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문제 분석

테샛 95회 문항 분석
테샛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 15일에 시행한 테샛 95회 성적 평가 회의를 열고 부문별 성적 우수자를 확정해 테샛 홈페이지에 공지했다.상황판단 평균 점수 가장 낮아
[테샛 공부합시다] '임금 경직성' '공급 충격' 문항, 정답률 낮아
경제이론 영역에서는 임금경직성이 발생하는 이유를 고르는 문항의 정답률이 40%대로 낮았다. 명시적으로 노동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실질임금은 노동의 한계생산과 같아지는 수준에서 결정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근로계약이 존재해 계약 기간에 경제 여건이 변하더라도 계약된 임금을 지급해야 하므로(ㄱ) 임금경직성이 나타난다. 최저임금제(ㄴ)는 법적으로 임금의 하방경직성을 도입한 것이다. 기업이 이윤 극대화를 위해 오히려 시장 균형보다 높은 임금을 지급(ㄷ)하는 효율임금이론도 임금경직성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다. △우수한 노동자를 잃지 않기 위해 △노동자의 사기를 진작하여 능률을 높이기 위해 △근무 태만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노동자의 이직률을 낮춰 고용 및 훈련 비용을 줄임으로써 생산성을 높일 수 있기에 효율임금을 지급한다. 따라서 제시한 보기가 모두 맞다.

경제시사 분야에서는 기업이 적대적 인수합병(M&A)에 직면했을 때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권리를 부여하는 ‘포이즌 필’, 경제성장을 위해 금리인하와 양적완화 등의 금융완화 정책을 지지하는 ‘비둘기파’와 물가안정을 위해 기준금리 인상 등의 긴축통화 정책을 지지하는 ‘매파’를 고르는 문항의 정답률이 낮았다.

상황판단 영역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유럽에 공급되는 러시아 가스관을 차단한다는 소식 때문에 미국 내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하루 만에 20%가량 급등하며 사상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내용을 제시하고, 이 상황이 지속할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으로 옳은 것을 고르는 문항이 응시생에게 까다로웠다. 보기 ③번 ‘총공급(AS)곡선이 좌측으로 이동해 물가가 상승할 것이다.’가 정답이다. 총공급곡선이란 각 가격 수준에서 시장에 제공되는 재화와 용역의 총합계 또는 총생산을 나타낸 곡선이다. 천연가스 같은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공급 충격에 해당한다. 이는 기업의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총공급이 감소한다. 이에 따라 물가가 상승하고 산출량은 줄어드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대구국제고 현준희, 고교 챔피언이번 회차의 고교 개인 부문에서는 대구국제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현준희 학생이 대상을 받았다. 2등인 최우수상은 채하진(채드윅국제학교 9년) 학생이 받았다. 우수상은 문현송(광주여자상업고 1년)·허채은(경화여자English Business고 2년)·안영진(대전여자상업고 2년)·김가은(인천여자상업고 2년)·배준형(영종국제물류고 2년) 학생 등 총 5명에게 돌아갔다. 고교 동아리 부문에서는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 이코노베이션 팀이 우수상을 받았다.

대학생 개인 부문 대상은 정재훈(서울대 2년)·전영득(건양대 의과대 5년)·이제헌(한양대 3년)·길은비(홍익대 4년)·김근후(한양대 3년) 씨 등 5명이 공동 수상했다. 수상자 명단은 테샛 홈페이지 공지 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