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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깊이와 창의를 발휘해 교과와 비교과 내용을 차별화해야

    대입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등 학생부 위주 전형에서 추천서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 제출도 생략되는 대학이 늘어나면서 대입 수시전형 서류평가에서 학교생활기록부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같은 모집단에 지원한 학생들의 교과 성적이 거의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학생부의 비교과 내용이 서류전형에서 합격 여부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팩트 중심으로 기재분량이 축소됐기 때문에 비교과 내용의 차별화를 위해 깊이와 창의를 발휘해야 한다. 최근 ‘블라인드 학교생활기록부 평가’로 학교명이 가려진 상황에서 학생부 비교과를 평가하게 되면서 서울대 의대 일반전형 1차 서류전형에서 그동안 거의 합격생을 내지 못했던 지방 일반고의 같은 학교 학생이 3명이나 합격하는 사례도 있었다. 블라인드 평가로 특목·자사고 등 학교 후광효과가 차단되면서 교과 성적이 우수한 일반고 학생들이 활동의 질에 따라 충분히 겨뤄볼 만한 무대가 조성된 셈이다. 이제는 차별화된 학생부를 위해 더욱더 꼼꼼하게 챙겨야 할 것이다. 희망 진로 바꾼다면 생기부에 관련 내용 보충해야이제 1학기가 끝난 현 고3 학생들은 수시 지원전략을 세우고 막바지 학생부 비교과 항목 기록을 위한 과제들을 수행해야 한다. 물론 여름방학 전에 교과활동 과제 등이 완성된 학교도 있으나 3학년 1학기 학교생활기록부 마감일이 대부분 8월 31일이므로 아직 수정 보완할 기회는 있다. 3학년 1학기까지의 교과 성적이 예상과 다르게 나와서 학과를 조정해야 하거나 갑자기 진로를 바꾸고 싶은 학생들은 일부 항목이라도 관심 분야가 기록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화학공학 전공을 희망했던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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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식의 인간vs기계》,《AI 슈퍼파워》로 미래 예측

    ◆ 최현서(생글기자 14기, 원광대 한의예과 21학번)첫 번째로 미래 사회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는 책을 추천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자율동아리 시간에 ‘인지자동화 이후 변화되고 있는 산업의 모습’에 대해 토의하기 위해 김대식의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를 읽으며 자료조사를 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아두면 모든 분야에 접목해 지식을 구체화하기 좋습니다.두 번째로 본인의 가치관을 키울 수 있는 책을 읽으면 좋습니다. 저는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편집부의 《과학이 말하는 윤리》를 읽었습니다. 의약품 실험, 인간 의학 실험같이 실생활에서 적용되는 과학 기술과 과학을 둘러싸고 있는 윤리 문제의 견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보통 언급되는 낙태 문제, 줄기세포 문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구의 윤리적 딜레마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본인만의 윤리적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는 책입니다.◆ 주호연(생글기자 14기, 연세대 경영학과 21학번)《파타고니아, 파도가 치는 서핑을》(이본 쉬나드)은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기업인 파타고니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파타고니아는 이본 쉬나드가 클라이밍, 서핑 등 스포츠 전문 용품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했습니다. 회사가 커지면서 파타고니아는 지구를 위한 다양한 경영을 해나갔습니다. 유기농 농업을 장려하기 위한 유기농 천 사용 티셔츠 제작, 비닐과 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소재 제작, 패스트패션에 반대하며 사후 서비스(AS) 제공 등을 해나갔습니다.《한젬마의 아트콜라보 수업》(한젬마)은 상품에 그림을 더하는 아트컬래버레이션에 대해 소개합니다. 백남준, 몬드리안 등 유명 작가들이 진행한 컬래버레이션과 앱솔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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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방학, 책과 떠나는 '시원한 여행'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라는 질문만큼 오래된 질문도 없을 듯합니다. 그리스 로마시대, 고려 조선시대에도 어른들은 청년들에게 “책 좀 읽어라”고 했다지요.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참으로 많습니다.첫째 이유는 ‘글을 잘 쓰기 위해서’입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치고 독서를 적게 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나는 왜 자소서를 혼자서 깔끔하게 못 쓸까?” 책을 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요리를 잘 하려면 여러 요리를 접해야 하듯이 글을 잘 쓰려면 남이 쓴 책을 많이 읽어야 하지요. 진화심리학자인 스티븐 핑커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열심히 읽는 사람이다(Good writers are avid readers.)”라고 했습니다.둘째, 독서는 생각하는 힘을 키워줍니다. 독서는 네 가지 힘을 기릅니다. 예리하게 상황을 파악하는 통찰력, 변화를 위한 비판적 사고력, 정확한 아젠다 설정 능력,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는 습득력입니다. 이런 힘을 학창 시절부터 키울 수 있다면 참 좋겠지요.셋째, 독서는 교양을 넓히고 높여 줍니다. 모두가 ‘척척박사’일 필요는 없습니다만 어떤 대화에서 무식과 무지를 표내지 않으려면 일정한 수준의 교양을 장착해 두는 것은 필수죠. 학생들은 “책을 읽었는데 머리에 남는 게 없다”고 푸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습니다. “책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러나 책을 통해 쌓은 교양은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빛을 낸다.”넷째, 독서를 통하면 시공을 초월한 여행이 가능해집니다. 100년, 500년, 1000년 전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책을 통하는 ‘길’뿐입니다. 이 길을 따라가면 국경마저 넘나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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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를 통한 '지적 성장의 경험' 자소서에 녹여내라

