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지역의사제 첫 선발
경인 지역 4개 대학(22명)을 비롯해 강원지역 4개 대학(63명), 대구·경북 지역 5개 대학(72명), 부울경 지역 6개 대학(97명)은 전원 수시에서만 선발하며, 정시 선발 인원은 전혀 없다. 해당 지역 학생들은 학교 내신성적이 우수하지 못할 경우, 지역의사제 첫 선발에 지원하기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반수를 통해 의대 재진입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 역시 수시 지원 전략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방권 학생 중 내신성적이 최상위권인 학생에게는 지방 소재 대학의 지역인재 전형과 지역의사제 전형에 동시 지원할 기회가 생겨 합격의 문호가 넓어졌다.
다른 지역의 경우 충청권 7개 대학(지역의사제 선발 118명 중 105명, 89%), 호남권 4개 대학(88명 중 79명, 89.8%), 제주권 1개 대학(28명 중 20명, 71.4%)이 수시 선발에 배치됐다. 정시에서 지역의사제를 선발하는 대학은 충북대(13명), 전남대(9명), 제주대(8명) 등 3개 대학뿐이며, 총 30명을 선발한다.
수시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성균관대(3명), 인하대(6명), 제주대(2명) 등 3개 대학 11명에 그친다. 대학별 수시 수능최저 요구 기준을 보면 가천대는 3개 영역 1등급, 아주대는 4개 영역 등급 합 6을 요구할 정도로 기준이 매우 높다.
부울경에서는 경상국립대 3개 등급 합 6, 고신대 3개 등급 합 5, 동아대 3개 등급 합 4(광역권)·5(진료권), 부산대 3개 등급 합 4, 울산대 3개 등급 합 5, 인제대는 4개 영역 각 2등급을 요구한다. 제주대는 3개 등급 합 6을 요구한다. 충청권에서는 건국대(글로컬) 3개 등급 합 6, 건양대 3개 등급 합 6, 단국대(천안) 3개 등급 합 5(광역권)·6(진료권), 순천향대 3개 등급 합 5, 을지대 3개 등급 합 5, 충남대 3개 등급 합 6, 충북대 3개 등급 합 6을 요구한다. 호남권 소재 원광대·전남대·전북대·조선대 4개 대학은 모두 3개 등급 합 6을 요구한다.
2027학년도에 첫선을 보이는 지역의사제는 결국 내신과 수능 성적이 모두 최상위권 학생들이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권 학생 중 우수한 자원들이 지역의사제로 흡수됨에 따라 이는 상위권 자연계 일반학과의 내신 및 수능 합격선에도 연쇄효과를 미쳐 일시적인 합격선 하락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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