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변화에 따른 의대 합격선 전망

![[2026학년도 대입 전략] 고3 학생수 늘었다고 "합격선 상승" 단정 못해…의대 정원 줄면 상위권 N수생 유입 줄어들 수도](https://img.hankyung.com/photo/202503/AA.39811662.1.jpg)
![[2026학년도 대입 전략] 고3 학생수 늘었다고 "합격선 상승" 단정 못해…의대 정원 줄면 상위권 N수생 유입 줄어들 수도](https://img.hankyung.com/photo/202503/AA.39811658.1.jpg)
![[2026학년도 대입 전략] 고3 학생수 늘었다고 "합격선 상승" 단정 못해…의대 정원 줄면 상위권 N수생 유입 줄어들 수도](https://img.hankyung.com/photo/202503/AA.39811659.1.jpg)
![[2026학년도 대입 전략] 고3 학생수 늘었다고 "합격선 상승" 단정 못해…의대 정원 줄면 상위권 N수생 유입 줄어들 수도](https://img.hankyung.com/photo/202503/AA.39811660.1.jpg)
정시 합격선 또한 2022학년도 국수탐 백분위 평균점수 기준으로 2022학년도 97.6점, 2023학년도 98.2점, 2024학년도 97.9점이었다. 2023학년도가 다소 돌발 상황이었지만, 2022학년도와 2024학년도에 학생 수가 5만1633명 줄어들었어도 수능 점수는 오히려 상승했다.
고3 학생 수가 줄어들었음에도 내신, 수능 모두 합격선이 높아졌다. 원인으로는 최상위권 대학 학생들이 의대에 더 쏠렸거나 고3 이외의 학생이 추가로 들어왔다고 볼 수 있다.
상위권 N수생 변수가 상당히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26학년도는 고3 학생 수는 늘어났지만, 의대 모집 정원이 직전 연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 경우, 최상위권 N수생들이 의대 입시에 유입되는 수가 감소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합격선 상승에 대한 예측은 어렵고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매우 커진 상황이다.
지난해 의대 모집 정원이 대폭 확대됐다. 정원 확대 대부분은 지방권 대학이었고, 지방권 중에서는 지역 학생들을 선발하는 지역인재전형에 집중되었다. 지방권 최상위권 학생들은 모두 지역인재전형에 대거 합격한 셈이다.
2025학년도 지방권 수시 지역인재전형은 직전 연도인 2024학년도보다 888명이 늘어났다. 주로 학교 내신에 집중된 수시이기 때문에 합격한 학생 상당수가 고3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만큼 증가한 인원이 이공계에서 의대로 방향을 바꿀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고3 학생 중 재수로 넘어왔을 학생들이 해당 연도에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합격의 기회가 많았을 수도 있다. 상위권 재수생들이 2026학년도에 덜 들어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방권 수시 지역인재전형 고교당 평균 지원 건수는 2024학년도 7.9건에서 2025학년도에는 18.4건으로 늘어났다. 충청권이 고교당 평균 6건에서 26.4건, 대구·경북권은 9.8건에서 21.2건, 강원권은 7.0건에서 16.3건, 호남권은 6.8건에서 15.6건, 부·울·경은 9.7건에서 15.4건, 제주권은 2.2건에서 3.1건으로 6개 권역 모두 고교당 의대 수시 지역인재 평균 지원 건수가 큰 폭 늘어났다.
고교당 평균이 늘어난 것은 의대 합격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내신등급이 의대 합격선에 못 미치는 학생들도 상당수 의대 지원에 가세했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이 대폭 줄어들 경우, 상위권 학과 합격 점수에 연쇄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 변수인 건 분명히 맞다. 그리고 합격선이 모집 정원 축소로 높아지리라는 것도 합리적 예측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모집 정원에 국한해서 볼 수 없는 것이 최상위권 입시다. N수생들의 영향력이 상당한 변수이기 때문이다. 지난해보다 의대 모집 정원이 대폭 축소될 경우, 최상위권 N수생들의 유입이 줄어들 수도 있다. 그리고 지난해 모집 정원이 대폭 확대되었기 때문에 고3 학생 중 최상위권들이 대거 합격했을 것으로도 추정된다. 2026학년도 재수로 넘어올 수 있는 재원 자체가 줄어들 수 있는 판도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