    서울대 입학본부가 올해 웹진 아로리에 공개한 ‘2021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은 전년도에 이어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장 지글러)이고, 2위는 《침묵의 봄》(레이첼 카슨), 3위는 《멋진 신세계》(올더스 헉슬리)였습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대가 중시하는 것은 지원자들이 충분한 독서 활동을 통해 연마한 우수한 독서 능력을 가지고 있느냐는 점”이라며 “자신의 삶과 학습 활동에 가장 큰 감동이나 변화를 준 도서를 선정해 이를 통해 지적 성장, 영향 등을 중심으로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 기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습니다.교보문고와 생글기자 출신 대학생들이 추천하는 ‘여름방학에 꼭 읽어야 할 책’을 소개합니다.◆《공간의 미래》(유현준)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이 바뀌면서 공간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집, 회사, 학교, 공원 등 우리가 친숙하게 생활하고 있는 이 공간들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볼 수 있게 하는 책으로 우리의 일상에서 창의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와줍니다.◆《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릭 와이너)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부터 몽테뉴까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들의 삶과 작품 속에서 우리 인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가는 책. 저자 에릭 와이너는 ‘미국의 작가 빌 브라이슨의 유머와 스위스 출신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의 통찰력이 만났다’는 평가를 받습니다.◆《고구려 세트》(김진명 역사소설 전7권)《고구려》는 김진명 필생의 역작으로 고구려 최전성기를 관통하는 다섯 왕(미천왕-고국원왕-소수림왕-고국양왕-광개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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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기로운 여름방학 학습' 미리 전략 세워라

    커버스토리대부분 중·고등학교가 2021년 1학기 기말고사를 마치고 오는 19일 전후로 여름방학에 들어갑니다. 짜여진 일정에 따라 움직여야 했던 학기 중과 달리 방학은 각자의 형편에 맞게 부족한 학습을 보충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죠. 얼핏 보면 한 달여 시간이 긴 것 같지만 어영부영 하다 보면 여름방학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후회만 남을 수도 있습니다.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낼지 주도면밀한 계획을 짜야 하는 이유입니다.수시 원서접수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은 무엇보다 코로나19 예방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오는 19∼30일 각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아야 하는데 학교별로 단체접종을 하게 됩니다. 만약 열이 나는 등 이유로 정해진 단체접종일에 백신을 맞지 못하면 30일까지 따로 날짜를 예약해 개인적으로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백신은 코로나19 전파를 막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어책이기 때문에 고3 수험생은 나와 가족, 동료를 위해 꼭 백신을 맞도록 합시다.수시모집을 앞두고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 관련 서류를 준비하는 것도 이번 여름방학에 사실상 마무리해야 합니다.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교사 추천서가 폐지된 만큼 자신의 특장점을 나타낼 수 있는 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뿐입니다. 특히 자소서는 기존 4개 문항 5000자 이내에서 3개 문항 3100자로 축소됐습니다. 주요 항목은 거의 바뀌지 않았지만 분량이 줄어든 만큼 압축적으로 자신의 장점을 소개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합니다. 교과 세부능력·특기사항은 고교 전 교과에 대해 반드시 기재하도록 한 만큼 혹시 빠진 부분은 없는지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수능 대비도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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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1,2 국어는 고전 시가와 소설 정리…수학 선행학습을

