반 친구들을 위해 쌀을 기부한 친구 덕분에 따로 개인이 쌀을 내지 않아도 될 만큼의 쌀이 모아졌고, 학교 측의 배려로 가래떡뿐만 아니라 조청도 더해져 더 맛있는 가래떡을 맛볼 수 있었다. 아침 행사이다 보니 아침식사를 거르고 온 친구들에게는 더 없이 든든하고 좋은 아침식사가 되기도 했다. 떡을 즐겨 먹지 않는 나에게도 친구들과 함께 나눈 그날의 가래떡은 그동안 먹어본 어떤 떡보다 맛있었다.상술이라고, 우리나라 제품을 이용해야 한다고 소리 높여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런 자연스러운 계기로 학교부터, 회사부터, 공공기관부터 서서히 바꿔 나간다면 초코막대과자를 대신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