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올림피아드 IEO 7월 개최
한경 테샛 고득점 5명, 韓대표 자격 부여
5월 선발…"美·英 등 명문대 입시 활용"
한경 테샛 고득점 5명, 韓대표 자격 부여
5월 선발…"美·英 등 명문대 입시 활용"

IEO는 세계 각국 고등학생이 참가하는 국제 경제 경시대회다. 201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래 점차 참가국이 늘며 대회 규모가 커지고 있다. 경제 이론에 대한 객관식·주관식 시험인 경제학(economics), 창의적 사업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하는 비즈니스 사례(business case), 가상 경제 환경에서 자본을 투자해 수익을 내는 금융 이해력 게임(financial literacy game) 등 세 가지 영역에서 실력을 겨룬다. 경제학과 금융 이해력 게임은 개인전으로, 비즈니스 사례는 팀 경기로 진행하며, 세 영역의 점수를 합산해 개인별·국가별 순위를 매긴다. 한국은 2019년 대회부터 매년 참가하고 있다.
올해 IEO에 한국 대표로 선발되려면 테샛 성적표가 있어야 한다. 한경은 대한민국 국적의 고등학생 중 테샛 점수순으로 최고 득점자 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참가 희망자는 다음 달 25일 밤 12시까지 이메일로 테샛 성적표를 제출하면 된다. 단, 2023년 6월 이후 발표한 테샛 성적표만 인정된다.
오는 5월 17일 열리는 제97회 테샛 응시자도 지원할 수 있다. 선발 결과는 다음 달 27일 오후 3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IEO는 오는 7월 20~29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한다. 한국 대표로 선발된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대회에 참가한다.
IEO 참가 및 수상 경력은 해외 명문대 입시에서 활용할 수 있다. 미국 대학 입시에서는 자기소개서에 IEO 입상 경력을 적을 수 있다. 특히 경제학 관련 전공에 지원했을 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IEO에서 금메달(전체 8위)을 받은 김태오 씨는 예일대, 스탠퍼드대, 브라운대, 코넬대, 조지타운대, UCLA 등 다수의 미국 명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김씨는 “IEO에 테셋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다수 출제돼 준비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테샛은 한경이 주관하는 국가 공인 경제이해력 시험이다. 경제이론, 시사경제(경영), 응용복합(상황 판단) 등 3개 영역에서 경제 지식과 경제 원리에 대한 이해력을 평가한다. 300점 만점이며 점수에 따라 S, 1~5등급을 부여한다. S등급은 270점 이상, 1등급은 240점 이상이다. 학사 또는 전문 학사를 취득하기 위해 학점은행제에 등록한 학생은 테샛 점수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3등급은 17학점, S등급을 받으면 20학점을 얻는다.
유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