    방학은 성적 향상의 최적의 시기다. 하지만 무작정 공부 시간만 늘린다고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종로학원의 협조로 고 1, 2 학생에게 도움 될 만한 국어, 수학, 영어 학습전략을 알아보자. 국어/방학 중 문학 집중학습하면 내신 대비 수월고 1, 2 국어 내신 시험은 일반적으로 문학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내신에 대비하려면 방학 기간 문학 공부에 집중하는 게 좋다. 최대한 많은 문학작품을 다뤄보기를 권한다.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뿐 아니라 이와 관련된 주제·정서를 띠는 교과서 밖 다양한 작품을 함께 공부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문학 작품을 갈래별·분야별·시기별로 나눠 전체적으로 학습하면 내신뿐 아니라 수능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된다. 문학은 또한 감상 능력이 중요한데, 한 달 정도 다양한 작품을 섭렵하면 단기간에 감상 능력을 기르는 데도 좋다. 방학을 이용해 특정 분야를 집중 학습하는 것도 좋다. 일반적으로 많은 학생이 고전 분야를 어려워한다. 방학을 이용해 대표적인 고전시가와 고전소설을 정리해두면 고전 관련 수업을 훨씬 더 쉽게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다.고 1, 2 학생은 선택 과목에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두 선택 과목의 특징을 이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화법과작문은 공부량이 적고, 문제 난이도가 평이하다. 하지만 문제를 푸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공통 과목을 푸는 데 필요한 시간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반면 언어와매체는 공부량이 많고, 화법과작문에 비해 문제가 다소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당장에는 화법과작문을 공부하는 것이 쉬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올해 고3 6월 모의평가에서 같은 원점수임에도 언어와매체를 선택한 학생의 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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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3, EBS 수능완성 마무리…수학, 문·이과 모두 공통과목 집중

    올해 수능까지 4개월 남았다. 고3에게 여름방학은 수능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수능뿐 아니라 수시 자기소개서 마무리,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 준비 등 챙겨야 할 것도 많다. 정시까지 바라보는 긴 안목이 중요하다. 수능학습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수시 준비를 해가는 지혜가 중요할 때다. 그러기 위해선 남은 기간 수능학습 전략 또한 촘촘하고 계획적이어야 한다. 남은 기간 고3 국수영 수능 학습전략을 소개한다. 국어/EBS 수능완성 마무리하며 연관된 작품도 함께 정리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학습방법을 갑자기 바꾸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 큰 흐름에서 본인의 학습 방법은 유지하되, 학습의 우선순위는 명확히 하는 것이 좋다. 7월 중순 시점에서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은 EBS 수능완성 학습을 마무리 짓는 것이다. EBS 연계가 직접연계에서 간접연계로 바뀌었다고 해도 수능특강, 수능완성 등 EBS 연계교재는 그 자체로도 우수한 교재다. 여름방학 동안 최대한 다양한 종류의 비문학 지문을 접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인문, 사회뿐 아니라 기술·과학 등 어려운 소재의 지문도 자주 접해보기를 권한다. EBS 교재 속 어려웠던 지문을 골라내 주제, 핵심어 찾기, 요약해보기 등의 방법을 통해 글의 핵심을 파악하는 연습은 언제나 중요하다. 문학은 EBS 교재 속 작품을 우선 정리하면서 작품마다 주제 또는 소재 등이 연관된 다른 작품도 찾아 함께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EBS 학습이 마무리된 학생들은 철저하게 기출 중심으로 실전 대비 연습을 해야 한다.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시간관리 연습도 중요하다. 3월, 4월 학력평가와 6월 모의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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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수결의 함정…'중간의 선호'에 의해 사회적 의사 결정

    197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미국의 경제학자 케네스 애로는 ‘불가능성 정리(impossibility theorem)’라는 이론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사회 구성원의 의사를 합리적이고 민주적으로 반영하는 이상적인 의사결정 과정이 가져야 하는 다섯 가지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모든 대안은 완전히 비교할 수 있어야 하며(완비성), 특정 개인의 선택이 다른 사회 구성원의 선택을 무시하고 결과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비독재성) 등 하나하나 살펴보면 당연해보이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다섯 가지 모든 조건을 만족시킬 의사결정 방법은 없다는 것이 애로의 주장입니다. 인간의 합리성을 전제로 하는 경제학이 중상모략이 나타나기도 하는 현실정치를 얼마나 잘 설명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애로의 정리는 민주주의가 결함이 많음을 증명하는 사례로 자주 인용되고는 합니다. 다수결의 함정들민주적 의사결정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만장일치제를 보면 모두가 만족하는 대안을 이끌어낼 수 있고(파레토 원칙), 결정 이후에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협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만장일치는 합의를 이끌어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만장일치를 노리다가는 아무런 결론도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다수결 원리는 어떨까요? 모두가 합의하지 않아도 되고 가급적 많은 이의 의견을 비교적 쉽고 간단하게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절반보다 단 1표라도 더 많은, ‘50%+1표’를 의미하는 과반수는 여러 의사결정 방법 가운데 가장 합리적이라고 느껴집니다.하지만 투표 결과를 결정하는 것은 ‘한 사람’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