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정시경쟁률 분석
2026학년도 정시모집은 불수능, 사탐런, 의대 모집정원 축소 등 다양한 변수가 복잡하게 얽혀 마지막까지 지원 전략을 고민해야 했던 입시로 평가받는다. 불수능 논란에도 주요 10개 대학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641명(0.8%) 소폭 증가하며 소신 지원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의약학 계열은 지원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의대 정원 감소에 따른 충격뿐 아니라 의대 선호도가 다소 하락한 것 아니냐는 진단도 나온다. 2026학년도 주요 대학 정시 지원 마감 현황을 분석해본다.
2026학년도 주요 대학 정시는 모집군 이동, 선발 방식 변화, 불수능, 사탐런 심화, 의대 모집정원 축소 등 여러 변수가 얽혀 입시 예측이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 해라는 진단이 나온다. 이처럼 복합한 변수가 얽힌 상황에서 주요 10개 대학 지원자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이 어렵고, 입시가 복잡할수록 하향, 안정 지원 경향이 강해지는 게 통상적이다. 그럼에도 10개 대학 합산 지원자가 641명 증가했다는 것은 소신 지원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10개 대학 중 연세대·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이화여대·한국외대 등 6개 대학은 경쟁률, 지원자 수 모두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반면 서울대·고려대·중앙대·경희대는 전년 대비 경쟁률과 지원자 수가 하락했다.
경쟁률 및 지원자 수 상승, 하락 요소는 군 변경 또는 수능 적용 방식 변화 등 선발 방법 변화에 따른 결과가 컸다. 고려대 모집단위 중 학부대학은 전년 다군에서 올해 가군으로 이동하며 지원자 수가 전년 1881명에서 올해 98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고, 서강대 SCIENCE기반자유전공학부는 반대로 전년 나군에서 올해 다군으로 이동하며 지원자 수 증가로 이어졌다. 성균관대는 나군에서 수능 적용 방식을 전년 표준점수에서 올해 백분위로 바꾸면서 백분위가 우수한 학생의 지원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의대 모집 정원이 큰 폭으로 줄면서 전반적으로 지원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감소 폭은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다양한 요인이 복잡하게 얽힌 것으로 추정된다. 먼저 의대 모집 정원이 크게 확대된 지난해 최상위권 상당수가 의대에 합격하면서 올해 최상위권 N수생이 크게 줄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올해 의약학에 지원할 정도의 높은 점수를 갖춘 최상위권 자체가 줄어들었을 것이란 해석이다.
여기에 의대 열풍이 다소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진단도 나온다. 의대뿐 아니라 치대, 한의대, 수의대, 약대까지 전체적으로 동반 하락한 것은 이과 상위권 사이에서 의약학 쏠림이 다소 주춤해진 것의 방증 아니냐는 해석이다. 의약학과 경쟁 관계를 형성하는 서울대, 연세대 자연계 학과의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4.4%(428명) 상승하며 의약학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유의 깊게 살펴봐야 할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편 경쟁률은 한의대와 의대의 경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치대·약대·수의대는 전년 대비 하락했다. 전국 12개 한의대 경쟁률은 10.59 대 1(전년 10.51 대 1), 10개 수의대는 8.32 대 1(전년 10.25 대 1), 37개 약대는 7.38 대 1(전년 9.03 대 1), 39개 의대는 6.61 대 1(전년 6.58 대 1), 11개 치대는 5.58 대 1(전년 6.14 대 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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