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과 경기변동

따라서 한 나라의 경기변동은 국내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투자와 대외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순수출에 의해 발생한다. 국가 경제의 개방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요인뿐 아니라 대외적 요인에 따른 경기변동도 자주 발생한다.개방과 경기변동개방경제이면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국가일수록 대외 요인이 경기변동의 주요 원인이 된다. 나아가 대외의존도가 특정 국가를 중심으로 높은 경우에는 특정 국가의 경제 상황이나 특정 국가와의 관계가 바로 본국 경기변동의 원인으로 작동한다.
교역상대국의 경제가 호황이면 본국의 수출이 증가해 본국도 호황이 되지만, 만약 교역상대국이 불황이라면 본국의 수출이 감소해 불황이 발생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본국의 교역상대국이 여러 나라라고 한다면 모든 교역대상국이 동시에 호황이나 불황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한 나라에서 줄어든 수출량을 다른 나라로 수출할 수 있으므로 경기변동의 정도가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교역대상국이 일부 국가로 한정된 경우라면 다른 교역대상국을 통해 그렇게 조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특정 교역대상국의 경제 상황과 본국의 경제 상황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아가 교역대상국과의 외교적 관계도 본국의 수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교역대상국이 많은 경우라면 본국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교역대상국이 특정 국가로 한정되어 있다면 외교 문제가 수출에도 영향을 미쳐 본국의 경기변동이 크게 발생한다.환율과 경기변동개방경제에서 순수출의 변동에 따른 경기변동은 다른 나라의 경제 상황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순수출은 환율의 변화로도 변동된다. 즉 환율의 변화로 인해 경기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 이미 살펴본 것과 같이 환율이 상승하면 순수출이 증가하고 환율이 하락하면 감소한다. 따라서 환율의 상승은 경제를 호황으로 만들고 환율이 하락하면 경제는 침체에 빠진다. 환율을 변화시키는 요인들은 매우 다양하므로 환율의 변화를 통해 경기변동을 발생시키는 요인들도 그만큼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경기변동에 대한 대응결국 수출이 증가하면 자연산출량 이상으로 생산하게 되어 호황이 발생하고 수출이 줄어든다면 생산이 자연산출량보다 적게 되어 불황이 나타난다. 수출로 호황이 발생하는 경우 국내 투자나 정부지출을 줄이면 경기변동은 줄어들게 되고 수출감소로 불황이 나타나는 경우 국내 기업들의 투자나 정부지출을 늘린다면 경기변동이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정부나 중앙은행은 개방경제에서 경기변동을 없애거나 줄이기 위해 국내경제 상황뿐 아니라 수출과 수입도 잘 관찰하다가 대외적 요인으로 경기변동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재정정책이나 통화정책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기억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