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의대 합격생 분석
2025학년도 서울대 의대 합격생 중 고3 학생 비중이 전체 합격생의 75.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실 등에서 각 대학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근거한 수치다. 2025학년도에 의대 모집 정원이 확대되어 고3 학생 비중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서울대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고3 때 철저히 준비해서 진학해야 하는 게 유리한 상황이다. 재수해서 서울대 의대에 진학하기는 어렵다.
![[2026학년도 대입 전략] 수도권 의대엔 고3, 지방 의대엔 N수생 합격 많아…올해 정원 축소해도 합격선 크게 안 오를 가능성](https://img.hankyung.com/photo/202504/AA.40123874.1.jpg)
![[2026학년도 대입 전략] 수도권 의대엔 고3, 지방 의대엔 N수생 합격 많아…올해 정원 축소해도 합격선 크게 안 오를 가능성](https://img.hankyung.com/photo/202504/AA.40123877.1.jpg)
![[2026학년도 대입 전략] 수도권 의대엔 고3, 지방 의대엔 N수생 합격 많아…올해 정원 축소해도 합격선 크게 안 오를 가능성](https://img.hankyung.com/photo/202504/AA.40123872.1.jpg)
![[2026학년도 대입 전략] 수도권 의대엔 고3, 지방 의대엔 N수생 합격 많아…올해 정원 축소해도 합격선 크게 안 오를 가능성](https://img.hankyung.com/photo/202504/AA.40123876.1.jpg)
![[2026학년도 대입 전략] 수도권 의대엔 고3, 지방 의대엔 N수생 합격 많아…올해 정원 축소해도 합격선 크게 안 오를 가능성](https://img.hankyung.com/photo/202504/AA.40123875.1.jpg)
![[2026학년도 대입 전략] 수도권 의대엔 고3, 지방 의대엔 N수생 합격 많아…올해 정원 축소해도 합격선 크게 안 오를 가능성](https://img.hankyung.com/photo/202504/AA.40123873.1.jpg)
반면 영남대 의대는 고3 학생 비중이 20.4%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다음으로 건국대(글로컬)가 22.0%, 전북대 22.2%, 연세대(미래) 22.6%, 을지대 24.1%, 충북대 24.6%, 건양대 24.8%, 인제대 25.0%, 부산대 25.2%로 이들 대학은 고3보다 N수생 합격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2025학년도 지역별 의대 고3 합격자 비중은 서울권 8곳 51.5%였고, 경인권 4곳 44.4%, 지방권 27곳 37.3%였다. 2024학년도에는 서울권 의대가 고3 학생 비중이 51.2%, 경인권은 57.8%, 지방권 40.2%로 나타났다.
현재 최근 2개년도 추세로 볼 때, 서울권 의대 진학은 고3 학생이, 지방권은 재수생 이상이 합격에 유리한 구도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우선 서울·경인권은 의대에 수시 지원 가능한 상위권 학생 자체가 많아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3 학생의 합격 비율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지방권에는 의대 상위권에 지원할 수 있는 내신 상위권 학생이 수도권보다 훨씬 작은 규모다. 그렇다 보니 재수 이상 학생들도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정시뿐 아니라 수시 지원을 통한 합격 비중이 대단히 높은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지방권 내신 상위권 학생 중 수능 최저를 상대적으로 재수 이상의 학생들이 더 맞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어쨌든 지방권 소재 의대는 재수생들이 유리하고, 서울권에서는 고3이 유리한 구도가 명확해 보인다.
2025학년도에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수시 지원자는 전년에 비해 1만5186명(26.0%)이, 정시는 2421명(29.9%)이 늘어났다. 의대 모집 정원은 3000명에서 4500명대로 늘어나 의대 모집정원 증가가 의대 지원자 수 증가보다 많았다.
전체 의대 합격 점수는 6월에 전체적으로 공개된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전반적으로는 내려갈 수 있는 구도다. 또한 N수생이 의대에 많이 지원했지만, 합격자 수 구도로 볼 때, N수생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볼 수만은 없다.
지금까지 몇몇 대학에서 2025학년도 합격 점수를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의 수시 합격 점수는 지방권 의대에서 전국선발과 지역선발 모두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내신 합격선이 2.37등급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 전국선발 전형에서 합격선이 1.16등급에서 1.38등급까지 하락하고, 지역인재 전형에서는 1.20등급에서 1.66등급까지 떨어졌다.
정시전형에서는 국수탐 백분위 평균 점수 기준으로 크게는 3점(국수탐 백분위 평균 점수 97.33에서 94.33)까지 떨어진 대학도 발생했다. 지방 거점 국공립대학에서는 1.66점(98.33에서 96.67점)까지 하락했다. 의대를 지원하는 최상위권 상황으로 볼 때는 정시 합격선 하락 폭이 상당히 크게 나타나고 있다.
2026학년도에는 의대 모집 정원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수 있는 상황으로 볼 때, 지난해보다는 합격선이 다소 상승할 수 있는 구도다. 그러나 합격선 상승 폭이 기대 이상으로 높지 않을 수도 있다. 지난해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합격자 수가 많은 만큼 금년도 재수생으로 넘어오는 학생수가 줄어들 가능성도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